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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2

title: 샤샤샤님이좋도2016.06.17 14:24조회 수 5227추천 수 8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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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밤놀은 타 싸이트처럼 댓글이 주렁주렁 달리는 곳도 아니고

수천명이 보는곳은 아니어서

반응은 노 기대. 나도 노잼이라서

그냥 씁니다.

 

역시나 킬링타임

 

2. 군대시절 이야기.

 

의무경찰 출신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지역은 ... 좀 못사는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범죄 및 자살사건이 많았는데

이런 것 까지 다 풀어버리면 바로 지명이 탄로날 것 같아서 공게에 맞게 썰 하나만 풀고 갈께요

 

제가 상경 달고도 몇달이 지냈을 때 입니다.

짬은 거의 제위로 몇명 없었을 때 였죠.

 

당시 관할지역에서 흉기로 여성을 위협한 강도사건이 있었기에

저희에게 순찰을 강화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하리만큼 평화로운 야간방범을 돌던 중

어떤 몸매좋고 이쁜 처자 한명.. 옷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날개뼈까지 오던 까만생머리에 스키니 청바지. 딱 달라붙는 민소매 흰티

왼쪽어깨엔 까만색 빽.. 힐을 신고 또각또각 걸어가더군요

 

캬 .. 근원지를 알수없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얘들아 저 여성분이 집까지 무사히 귀가하는 것을 보고 복귀하는게 오늘 마지막 임무다"

라고 개소리를 했습니다.

당시 저랑 몇기수 차이안나는 후임과 싱싱한 막내. 이렇게 3명이서 한조였습니다.

무전기는 막내가 들고 있었습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갔습니다.

얼마전 범죄가 일어낫던 딱 그동네기도 하고..

저희가 또 군바리긴 하지만 경찰제복을 입고있으니 그여성분이 무서워 하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했죠

 

좀 걷더니 경사진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힐을신고 잘도 올라가더군요

젊은 군인 셋이서 따라올라가는데 저희는 힘든데 그 여성분은 힘들지도 않나봅니다

일정한속도로 앞만보고 계속 가더군요

 

이상합니다..

거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곧 오르막 끝인데 우리도 힘을내는데 안따라잡힙니다

 

여자분은 오르막 끝지점에 올라서서는 멈춰서더니 좌우를 두리번 거리다가

가방을 열더니 물을 꺼내 마시더군요

 

그모습을 보면서 올라갔는데

물은다마셧는지 가방에 집어 넣더니 언덕 반대편으로 훌쩍 내려가버리더군요.

 

곧 따라 올라갔습니다

헐? 그 언덕 너머는 약간의 밭이있고 그뒤는 숲이었습니다.

길도없는 산속을 여자가 들어갔나?

양옆에 집이 하나씩 있었는데 여기가 집인가?

아닌데? 그집은 둘다 폐가였습니다.

 

정말 어리둥절 하더군요.. 이때까지는....

 

이동네는 가로등도 주황불빛이었습니다.

꼭대기에. 저희머리위에있는. 마지막 가로등이

꺼집니다.

 

어어? 뭐야?

긴장감이 조성되는데 치직 하고 무전이 옵니다.

복귀시간이 지낫던거죠..

부소대장님이 너희새꺄 왜안와 난리가 났습니다

왜 무전을 해도 대답을 안하냐고

 

무전들은적 없는데..? 제짬밥은 자면서도 듣습니다 무전기는...

그리고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갓지?

 

정말 복잡하더군요 기분이.

근데 말입니다.

부소대장님이 왜 안오냐고 무전을 막 하고있는데도 막내가 대답을안합니다.

 

저랑 후임이랑 막내를 쳐다봤죠

이녀석이 그 여자가 넘어간 숲을 바라보며 얼이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 쟤 뭐하냐?"

이랬더니 후임이 막내 뺨을 살짝 쳤습니다

"무전 대답 안하냐?"

 

그랬더니 이 막내가 우리를 번갈아보더니

갑자기 으아아아아아아아!!!!!!! 하면서 밑으로 뛰어내려가더군요

 

둘이서 ㅋㅋ?

동시에 가로등이 반짝.

반짝

 

반짝

 

;;;?

반짝거릴때마다 후임과 저의 사이 뒤에 뭔가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 그여자

 

저희둘도 괴성을지르며 뛰어내려갔습니다

정신없이 내려가는데 올라올땐 왜 몰랐을까요

오르막 시작하고 얼마안되 xx보살이라는 대나무에 비치발리볼 걸린 집이 한채 있더군요

 

내려가는데 머리 새~ 하얀 할머니한분이 일부러 놀래키려는것도아니고

초록색 철대문을 쾅하면서 나오시더군요

 

도망가는 저희를 슥 보시더니 아무말없이 서 계셨습니다.

 

네.. 이게 끝입니다.

 

복귀해서 씻고 자고일어낫는데 부소대장님이 부르시더군요

당연히 혼나겠죠 ㅋ

자초지종 설명 드렸습니다.

음.......... 하시더니 알겠다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 물음표 눈까리를 하고 쳐다보니

설명하시는건 이랬습니다.

본인 순경시절 의경이 파출소 상주를 하던시절

의경데리고 그길을 지나간적이 있었답니다.

 

제가봤던 비치발리볼집이 그때당시에는 몇곳 더있었는데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그길지나가는데 길에 과자며 사탕들이 마구 쏟아져 있더랍니다.

 

다 깨끗하고 봉지째 떨어져있어서 의경과 함께 몇개 집어 주머니에 넣었답니다.

그리고 문제의 오르막 꼭대기 올라가니 바람도 불지 않는데 살갗에 바람이 느껴지며

오한이 들었답니다

의경과 똑같은 느낌을 받은 부소대장님은 내려가자고 하며 얼른 그자리를 떠날려는데

비치발리볼집에서 다들 짠듯이 동시에 보살님들이 나오드랍니다

그러더니 " 그런거 함부러 집어 먹지마" 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 경험이 있던 부소대장님이셔서 우리 경험이 마냥 거짓말이 아님을 믿어 주셨습니다.

 

그리곤 막내를 불렀죠.

그건 그거고 막내 본분을 잊어버린 노무 시키를 그냥 확

 

그여자를 본 순간부터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여자 뒷모습을 보고 제 후임이뺨을쳐서 정신차리니 꼭대기에서 자기가 저 숲속 어딘가를 쳐다보고있는데

우릴 쳐다보니 제 어깨와 후임어깨 사이 뒤에서 그 여자가 자기를 노려보더랍니다.

 

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

이렇게 즐겁게 개소리하지마라며 너위로 내밑으로 다 집합시키라는 고문을 하사하며

밤에 동기끌어안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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