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신내림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2.05.19 09:10조회 수 7852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부산 서구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어떤분이 인터넷에 투고하면서부터 알려진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 국내 실화 괴담 ] 신내림




신내림의 과정



.




특별히 무섭거나 그로테스크한 경험은 아니지만, 실제로 저희 동네에서 일어난 일이고, 당사자가 아직 살아계시는 실화라서 이야기를 제보합니다.





방송에서 무당이나 신내림이 나올 때면 저것이 환각상태인지, 정말 빙의상태인지 혹은 사기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렇게 많은 목격자가 존재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 0년 전, 당시 동네에 A라고 하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특별한 구석이 없는 평범한 아가씨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더운 여름 밤.





자정을 넘긴 시각에 방에서 잠을 자던 A씨는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맨발에 잠옷차림으로 어딘가로 달려갔는데 그 소리에 놀란 A의 부모님이 깨어나서 A를 쫓아갔는데 어찌나 빨리 달려가는지 간신히 뒷모습만 따라갈 뿐, 전혀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A가 달려가는 방향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고개 위의 공동묘지.




이 공동묘지는 제가 어릴 때도 존재했으나 몇 해 전에 모두 이장하고 지금은 시에서 사업을벌여 정비가 되어 일반적인 관광마을이 되어있습니다





걸어 올라가기에도 꽤 가파른 그 길을 맨발로 달려 올라간 A가 어느 순간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A씨의 부모님은 달빛에 의지해 공동묘지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셨고 소란에 놀란 동네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쫓아오셨습니다.






그리고 A씨를 발견했을 때는



A씨는 후미진 곳에 위치한 어느 무담 앞을 손으로 미친 듯이 파헤치고 있었는데 A씨의 부모가 달려들어서 막으려는 순간, A가 파헤친 땅에서 하나의 방울이 나왔습니다.




무덤에 묻혀있었던 까닭에 오래되어 보이는 방울말입니다.






방울을 꺼낸 A씨는 만족한 얼굴로 방울을 손에 쥐고 바로 기절했다고 합니다.






그 후. A는 신내림을 받게 됩니다.






A씨가 파헤친 그 무덤은 연고도 없고 이젠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 무당의 무덤이었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무당의 귀신이 데려갔다고도 하고 신이 불렀다고도 하는데 정확히 아는 사람은 당시 주변에는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A씨는 그렇게 무당이 되었고 상당히 "영험한"능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그렇게 A가 신내림을 받은 몇달 동안 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A를 찾아왔습니다. 그 여자를 마주한 순간 A 역시 살기어린 눈으로 상대방을 마주보았다고 합니다.




당시 곁에 있던 A의 가족은 그 여자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 하였고 점을 보러 왔던 사람들도 흉흉한 분위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참을 서로 노려보다가, A를 찾아온 여자가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그대로 쓰러져 기절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다가가려는데 A씨가 쓰러진 여자의 허리춤을 뒤지더니 빨갛고 파란 천으로 만들어진 주머니 하나를 꺼냈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건 매우 오래 된 엽전이었습니다.








A씨는 아무렇지 않게 그 주머니를 자신의 허리에 찼고 잠시 후, 여자가 깨어났을 때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기억을 못했습니다.




여자의 집은 꽤 먼 곳에 있었고 자신이 왜 여기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 여자 역시 같은 무덤에서 그 엽전을 가져갔다고 했습니다.






" 한 명의 무당이 남긴 두 가지 물건을 두 사람이 차지하고 남은 하나를 차지해서 온전한 한 쌍을 만들기 위해 싸운게 아닐까? "





연세가 있으셨던 어른들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윽고 엽전을 빼앗긴 여자는 별 표정도 없이 집으로 돌아갔고 엽전까지 얻은 A는 그 후로 더 영험해졌다고 하는데 이제 고령의 할머니이신 A씨는 이제는 태백산 근처에 살고 있으면서 수시로 산에 올라가 기도를 드리고 영험한 무당으로 꽤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그때 동네에 사시던 어른들 중에 이 사건을 모르는 분이 안계시다고 합니다. 특히 당시에 횃불을 들고 공동묘지까지 달려갔다는 몇몇 어른들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오싹 하다고 하십니다.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377 실화 [실화 괴담] 퇴마 사이트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52 1
5376 실화 손 흔드는 여자 애2 도네이션 522 1
5375 실화 밤낚시2 형슈뉴 938 2
5374 2CH 할아버지의 고백2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04 1
5373 사건/사고 블랙달리아, 엘리자베스 쇼트 살인사건2 title: 하트햄찌녀 1541 3
5372 실화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48.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53 1
5371 미스테리 강시 이야기2 익명_eded10 903 0
5370 실화 [펌]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사람.......<실화>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77 2
5369 실화 대만호텔에서 겪은 일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409 3
5368 실화 하얀 옷의 그녀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30 1
5367 실화 보은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5 1
5366 실화 1차 세계 대전 당시 있었던 실화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923 1
5365 실화 두 가지 실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55 1
5364 실화 [실화괴담][15th]할아버지의 유령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70 1
5363 실화 예전 군대 휴가나왔을 때 겪은 일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585 1
5362 실화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일그러지면?2 클릭의신 963 0
5361 사건/사고 수원역 가출소녀 살인사건 (2007)2 클라우드9 1013 0
5360 실화 군대 귀신이야기2 익명_5a9f60 1470 0
5359 2CH 할머니의일기2 파랴라 658 1
5358 실화 생각만해도 소름돋는실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31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