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착한 귀신도 있는거 같아요

title: 하트햄찌녀2022.05.23 17:08조회 수 15281추천 수 4댓글 4

    • 글자 크기


제가 9살, 10살 그쯤 있었던 일이에요


아버지께서 술에 취해 거실에 쓰러져 잠이 드셨어요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머리쪽에 베란다 샷시가 크게 있어서 찬기가 도니

안방에 들어가 주무시라고 흔들었는데 안깨어나시더라고요


이걸 어쩌나 하고 안방쪽을 보는데

제가 있던 거실쪽은 불이 꺼져있고 안방 뒤쪽으로 불이켜져있어서

역광으로 안방 입구쪽으로 제 또래 아이가 서있는게 보이더라고요

부끄러운것 마냥 벽에 살짝 빼꼼히 나온 모습으로요

까맣게 눈코입이 보이지 않는 아이였는데 옷이나 자세한건 안보이고

그냥 7살쯤 된 까까머리 아이였어요

나쁜 느낌은 아니었고 뭔가 순한 동생같은 느낌인데

절 빤히 보는거 같아서ㅋㅋ

괜히 좀 멋쩍어져서 아버지 옷을 잡고 더 세차게 흔들어 깨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이 있는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보니

그 까까머리 아이가

다급하게 당황한것처럼

손을 휘적휘적하고 얼굴이 잘 안보이는데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손가락으로 뒤를 보라고 말하는거 같더라고요



뭐지?..하며 일어서서 뒤를 도는순간

갑자기 베란다 샷시가 누워계신 아버지쪽으로 쓰러지는거에요

이게 문틀에 딱 맞는 형태니까 빠질수가 없는건데

말도 안되게 그게 갑자기 쓰러지더라고요

서있던 저는 그대로 샷시문을 받아냈고

아이가 있던 쪽을 보니 이미 사라졌더라구요



제가 문을 받아내지 않았다면 누워계셨던 아버지가 다칠뻔했다고

어머니께서 잘했다고 칭찬하시고 웃으시며 넘어갔었는데

가끔 그때 까까머리 아이는 뭐였을까 

궁금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70 실화 기가 쎈 울 누나의 희안한 꿈얘기 (예지몽 ?) -2탄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524 0
8269 실화 학교가는 길의 시궁창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8268 실화 대한민국 흉가 2위 일제강점기 고하도 감화원1 앙기모찌주는나무 1979 0
8267 실화 새벽 2시에 집문을 열려는 귀신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281 0
8266 실화 야밤의 산책 test098 1057 0
8265 실화 삐삐삐삐삐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93 0
8264 실화 저도 제 경험담을..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614 0
8263 실화 사주팔자라는것을 무시할수 있는게 아닌가봐요2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462 0
8262 실화 계단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204 0
8261 실화 낚시를 즐기다 겪은 실화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3407 0
8260 실화 누구세요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228 0
8259 실화 군 근무 중에 만난 스님 이야기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07 0
8258 실화 김혜수 동생 체험담1 test098 5004 0
8257 실화 역촌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849 0
8256 실화 신내림을 받지않는 우리가족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338 0
8255 실화 내비게이션1 여고생너무해ᕙ(•̀‸•́‶)ᕗ 746 0
8254 실화 고시생 오락실에서 안경 주운 썰 1-4 합본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79 0
8253 실화 자잘한 제 실제 경험담입니다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686 0
8252 실화 커다랗고 반투명한 토끼1 여고생너무해ᕙ(•̀‸•́‶)ᕗ 1307 0
8251 실화 귀접(鬼接) 귀신과 교접할 수 있는곳1 에불바리부처핸썸 2216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