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어머니의 감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6.06.17 05:42조회 수 1641추천 수 3댓글 0

    • 글자 크기


어렸을 적
 
경기도에서 살다 아버지 공장 이전 때문에 서울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공장 이사한지 얼마 안된터라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일에 매달리셨고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동생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동생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계셨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유치원을 마치고 오전 일찍돌아온 동생
 
혼자 심심해서 비디오를 보려고함
 
110v에 220v변환 소켓이 달려있던 코드를 꼽음
 
비디오가 안나와서 다시 끼려고 뽑으니 소켓이 분해됨
 
220v 구멍에 금속핀 2개가 꼽혀있는 상태가 됨
 
동생은 망가뜨린걸 들키면 혼날거 같아서
 
 
[금속핀을 뽑기위해 "뺀치"를 찾아 다님]
 
 
온 집안을 뒤지고도 뺀치를 못찾은 동생은 어머니께 연락을 함
 
공장에서 일하시던 어머니께서 연락 듣고 바로와서 동생 끌어안고 펑펑 우심
 
 
 
 
전기도 안끊은 상태에서 절연 기능도 없는 도구로 전극에 맞물려있는 금속채를 건드리면 당연히 감전됩니다
 
동생은 결과적으로 "뺀치"를 못찾아서 무사했던거죠
 
헌데 저희 집은 공구를 몰아서 특정 장소에 놓기 때문에 동생이 못찾을 리가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날 아침 출근전에 "뺀치" 빼서 신발장 가장 꼭대기 구석 신발박스에 들어있는 신발 안쪽에 넣어서 숨겨두셨습니다]
 
 
 
 
아침출근 문앞에서 나가려는데 아무 이유없이 뺀치를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오셔서 공구함을 열어 뺀치를 꺼낸뒤 어디다가 숨길지 한참 고민하고 돌아다니시다가
 
그당시 어린이였던 저희들의 손이 안닿는 신발장꼭대기가 눈에 들어와
 
그속에 최대한 깊이 숨겼다고 하시더군요
 
동생이 어머니께 전화해서 처음에 "엄마 뺀치 어디있어?" 라고 물어봤을때는 말로는 다못할 정도로 가슴이 철렁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하시다 말고 뛰쳐나와 바로 집으로 오셨다고합니다
 
 
 
"어머니의 힘"이라는 걸까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어머니께 물어보면
 
"몰라 그땐 그냥 그랬어"하십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110 사건/사고 유튜버 2명, 흉가체험 중 시신 발견…“중년 남성 추정”5 yohji 1046 3
13109 실화 예전 회사에 목격한 외국인 노동자 귀신...2탄5 형슈뉴 2602 2
13108 2CH 으드득 으드득5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19 2
13107 혐오 (혐오주의) 페니실린이 개발되기전 유행했던 공포의 병5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3273 0
13106 사건/사고 13년 전 홍대살인사건을 해결한 명탐정 네티즌5 백상아리예술대상 1436 3
13105 미스테리 재미로 보는 아틀란티스로 추정되는 장소5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65811 4
13104 실화 매우 무서웠던 경험5 Envygo 883 3
13103 기묘한 얼굴 바꾸기 어플 (소름)5 세상에나 38971 2
13102 단편 검은 커튼이 쳐진 고시원 1 (입실)5 title: 연예인1익명_89d6c4 5125 3
13101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21 1
13100 실화 고속도로 공포경험 두 개5 갠차나여? 2341 3
13099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깡통차기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41 1
13098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후)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07 4
13097 실화 무당의 한마디5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2702 1
13096 실화 무속인의 기억에 남는 귀신 본 썰5 posmal 1185 2
13095 실화 어머니가 본 뱀귀신5 우다 485 2
13094 혐오 [혐]키즈카페 구더기사건을 분석해본 DC곤충갤러5 아리가리똥 1913 1
13093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새벽2시의 초인종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29 1
13092 기타 1년간 여기 갇혀있다가 나오면 500억 jpg5 잇힝e 1257 0
13091 기묘한 원룸 벽지 안쪽 확인해 본 사람5 개Dog 136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