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해서 생각난 얘긴데...
내가 겪은 일은 아니고 아는 분이 직접
겪고 얘기 해 준 거를 바탕으로 쓴다.
그 분이 예전 낡은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거실 어느 특정 자리에서 자면 어떤 남자 꿈을 꾼다는거야.
웃긴 건 가족들이 다 돌아가며 그 남자 꿈을 꾼 것.
근데 꼭 거실의 어느 특정 자리에서만 그 꿈을 꾼대.
혹시해서 다른 자리에서 자보면 그 남자 꿈을 안 꾼다는거야.
꿈에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자고 있는
그 분(또는 가족)에게
호통을 치며
"그 자린 내 자리야! 자리라고!"
를 외친다는거야.
그 소리에 놀라 깨고는 했대.
근데 이 분이 좀 기가 쎄신 분 ㅋㅋㅋ
그래서 이사를 가는 대신 가족들한테도
이 자리는 그 남자 자리인가봐 호호 그러니까
여기서는 자지마 호호 이러면서
호일 알지?
그걸 붙여놨대.
어디서 기운이 이상한 자리에 호일을
붙여놓으면 괜찮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랬다나봐.
그리고 그 자리에서는 잠도 안자고 누워있지도 않았대.
그렇게 한 10년 가까이 살았나?
배우자의 사업도 잘 되고 자식들도 다 잘 되서
좋은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거야.
이사를 가던 날 윗집 사람과 마주쳤대나봐.
작별인사 하는데 윗집 사람이 잘 되서
이사 나가는 거 보니 너무 보기 좋다고,
참 다행이라고 이런 말을 하더래.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 했더니
잘 되서 이사 나가니까 하는 얘기라면서
원래 그 집에 부부와 아들이 살았는데
아들이 자살을 했대
그 자살한 아들 시신을 눕혀
놓은 자리가 거실이었다고...
그때서야...
꿈에 자기 자리라고 호통치는 남자가
나타난 이유를 알게 된거지.
귀신들린집? 그런 집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하잖아.
근데 반대로 그걸 이기고 사는 사람은 부자가
되거나 잘 된다고 하더라고.
이 분이 그런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도 잘 사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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