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착한 귀신도 있는거 같아요

title: 하트햄찌녀2022.05.23 17:08조회 수 15286추천 수 4댓글 4

    • 글자 크기


제가 9살, 10살 그쯤 있었던 일이에요


아버지께서 술에 취해 거실에 쓰러져 잠이 드셨어요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머리쪽에 베란다 샷시가 크게 있어서 찬기가 도니

안방에 들어가 주무시라고 흔들었는데 안깨어나시더라고요


이걸 어쩌나 하고 안방쪽을 보는데

제가 있던 거실쪽은 불이 꺼져있고 안방 뒤쪽으로 불이켜져있어서

역광으로 안방 입구쪽으로 제 또래 아이가 서있는게 보이더라고요

부끄러운것 마냥 벽에 살짝 빼꼼히 나온 모습으로요

까맣게 눈코입이 보이지 않는 아이였는데 옷이나 자세한건 안보이고

그냥 7살쯤 된 까까머리 아이였어요

나쁜 느낌은 아니었고 뭔가 순한 동생같은 느낌인데

절 빤히 보는거 같아서ㅋㅋ

괜히 좀 멋쩍어져서 아버지 옷을 잡고 더 세차게 흔들어 깨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이 있는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보니

그 까까머리 아이가

다급하게 당황한것처럼

손을 휘적휘적하고 얼굴이 잘 안보이는데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손가락으로 뒤를 보라고 말하는거 같더라고요



뭐지?..하며 일어서서 뒤를 도는순간

갑자기 베란다 샷시가 누워계신 아버지쪽으로 쓰러지는거에요

이게 문틀에 딱 맞는 형태니까 빠질수가 없는건데

말도 안되게 그게 갑자기 쓰러지더라고요

서있던 저는 그대로 샷시문을 받아냈고

아이가 있던 쪽을 보니 이미 사라졌더라구요



제가 문을 받아내지 않았다면 누워계셨던 아버지가 다칠뻔했다고

어머니께서 잘했다고 칭찬하시고 웃으시며 넘어갔었는데

가끔 그때 까까머리 아이는 뭐였을까 

궁금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10 실화 그 해 여름의 한기2 6시내고양이 142 1
209 실화 귀신에게 만원을 뜯겼어요3 백상아리예술대상 142 1
208 실화 (소름..실화..)자유로...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42 2
207 실화 군대기담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41 1
206 실화 [ 야 영 캠 프 ] 실화1 패륜난도토레스 141 1
205 실화 레알 내가 군복무하면서 겪은 일.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40 2
204 실화 쩌는실화)삐에로를아십니까..?3 백상아리예술대상 140 1
203 2CH 친구3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39 1
202 실화 [100%실화] 지하4층 창고에서..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37 1
201 실화 이상한 냄새 그리고 구멍3 우다 136 1
200 실화 군대에서 듣고 지린썰. 소름주의1 돈들어손내놔 136 1
199 실화 전자 도어락만 쓰면 안 되는 이유1 패륜난도토레스 134 1
198 실화 자취방 문앞에3 6시내고양이 133 2
197 실화 캐나다로 유학갔을때 겪은일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33 1
196 실화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1 돈들어손내놔 133 2
195 실화 누구지..?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32 1
194 실화 길에서 물건을 함부로 줍는게 아니다3 우다 132 1
193 실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꿈속에 나왔던일3 백상아리예술대상 132 1
192 실화 사격장 -1-1 짱구는옷말려 130 1
191 실화 우리이모가 해준이야기1 노사연칸타빌레 13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