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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야산에 사고당해 있었던 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6.04.30 15:23조회 수 170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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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어떻게 적어야할지 몰라서... 이 이야기는 정말 실화입니다...

 

제 어렸을 적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렸을 적 저는 굉장히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꼬맹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시골에 살고있었고, 뒷산에는 개울과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전 매주 주말마다 아버지와 함께 뒷산에 오르곤 했습니다.

평일에는 맞벌이를 하셔서 할머니가 돌봐주시지만, 그 날은 할머니가 장터에 나가시는 날이였습니다.

집에서만 노는게 심심했던 저는 아버지없이 혼자 약수터를 올라가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때 당시 약수터 가는길이 빠르게 가는 지름길과 산책로가 있었는데, 저는 빠르게 가는 지름길을 선택했습니다.)

매주 아버지와 오던 곳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너무도 시원했습니다.

약수터를 들르고 집에 오는 길에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집으로 가는 지름길에 다람쥐를 발견한 저는 다람쥐를 잡고 싶어서 다람쥐를 쫓아 있는 힘껏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발을 헛딛고 말았습니다.

지름길은 넓은 편이 아니였고 옆에는 70도 정도의 경사가 있었는데, 그 옆으로 굴러떨어진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충 10m정도를 구른거같습니다.

구르던 도중에 나무에 허리를 부딪혀 진짜 악소리도 못 낼만큼 아팠습니다.

진짜 장난이 아니라 허리가 끊어지는줄알았습니다.

너무 아파서 입만 벌리면서 온몸을 비비 틀었습니다.

아픔이 너무 커서인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몰랐습니다.

벌써 해는 뉘엇뉘엇 지고있었고, 저는 불현듯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4년째 다니던 길이였지만 해질녘이 되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산이여서 그런지 밤도 빨리 왔고, 저는 어둠이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부스럭소리가 나면 진짜 너무 놀래서 울음이 나올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습니다.

저는 곧 해가 뜰거라고 믿었지만, 시간은 정말 천천히흘러갔습니다.

인기척은 하나도 없고  저 혼자 산중에 있는것 같아서 정말 그때 그 공포는 엄청났습니다.

집에서 어머니,아버지,할머니가 걱정할것이란 생각에 눈물이 쏟아져나왔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보니 잠이 오기시작했습니다.

시간개념이 없어 몇시인지도 모른채 나무에 웅크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잠자던 도중에 인기척이 들리길래 잠에서 깼던거 같습니다.

싸우는 소리인거 같은데 무언가가 투닥투닥거리는 소리였습니다.

나는 보러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너무 무서웠고,그냥 조용히 있기를 선택했습니다.

(이게 정말 제 인생의 갈림길의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조용해졌고 다시 밤은 다시 고요함을 찾았습니다.

정말 길어서 영원할것 같았던 밤도 지났고, 저는 해가 뜨는 새벽쯤이 되서야 힘든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도착한 저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한숨도 못주무신것같은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의 눈을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 무용담?을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살아돌아온게 다행이라며 눈물까지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뒤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슨이유인지 왜 이사를 가는지를 알려주지 않는것입니다.

물어보면 화만 내시고...

그래서 저는 얼마지나지않아 이사를 가게되었고, 그 일은 차츰 잊어버리게되었습니다.

최근에 부모님과 얘기를 하던 도중 그때의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제가 숲속에서 길을 잃은곳에 200m도 채 되지않는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며 바로 제가 숲속에서 하룻밤을 지샜던 그날 이였다는것을 말입니다.

저희 마을에 우명한 술꿀이였던 아저씨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내가 계속 잔소리를 해댔다는겁니다.

아저씨는 화가 나서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쳤다고합니다.

아저씨는 그 아내의 시체를 유기하기위해 숲속으로 데려왔다가 아내가 의식이 돌아오자 다시 질식시켜서 죽였다더군요.

그 말을 듣자 마자 저는 주마등처럼 그때의 기억이 스쳐지나가며 소름이란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제가 겁없이 그 곳을 갔더라면 무슨 화를 당했을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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