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엄마 친구분이 본 저승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5.24 13:14조회 수 1729추천 수 3댓글 1

    • 글자 크기


 

 

엄마 친구분이 엊그제 해주시고 간 이야기야.

편하게 아줌마라고 호칭할게 


 아줌마가 12살때 집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죽을뻔한 적이 있었대. 왜 그때는 연탄가스중독?

그런 사고 많았잖아 


 거의 혼수상태였는데 부모님이 뒤늦게 발견하셔서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서 


 한 2주동안 그 산소있는 그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의사가 가망이 없다고 했었대 


 그런데 진짜 기적처럼 깨어나셨대 2주 좀 넘어서 


 근데 그때 아줌마가 아줌마 엄마 보고도 못알아봤었대

막 엄마가 울면서 ㅇㅇ야 이랬더니 아줌마 누구세요?

이러셨었다는데 


어쨌든 


 그 혼수상태일동안 아줌마가 꿈에서

어떤 아저씨랑 나란히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었대 


 아저씨는 아줌마 왼쪽에 있었고,

둘이 나란히 앉아있는채로 배에 있었는데 


 강 건너편에 자기 또래 애들이 웃으면서

막 너무 즐겁게 뛰어놀고 있더래 


 그리고 수염이 정말 긴 할아버지가

흰 옷을 입고 자기한테 자꾸 오라고 손짓을 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자기도

거기에 가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노를 막 저었대 


 근데 아무리해도 앞으로 안 나아가서

같이 앉아있던 아저씨한테 


"아저씨 저 저기로 가고싶어요

좀 도와주세요"

 

 

이랬는데 아저씨가 막 말도 안하고

큰소리로 웃더래 


 그러다가 딱 꿈에서 깨어났는데 병실 안이었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신거래 


 근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그 어떤 아저씨가

아줌마 왼쪽에 있었고 막 웃었다고 했잖아 


 아줌마가 그 사고 후유증으로 왼쪽 귀가 안들리심 


그리고 엄마 말로는 그 사고 있은 후에도

엄마랑 중학교 고등학교 같이 나왔는데 


 그때부터 자기는 저승을 보고왔다고 하시면서

되게 초연?하고 담담하고 그렇게 성격이 바뀌었대 

원래 활발하고 말도 많고 그랬는데 그 후론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놀라고 어른스러워지고 되게

담담해지셨다더라 


또 하나 신기한건 아줌마가 저 연탄가스 사고

전후로 기억이 없으시대 그니까

한 12살 내외로 기억이 없는데 


 그때 연탄 사고도 났고 사고난 그 집에 불이나서

앨범이고 뭐고 다 타고 이사가셨다고 그랬거든? 


근데 어릴때...

진짜 신생아때 BCG라고 그 예방접종있잖아

그거 맞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대 


 분명 앨범도 다 타서 아마 기억이 없을테고

개다가 예방접종 맞으러 갈때

사진을 찍을리가 없잖아 그 시절에 


 그때 엄마 등에 업혔던거랑

병원 구조랑 포대기 색깔이랑 


 엄마가 입었던 옷, 자기가 입었던 옷,

병원 천장 색깔까지 다 생생하게 기억이 난대 



저승 이런거 안 믿었는데

그 아줌마 이야기 듣고 믿게 됨......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143 실화 중3때 겪은 소름끼치는 경험한 썰6 우다 13390 3
13142 사건/사고 비극의 실미도, 684 북파공작원 부대3 title: 하트햄찌녀 16380 5
13141 사건/사고 원어민교사 살해하고 , 성형 후 도망 다닌 일본인6 title: 하트햄찌녀 16291 4
13140 사건/사고 <내용주의>헬로키티 살인사건6 title: 하트햄찌녀 12701 4
13139 실화 부산 사상구 파란 철문집 폐가5 title: 하트햄찌녀 12490 4
13138 미스테리 남편 퇴마시킨 부인6 title: 하트햄찌녀 13743 7
13137 실화 사설구급차 일을 했던 남자9 title: 하트햄찌녀 9366 4
13136 사건/사고 여장하고 여자탈의실 들어간 서울시 공무원4 title: 하트햄찌녀 10287 1
13135 사건/사고 추락직전의 차에서 사람구하기7 title: 하트햄찌녀 9698 4
13134 사건/사고 3년전 레바논 대폭발사고 당시 바다에 있었던 사람4 title: 하트햄찌녀 9744 3
13133 혐오 골에서 할머니가 주신 위스키 ㄷㄷ10 title: 하트햄찌녀 9950 2
13132 사건/사고 <<주의...>> 덤프트럭 사각지대 사고5 title: 하트햄찌녀 8198 2
13131 혐오 <<주의>> 썩은 동물의 내장을 먹는남자11 title: 하트햄찌녀 12119 2
13130 혐오 요즘 쥐덫8 title: 하트햄찌녀 11133 2
13129 실화 학교에 찾아온 미친무당8 title: 하트햄찌녀 9875 2
13128 실화 기가 쎈 큰언니5 title: 하트햄찌녀 8664 4
13127 실화 아파트 뒷산의 약수터4 title: 하트햄찌녀 8553 3
13126 실화 원룸에 있던 남자6 title: 하트햄찌녀 8408 4
13125 실화 중학생 때 만난 무당 모녀4 title: 하트햄찌녀 8896 2
13124 실화 당신들과 꼭 함께 살거야6 title: 하트햄찌녀 8485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