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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예전에 금정쪽 다세대주택 살았을 때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6.05.23 11:48조회 수 1472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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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꼭대기층에 살고있었는데 다세대주택은

수도를 같이 쓴만큰 모아서 같이 내거든요?

그거 이번에 저희집이 당번이라서

 

 

 

일일히 다 찾아가서 돈 받으러 부모님대신

가기로 했는데 희한하게 301호에

수도세가 몇십만원이 나온거에요.

한 36만원 정도였나?

 

 

 

근데 평소에 집에 별로 안계신지 1만원도

안나오던 그런 집이였는데..

저희집이 꼭대기층이였는데 항상

학교 끝나고 올라오면 그 집 문에는

 

 

 

우편물이 엄청 꽂혀져 있고 티비케이블 끊는

다는 스티커가 다닥다닥 붙어있었어요..

평소에는 그냥 집에 잘 안계시나보네?

 

 

 

했는데 제가 수도세 많이 나온거 보고

무서웠던 이유가 가끔가다가 밤에 싸움소리가

크게 들렸었는데 분명히 3층소리였어요.

 

 

 

욕소리도 들리고.. 남자랑 여자 싸우는 소리였는데.

어느날 부턴가 안들리네? 하면서 어휴 살겠다 했는데..

수도세가 36만원 ㄷㄷ...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니까 그냥..

수도관이 오래되서 누수가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하셨는데 누수가 나도 어떻게 만원도

안나오다가 갑가지 몇십만원이나올 수 있을까요..????

 

 

 

그냥 오쌍공포 둘러보는데 유영철사건때

유영철집에서 수도세가 몇십만원씩 나왔다 하길래..

기억나서 적어봐요.......

 

 

 

-----------------------------------------------

 

 

밑에 내용은 실화는 아니고 소설 입니다.

괜찮은 내용 같아서 퍼옵니다.

 

 

"아버님 잘 부탁드립니다.

혜민씨 제가 평생 행복하게 만들어줄 자신 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생기고 실속없어 보이는

이 녀석이 내 사랑스러운 딸을 데려가겠다고 집에 들이닥쳤다.

 

 

가끔씩 얘기하면서 실룩실룩 거리는

저 입꼬리가 아까부터 상당히 거슬린다.

 

 

곁눈질로 집을 살펴보며 값이 나가 보이는

물건들을 찾는 것 같은 저 행동도 마음에 안 든다.

 

 

그냥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 그에게 나는

단호하게 얘기를 꺼냈다.

 

 

"자네... 무슨 사채 쓰거나 그런 것 있나?"

 

"네?"

 

"아빠~!!! 무슨 소리야~!"

 

"여보~! 초면에 무슨 실례되는 소리를!"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그 녀석과 가족들은

토끼눈을 뜨며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지금 이 상황으로 모든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내 아내와 딸의 토끼눈과 이 녀석의 토끼눈은 종류가 틀렸다.

 

 

이 녀석은 뜬금없는 질문에 놀란 눈빛이 아닌

치부를 들켜서 당황한 눈빛이었다.

 

 

"왜? 내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

 

 

"무슨 말씀이신지..."

 

 

그는 연실 당혹스럽다는 표정을 감추기 위해

억지 미소를 지어내며 내게 되 물었다.

 

 

"남자가 말이야...

여자 배경에 눈이 멀어서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결혼을 허락을 해 달라고 하면 좋아할 부모가 어디있겠나?"

 

 

"아빠!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넌 가만히 있어!"

 

 

의심이 아닌 확신을 굳힌 나는 그를 더욱 쏘아붙였다.

 

 

"돈이 필요하다면 구걸을 하게! 이런 식으로

사람 마음을 가지고 사기 칠 생각을 말고!"

 

 

그는 모든 걸 다 체념한듯 너털웃음을

한번 짓고 자리를 일어난다.

 

 

"선길씨... 미안해...

우리 아빠가 의심병이 조금 있어서 그래...

악의가 있어서 그런거는 절대로..."

 

 

일어나는 그 녀석의 팔을 내 딸이

붙잡으며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미안한데 너랑 나랑 여기서 끝내자...

이런 아버지한테 교육 받고 자란 너가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지고 있겠냐?"

