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아는 형님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6.05.23 11:47조회 수 1072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제가 아는 형님이 겪은 일입니다.

 

 

그분께서 군복무 중 휴가를 얻어서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완전 만취상태에서 집으로 귀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 댁이 산골이라서 도심지에서

고개 하나를 넘어야만 합니다.

보통 같으면 가지도 않았을법한데 휴가

날짜 하루라도 집에 빨리 가고 싶었는지 심야에

언덕을 올랐습니다.

 

 

그런데 언덕을 오르던 도중 어떤 여자가

길목에 서있었습니다.

 

 

형님께선 처음에 그냥 무시하고

언덕을 오르려 하는데 그 여자는 미동도 않고

여전히 형님을 보고 계셨다는 겁니다.

아주 천천히 지그시 말이죠.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산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기분.
순간 귀신이다 싶어서 온 몸이 떨렸다고 하네요.

 

 

형님이 기싸움에서 지면

귀신에게 잡혀 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술김에 욱해서 쳐다보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그 귀신은 말도 하지 않고

계속 형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더더욱 무서워져서 큰 소리를 쳤고

여자는 형님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귀신을 잡고

사정없이 뺨을 때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미동도 않고 형님을 노려보는 겁니다.

 

 


결국 겁을 집어먹고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여자가 찾아오지 않을까 벌벌 떨었지만

다행히 집까지 찾아오진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잠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일어나서 도심지로 놀러가려고 언덕을

지나는데 경찰차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경찰이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고 합니다.

 

 

"아, 어제 어떤 여자 분이 여기

고목에 목을 매서 자살했어요. 그런데 얼굴에

상해자국이 있는데, 사후에 생긴 거라 자살과

연관이 있나 살펴보고 있습니다."

 

 

형님은 뜨끔했지만,

그것 참 나쁜 놈일세. 하고는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 날 이후, 형님은 제대로 잠 잘 수 없었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벌벌 떨면서 말이죠.



    • 글자 크기
예전에 금정쪽 다세대주택 살았을 때 (by 안동참품생고기) 이번 여름에 폐가에 가서 겪은일 (by 안동참품생고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573 실화 산토끼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30 2
10572 실화 너 우리 보이지???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34 2
10571 실화 엘리베이터 틈에서 본 것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63 2
10570 실화 윗집 아주머니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79 2
10569 실화 그냥 제가 겪었던 이야기 올려봐요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555 2
10568 실화 옛날에 꿨던 인상깊은 꿈입니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565 2
10567 미스테리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89 2
10566 미스테리 새로운 아틀란티스? 요나구니 해저도시에 대해 알아보자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69 2
10565 실화 그냥 제가 겪었던 이야기 올려봐요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93 2
10564 실화 옛날에 꿨던 인상깊은 꿈입니다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81 2
10563 실화 원수의 아들로 환생한 뱀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70 2
10562 실화 단편 실화 노래주점 이야기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64 2
10561 실화 군 근무 중에 만난 스님 이야기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252 2
10560 실화 거실에서 어느자리에서만 자면 꿈에나타나는남자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39 2
10559 실화 할머니의 충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45 2
10558 실화 예전에 금정쪽 다세대주택 살았을 때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72 2
실화 아는 형님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2 2
10556 실화 이번 여름에 폐가에 가서 겪은일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48 2
10555 실화 군대 있을 때 선임에게 들은 얘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59 2
10554 전설/설화 조선시대 도깨비 설화 모음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13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