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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파트너

아니2016.05.16 08:07조회 수 1357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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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년 정도 지났을까?

예전에 단골이었던 오락실은 왠지 모르지만, 반드시 10시에 문을 닫았다. 
원래 망해가던 오락실은 아니었고 대학 근처였던 탓인지 밤에도 손님은 항상 있었다.

그래도 가게 주인은 일부러 손님을 쫓아내면서

(물론, 상대도 동의함.) 10시에 반드시 문을 닫았다.

단골이었던 탓인지 나는 그 아저씨와 아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해도 거리에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지만.)


어느 날 내가 1941을 하고 있는 데

아저씨가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나는 [왜 항상 이렇게 빨리 닫는 거죠?]라고 말했다.

조용히 셔터를 내리기 시작하는 아저씨.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가게에서 나간다. 
빡친 나는 그런 아저씨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혼자서 게임을 계속했다. 
[끝나면 돌아 가니까 때문에 좀 시켜줘요!]라고 말하면서.


5분 정도 지났을까? 스테이지 클리어 중에 문득 뒤를 보니 뭔가 이상하다. 
오락실 문은 유리로 되어있는데 그 문에 딱 붙어 이쪽을 보고 있는 놈이있다.

셔터를 내려서 공간이 없을 텐데.

놀라서 움직일 수 없는 내 옆에서 아저씨가 말했다.

[뭐. 이 정도 시간이 되면 가끔 저런 것이 보이는 거야. 여기가.]

나는 아저씨와 둘이서 뒷문으로 가게를 나왔다. 
그 오락실은 그 후로도 문제없이 영업하고 있다.



아니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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