 

 

그 녀석은 내 딸의 손을 뿌리치고 일부러

나보고 들으라는 듯 를 늘어놓았다.

 

 

"여자 등이나 처먹는 가 어디서 입을 함부로 놀려!

당장 우리집에서 나가!"

 

 

"정말 불쾌해서 더 이상은 못들어 드리겠네요...

저의 어떤 면을 보고 그딴 추측을... 아니...

확신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다신 뵐일 없을 겁니다.

수고하시죠"

 

 

그 녀석은 서둘러 신발을 신고 집 밖으로 나갔다.

 

 

딸은 고개를 숙인 채 닭똥같은 눈물만을 흘리며

그를 따라 나서지도 못하고 어깨를 들썩

거리며 앉아 있을 뿐이었다.

 

 

나는 울고 있는 딸 옆으로 가서 등을

토닥거려주며 위로해주었다.

 

 

"혜민아...

지금은 속상할 수도 있지만

저 녀석은 아주 나쁜 녀석이야..."

 

 

고개를 숙인 채 울고만 있던 딸이 도끼눈을

뜬 채 나를 노려보며 소리를 지른다.

 

 

"뭐? 사채? 빚? 아빠 진짜 미쳤어?

저 사람이 누군지 알기나 해? 아빠가 뭘 안다고

그딴 소리를 짓껄이는 건데!!! 아빠 진짜 미쳤어?

내가 쟤를 어떻게 설득하고 붙잡은건데!!!

아빠가 뭔데 내 인생을 망쳐놔!!!"

 

 

"......너 아빠한테 이게 무슨 말버릇이야..."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지만 나는

사기꾼 같은 녀석을 쫓아내주었고 이 모든 것은

딸을 위해서였다.

 

 

"아빠는 그럼 이게 하나밖에 없는 딸한테

할 짓이냐고! 쟤 의사야! 아버지가 대학병원 병원장이고!!!!!

아빠가 뭘 안다고 되도 않는 사채니 빚이니

얘기를 하면서 쟤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어!"

 

 

"아...아니... 분명히... 저 녀석은 내 느낌상..."

 

 

"아빠가 무슨 무당이야?

아 몰라! 쟤랑 헤어지면

나 죽어버릴꺼니깐 알아서 해!!!!!!!!"

 

 

더 이상 듣기가 거북했는지 울고 있던

딸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쿵쿵 발소리를

내며 방으로 뛰쳐 들어갔다.

 

 

"....."

 

 

"휴... 당신은 정말 구재불능이네요...

언제까지 그 의심병을 못 고치고 그렇게 살 꺼에요..."

 

 

이번에는 아내 차례인가보다...

 

 

"내가 실수한것 같네... 미안하오..."

 

 

"당신 정말 나쁜 뜻 있어서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정신병원이라도 가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예전에는 정말... 내 추측이 백이면 백 맞아 떨어졌는데..."

 

 

"그건 예전 얘기고요... 휴... 저도 들어갈께요..."

 

 

아내도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너를 성폭행 용의자로 체포한다!"

 

 

 

"뭐...뭐야? 이거 안놔?

뭐 이런 가 다 있어? 증거 있어? 이 야?"

 

 

"증거?"

 

 

"증거도 없이 이래도 되는거야?"

 

"증거는 조지면 불게 되있어"

 

 

- 퍽! 퍽! 퍽!

- 퍽! 퍽!

- 퍽!

 

 

"그...그만! 맞아요 맞아!!!

제가 그랬어요!!! 그만 때리세요! 제발!!!"

 

 

"것봐 너 맞잖아~"

 

 

과학수사다 어쩐다 떠들어 댔지만

나에게는 그딴 건 필요하지 않았다.

 

 

느낌으로 수사하는 내가 과학수사 하는

그들보다 낫다는 것은 실적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선배님! 선배님은 어떻게 그렇게

느낌으로 범인을 잘 찾아내십니까?"

 

 

"임마 이게 다 초능력이야 초능력!"

 

 

"정말 부럽습니다!"

 

 

 

 


이제는 그 초능력도 약 빨이 다한것 같았다.

 

 

쓸데없는 의심으로 딸 아이의 사랑이나 망쳐놓고...

