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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할아버지댁 기와집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6.05.19 16:12조회 수 127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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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너무 친절하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할아버지댁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저희 할아버지 댁에는 기이한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중하나 무서운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묘한이야기를 꺼내려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척들과 재산문제로 심한 갈등을 격게됐습니다. 아직도 해결못한 것도 있구요..

 

할아버지댁은 큰 기와집이었습니다. 기와집이 본채, 별채 2개에 정자같이 쉬는곳도 있으니 엄청났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여름날, 한달 뒤 땅문제로 심하게 다투다가 이젠 할아버지댁까지 무너뜨리고 그땅도 나누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친척들의 모든의견을 모아 결국엔 할아버지 댁을 무너뜨리기로 결정하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집을 무너뜨리기로 결정한 날의 일주일 전, 갑자기 새벽에 큰아버지께 전화가 왔습니다.

 

새벽에 무슨일이냐고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엄청 긴박한 목소리로 "집은 그대로 놔두자 부탁이다. 이건 우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하시면서 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형제지간의 싸움에 끼시는걸 싫어하셔서 포기했는데, 갑자기

 

그러시니 무슨일인가해서 다음날 큰아버지댁에 찾아갔습니다.

 

큰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제 꿈을 꿨는데, 투명하고 깃털처럼가벼워 보이는 두꺼운 띠가 자기를 꼭 감으면서 집은 절대 안되라며 큰아버지를 괴

 

롭혔다고 하시는 겁니다. 아버지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다 그냥 또 더 다툼이 커지기전에 빨리 해치워버리자고 

 

대충 흘려듣고선 집에 같이 왔습니다. 또 그날새벽에 큰아버지께 전화가 왔습니다. 역시 똑같은 내용이었구요.

 

불안한 맘에 미신적 존재를 믿으시는 큰아버지께서는 집을 폐기하는 당일날 일찍 무당을 부르셔서 굿을 하고계셨습니다.

 

친척분들이 하나둘 모이시고 다같이 굿을 지켜보았습니다. 

 

무당이 갑자기 땅에 엎드리더니 구르고 기고 몸을 꼬고 괴기한 짓을 하기 시작하자 친척분들은 하나둘씩 겁을 먹으셨고,

 

복채를 주면서 겨우겨우 달랬습니다. 무당이 정신을 차리며 하는말이 "이집을 지켜주는 '가신'이 노했다. 하지만 너희를

 

지켜주는 가신이기에 해꽂이는 하지않을거다. 마음대로해라. " 라고 하며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제일 욕심이 많으셨던 큰고모께선 기독교신자라 철두철미하게 그말을 무시하시고는 공사인부들에게 집을 무너뜨리라고

 

시켰습니다.

 

비오는 여름날, 집은 점점무너졌고 아버지는 또 우셨습니다.

 

다철거작업을 하고 잔해물을 치우는 도중, 부엌쪽에서 엄청큰구렁이 한마리가 마당을 가로지르면서 집을 한바퀴둘러보듯,

 

돌다 선대조상분들이 뭍혀계신 선산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일이 있은 후, 우리나라에는 IMF가 터졌고, 큰고모부가 사업이 망하셔서 땅을 되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신기한일이라 오늘도 끄적끄적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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