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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좌부동자를 아시나요?

title: 투츠키71일12깡2022.02.11 10:17조회 수 1174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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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좌부동자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이야기는 저희 본가에서 실제로 있었던 신기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임신을 하였던 저는 출산을 위해 본가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본가는 2층으로 되어있었고 그때는 저와 언니가 결혼을 하고, 나와서 살았기 때문에 아빠와 엄마 두 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아빠와 엄마는 주로 1층에서 생활하셨고 저는 2층에 비어 있던 방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와 같이 2층에 침실에서 이불을 깔고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당시 임신 후기인지라 배가 많이 불러있던 저는 잠들기가 힘들었고 잠을 깊이 자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밤에는 몸이 아파서 그 통증으로 인해 잠에서 깨는 일도 여러 번 경험한지라 저는 최대한 잠을 자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다시 잠이 들려고 할 때 어디선가 누군가가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그 발소리에 집중했고 그 소리는 위에서 들여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잠이 막 들려고 할 때라 저는 그 발소리에 리듬감에 편안함을 느끼며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건 그 이후에도 제가 잠자기 힘들 때마다 같은 소리가 들려왔고 저는 편하게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그날도 그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때 저는 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본가는 단독주택이었기 때문에 누가 위에서 소리를 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고 저는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건 부모님이 1층에서 걸어 다니는 발소리이거나 지붕 위를 돌아다니는 쥐나 고양이의 소리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들리던 그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습니다.



결국 저는 혼자 있는 게 무섭고 싫어서 부모님이 계시는 1층으로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몸으로 내려온 1층에는 부모님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부모님이 그날 저녁 약속 때문에 늦게 돌아오신다고 하신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발소리가 들려올 때는 집에 혼자 있던 게 아니었고 비몽사몽 할 때 들었던지라 크게 의식을 하지 않았지만



혼자 있는 집에서 맨정신에 그 소리를 들으니 저는 너무 무섭고 소름이 돋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공포를 느끼고 있을 때 저는 문득 허벅지에서 물 같은 것이 흐르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놀라서 그것을 확인했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양수가 터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출산예정일까지는 2주 정도 시간이 더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급하게 부모님에게 연락했고 다행히 그때 부모님은 집 근처에 거의 도착을 하셨던지라 저는 그렇게 무사히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저는 얼마 안 가 조기 출산을 하였지만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본가에서 한동안 계속 산후조리를 하며 육아을 하였지만, 발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고



생각보다 힘든 육아로 인해 저도 그 일을 완전히 잊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몇 년 후에



가끔은 다 같이 모이자는 부모님의 말씀에 누나와 저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모두 친정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는 엄마가 해준 요리를 맛있게 먹고 설거지를하고 있었는데 그때 엄마와 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집 가끔 발소리 같은 게 들려"



그 말을 들은 저는 문득 제가 들었던 소리가 생각이 낫습니다.



저는 "나도 그 소리 들어봤어"라고 말하며 대화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엄마가 먼저 발소리를 들은 것은 제가 출산하기 위해 친정에 머무르기 3년 전이었다고 합니다.



낮에 거실로 걸어가고 있는데 어린아이가 맨발로 뛰는 듯한 발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옆집에 서너 살 정도의 어린아이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들려오는 발소리라고 생각하며 별다른 생각을 하시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소리는 잊을 만하면 다시 들려왔고 엄마는 그 소리에 주인이 좌부동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좌부동자라 하면 집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그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기때문에 무서움은 없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그것이 좌부동자라는 근거는 없었지만, 엄마는 별다른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그것을 좌부동자로 생각을하며 사시는 거 같았습니다.



이상하게 아빠는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 모양인지 지금까지 아빠에게는 비밀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신기한 일을 하나 더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누나가 가져온 아이의 옷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난 거였습니다.



아이가 목욕하고 바로 입을 수 있도록 가방에서 꺼내둔 옷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거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있던 옷이 갑자기 없어질 리가 없으므로 우리 가족은 다 같이 그 옷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을 다 뒤져봐도 그 옷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조금 늦게 일어난 언니가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니가 이 옷 여기다 놨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젯밤에 찾아 헤매던 옷을 찾은 거 같았습니다.



발견된 곳은 거실에서 대각선 앞에 있는 방이었는데 그곳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진이 있던 방이었습니다.



그 옷은 그 방에 누가 입고 벗어던진 거 같은 모양으로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언니는 "누가 여기다 뒀어"라고 가족들에게 물어보았는데 아무도 그 물음에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옷을 만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혹시 좌부동자가 장난친 건 아닐까? 라고 농담으로 이야기하였지만 우리 가족한테는 그것이 농담으로 들리지는 않았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생각을 해보니 정말 좌부동자가 맞는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밤에 잠을 못 자던 저를 편하게 잘 수 있게 도와주었고 제가 조기 출산으로 위험할 수 있던 것도 그것에 도움으로 빠르게 대처해서 병원으로 갈 수 있었고



누나에게는 장난을 친 거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으니까요.



저는 그 후로도 엄마와 통화를 할 때마다 발소리에 관해 묻곤 합니다.



엄마는 아직도 가끔 들린다고 하시네요.



우리 친정에 사는 좌부동자는 아직도 그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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