 

정말 정신병원을 가봐야

하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딸의 인생을 망쳐 놓은 것 같은 무거운 마음에

잠이 오지 않았고 까맣게 밤을 지새웠다.

 

 

밤새도록 울었는지 눈이 팅팅 부은

딸이 방에서 나왔다.

 

 

나는 쇼파에서 일어났지만 딸에게 다가가지는

못하고 엉거주춤 선 채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혜민아 아빠가 어제 봤던 그 남자친구 만나서

사과하고 용서를 빌께... 미안하게 됐구나...

아빠가 돼서... 딸한테..."

 

 

"... 됐어요... 이제와서 아빠가

그런다고 바뀔 거 없어요..."

 

 

그녀는 물을 부엌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방에 들어갔다.

 

 

뒤이어 아내도 방에서 나왔다.

 

 

"한숨도 안 잤어요?"

 

"당신 같으면 이 상황에 잠이 오겠어... 휴..."

 

"여보 나랑 같이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을 좀 받아봐요... 고쳐야 하는 거잖아요..."

 

 

아내 말이 맞았다.

 

 

이런 의심병을 가지고서는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요즈음은 불면증 이런 사소한 걸로도

정신병원에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솔직히

정신병원에 출입한다고 흉이 될 것은 없었다.

 

 

"알았어... 당신 말대로 할게...

오늘 진료 받아볼께..."

 

 

아내에게 말대로 나는 상담을 받아보러

정신병원 근처에 다다랐다.

 

 

그때 누군가가 정신병원으로 들어가는데

왠지 진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보던

정신병자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완전 반쯤 실성한 사람으로 보겠지...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니 차마 들어갈 수가 없었다.

회사에서 짤린 가장처럼 나는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시간동안

여기 저기 공원 벤치에서 시간을 때우다 집으로 들어갔다.

 

 

"잘 다녀왔어요? 병원에서는 뭐라고 해요?"

 

 

"응~ 몇번 상담 받고 그러면 싹 나아질 꺼래...

이거는 정신병 축에도 못 낀대~!

금방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요 꾸준히 다녀서

꼭 치료하도록 하자구요..."

 

 

나는 그렇게 가족들을 속이고 가끔씩

병원을 가는 척을 하며 밖에서 시간을 죽이다 들어오곤 했다.

그렇게 한달 정도가 흘렀을까...?

 

 

"여보 나 다녀왔어~"

 

"왔어요? 오늘은 병원에서 요?"

 

"응~! 이제 완벽하게 치유된것 같다고

안 와도 된다고 하네~"

 

 

"다행이네요~~~ 혜민아 아빠 오셨다~~~!"

 

"다녀오셨어요? 병원에서는 요?"

 

"응 아빠 이제 다 나았대~! 걱정하지 말래!

절대로 이제 그런 의심 같은거 할 일 없을꺼야.

미안했다 딸아"

 

 

"정말 다행이네!"

 

 

이상하게 가족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전과 다르게 친절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참고 또 참았다.

 

 

"저녁 얼른 먹죠~!"

 

"아빠 얼른 와요~! 엄마가 아빠 좋아하는 갈비 해 놨어!"

 

확실히 뭔가 이상했다.

 

식탁 앞에 앉아 있는데 내가 평소에 환장하던

갈비를 앞에 두고도 왠지 젓가락이 가지를 않았다.

 

 

딸과 아내의 눈치를 살펴보니 뭔가 대단히

초조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혜민이랑 당신 이 갈비 먼저 먹어봐..."

 

아뿔싸!

 

나는 입 밖으로 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말았다.

방금전까지 병원에서 다 고쳤다고 했는데...

 

다 고쳤다는 말에 그렇게 좋아하던 아내와 딸이었는데...

그럼 그들에게 나는 미친 소리를 내 뱉고 만 것이다.

 

이제 하다하다 못해 가지 의심하는 나를 보며

아내와 딸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의심을 했어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겉으로

내색을 했으면 안 됐는데 나는 또 다시

아내와 딸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았다.

 

 

정말로 내일부터는 정신병원에 가서

고쳐봐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다.

 

 

 

 

 

근데 이상하다...

아내와 딸이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한 채

내가 먼저 먹어보라는 갈비에 손을 대지를 못한다.

 

 

 

 


아무래도 의심병을 고치지 않기를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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