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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전화박스 괴담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2016.06.24 17:57조회 수 79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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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는 달동네에 살았는데 동네 바로 옆에 산이 있었고

동네를 가로지르는 담과 산 사이에 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내가 사는 집이 나왔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길 중간에 공중전화가 있었다.

담을 등지고 보면 마치 숲속에 공중전화 박스가 덩그라니 있는것 같아

지나갈 때마다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지방에 사는 친구가 술에취해 하루 재워달라고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석은 전에도 종종 우리집에서 자고가곤했었다.

연락온 시간은 자정이 넘은 때였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밖에서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친구였다.

 

방에 들어온 친구는 황급히 문을 잠그고 누가 불러도 절대 열어주지 말라고 한다.

 

나는 이녀석이 왜그럴까 의아했고

녀석은 곧바로 죽은듯이 잠들어버렸다.

 

다음날 나는 그이유를 들을수 있었다.

 

녀석이 길을 올라오는데 전화박스를 보니까

여자아이가 있더라는 것이다.

 

자정이 넘어 새벽 두시에 가까운 시각이었기에

녀석은 이상하게 생각되어 전화박스 안의

여자아이를 불렀다고한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녀석은 걱정되어

전화박스 안을 들여다 봤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아이는 머리가 긴데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얼굴도 안보이고 대답도 없었다고.

 

친구는 신경쓰였지만 괜찮겠지 싶어

가던 길을 가는데 뒤에서 작게 통통거리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더란다.

 

뭐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산발한 여자아이가 따라오고 있었다고...

 

이녀석은 술에 취했지만

섬뜩함을 느끼고 죽기 살기로 우리집까지

뛰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골아떨어진 것이다.

 

이녀석이 날 놀리려고 한 이야기인지

술에취해 헛것을 본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일 이후로 절대 우리집에서 재워달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고

나도 한동안 전화박스 앞을 지날때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에 나는 달동네에 살았는데 동네 바로 옆에 산이 있었고

동네를 가로지르는 담과 산 사이에 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내가 사는 집이 나왔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길 중간에 공중전화가 있었다.

담을 등지고 보면 마치 숲속에 공중전화 박스가 덩그라니 있는것 같아

지나갈 때마다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지방에 사는 친구가 술에취해 하루 재워달라고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석은 전에도 종종 우리집에서 자고가곤했었다.

연락온 시간은 자정이 넘은 때였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밖에서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친구였다.

 

방에 들어온 친구는 황급히 문을 잠그고 누가 불러도 절대 열어주지 말라고 한다.

 

나는 이녀석이 왜그럴까 의아했고

녀석은 곧바로 죽은듯이 잠들어버렸다.

 

다음날 나는 그이유를 들을수 있었다.

 

녀석이 길을 올라오는데 전화박스를 보니까

여자아이가 있더라는 것이다.

 

자정이 넘어 새벽 두시에 가까운 시각이었기에

녀석은 이상하게 생각되어 전화박스 안의

여자아이를 불렀다고한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녀석은 걱정되어

전화박스 안을 들여다 봤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아이는 머리가 긴데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얼굴도 안보이고 대답도 없었다고.

 

친구는 신경쓰였지만 괜찮겠지 싶어

가던 길을 가는데 뒤에서 작게 통통거리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더란다.

 

뭐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산발한 여자아이가 따라오고 있었다고...

 

이녀석은 술에 취했지만

섬뜩함을 느끼고 죽기 살기로 우리집까지

뛰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골아떨어진 것이다.

 

이녀석이 날 놀리려고 한 이야기인지

술에취해 헛것을 본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일 이후로 절대 우리집에서 재워달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고

나도 한동안 전화박스 앞을 지날때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출처: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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