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무당편의점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6.06.17 05:42조회 수 2522추천 수 3댓글 1

    • 글자 크기



제 일은 아니구요...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점장님이 무당이셔요. 그러니까 본업은 박수무당이시고 무속인 하면서 부업으로 가게 하나를 갖고

 

계신거죠. 가끔 오셔서 가게 둘러보시구 가시고 그런거만 하세요.

 

엄청 인자하시고 막 배고프면 다 꺼내먹으라고 하시고.. 제가 놀러갔을때도 보통 편의점 사장님들

 

은 알바가 친구 데려오면 화내지만 그분께선 OO이 친구냐고 하면서 라면 먹으라고 주시던 좋은

분이셨죠. 친구도 거의 삼촌같이 여겼구요. ㅎ

 

 

 



 

근데 그 친구가 일 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계산 할때마다 돈이 5백원, 6백원씩 비더랍니다. 편

의점 POS는 엄청 철두철미(?) 해서 그런것도 안 맞기 힘든데 그냥 자기가 동전 잘못 센 줄 알고 자

기 돈으로 채워넣었답니다.

 

하지만 액수가 점점 커져서 5천원, 6천원 이렇게 비다가 나중에는 2만원씩 비어서 자기가 하루에

받는 돈보다 자기가 메꾸는 돈이 더 커질 판이 되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점장님께 솔직히 말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어느날 퇴근하면서 점장님께 말씀을 드리

기로 했답니다.

 

 

 



 

"사장님 저는 계수를 꼼꼼히 하는데 자꾸 돈이 비네요"

 

 

 



 

그러니까 점장님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래요

 

혼낼 줄 알았는데 안 혼내니까 친구가 한참 멍하니 서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점장님이 "뭐 하고 있어? 가" 하셔서

 

제 친구는 "아... 예" 하면서 후다닥 퇴근했습니다.

 

 

 



집에 가서 아.. 혹시 나 짤리나? 하고 한참을 생각하면서 다음날 출근했는데

 

이상하게 그때부턴 돈이 딱딱 맞더랍니다. 오히려 몇백원 정도 비어야 자연스럽겠다 할 수준으로

10원 20원 오차도 없이 딱딱이요.

 

그래서 제 친구가 또 점장님께 물었습니다.

 

"점장님 그때 말씀드린 이후로는 돈이 더 안 비어요"

 

그러니까 점장님이 유자차 한 잔씩 타오면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편의점 앞에 있는 사거리에서 11살 정도 아이가 트럭에 치여서 죽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 혼이 심심하고 하니깐 밤에도 불이 켜져있는 편의점에서 많이는 못가져가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가져가는 거라고.

 

그래서 점장님이 그날 제 친구 퇴근하고 조그맣게 과자 같은 걸로 상을 차려놓고 혼을 달래는 의식

같은 걸 했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가끔은 계산보다 돈이 5백원, 천원 씩 더 들어있던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458 실화 형의 49제날4 가위왕핑킹 978 2
13457 실화 형에게 붙은 친척귀신1 여고생너무해ᕙ(•̀‸•́‶)ᕗ 2470 0
13456 실화 형아들 이거 진땡 내 실화얌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26 1
13455 실화 형수님이에요?1 우다 6951 3
13454 단편 형사의 회고2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764 0
13453 단편 형사의 회고 여고생너무해ᕙ(•̀‸•́‶)ᕗ 763 0
13452 실화 형님이 배드민턴도 접으신 사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71 1
13451 실화 형님이 등산을 그만 두신 사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05 1
13450 미스테리 형님이 들려준 호랑이와 교통사고3 도네이션 1214 3
13449 실화 형과 같이 살 때 만난 여자3 title: 하트햄찌녀 4075 3
13448 실화 형 저 병철인데요 !!!2 title: 유벤댕댕핸썸걸 2462 4
13447 단편 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146 1
13446 실화 3 화성인잼 882 1
13445 2CH 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68 0
13444 혐오 혐혐혐 -왁싱후 상태13 이뻔한세상 10212 5
13443 기타 혐주의)머리 없이 18개월 산 닭(MIKE)4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50 2
13442 혐오 혐주의)1900년대 성형수술12 도네이션 2471 0
13441 기타 혐주의) 할리우드 공포영화 신작 "엄마"10 title: 이뻥태조샷건 1746 2
13440 사건/사고 혐주의)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사고5 쥬시쿨피스 1499 1
13439 혐오 혐주의) 이빨이 너무 아파 치과에 간 결과6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9491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