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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전역하고 세 들어 살던집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2.02.06 12:33조회 수 1419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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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가 군대에서 전역하고 아버지가 세 들어서 사시던 집에 들어가서 살면서 경험한 이야기인데

일단 내가 살던 집이 좀 특이한 구조라 설명을 좀 해줄게.

내가 살던 층은 1층이었고 아버지가 창고로 쓰신다고 3층까지 빌려서 사용을 하셨어

2층은 이제 다른 분이 들어와서 살았었는데. 그런데 이 집이 1,2,3층이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각 층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존재했어. 그래서 가끔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을 통과해서 3층에 가곤 했는데.

나중에 아버지가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시면서 나 혼자 그 집에서 살게 되었고.

나는 3층이 필요가 없잖아. 돈도 내가 내야하고. 그래서 이제 내가 3층 계약을 파기했는데.

그 계약을 파기하면서 집을 살짝 개조하게 되었어.


123층에 연결되었던 계단 쪽을 얇은 벽을 새워 막아서 그곳으로 이제 사람이 다닐 수 없게 집 구조를 바꾼 거지.

근데 계단 쪽을 막자마자 희한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

밤마다 층간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거야.

난 처음엔 새로 들어온 사람이 짐 정리를 하느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어.


성격상 그런 거 괜히 가서 뭐라고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

근데 이게 진짜 인간적으로 이제 그만들려야 할 때가 지났는데도 계속 그 소리가 들리는 거야.

이게 느낌상 그 원래 있던 통로 쪽에서 나던 소리였는데 애들 2~3명이 뛰어다니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진짜 애들이 뛰어놀 때 나는 그런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야.


사실 집도 내가 계약한 게 아니어서 난 주인만 알지. 위에 누가 사는 지도 잘 몰랐었거든.

그래서 내가 참다 참다가 화가 나서 한번 2층으로 올라가게 되었어.

2층에는 중년 부부가 살고 계시더라. 그래서 내가 밤에 왜 이렇게 뛰어다니시냐고 말을 하게 되었는데.

그 말을 듣던 부부는 날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는 거야. 그러고 말을 하는데 자기들은 나이도 먹고 집안에서 뛰어다닐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이들이 뛰어노는거 같이 매일밤 쿵쿵 된다고 이야기를 하였지.

근데 중년 부부는 자기들은 둘이서만 살고 자식들은 다 결혼해서 다른 곳에서 산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 말을 듣고 나니깐 도대체 내가 매일 밤 듣고 있는 소리는 도대체 뭐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오싹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렇게 내가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날 밤에 또 똑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그때는 진짜 맨탈이 나갈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게 사람 발소리가 아닌 거잖아.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지금은 막혀있는 계단 쪽으로 가봤는데 그때 확실히 알게 되었어. 거기서 소리가 난다는 걸

그리고 그전까진 몰랐던 새로 생긴 벽을 두들기는 소리도 거기서 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그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 소리 나는걸 목격하니깐 진짜 미치겠는 거야.

집 안에 있기는 무섭고 그래서 난 집 옥상으로 가서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그때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난 깜짝놀래서 뭐야 ** 하면서 그쪽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내 눈에 보인 건 형체 없이 무릎부터 발까지 딱 거기까지만 보이는 사람의 발이었어.

난 진짜 나이 먹고 처음으로 소리 지르면서 집이고 뭐고 다른 데로 도망을 치게 되었어.

그 후로 난 너무 무서워서 그집에 더 이상 살 수 없었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도 솔직히 이해가 안 가.

원래 있던 통로를 막아서 그런 걸까? 너희들은 내가 저런걸 보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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