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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는 분이 겪은 실화6

지혜로운바보2016.06.24 19:28조회 수 957추천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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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풀기엔 별로 안무서울듯 싶습니다만 풀어봅니다.



아는 형님이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 살때였습니다. 그 형님이 PC로 작업을 해야했는데, 부팅이 안되더래요. 자료가 PC에 있는데다 급히 제출해야해서 난감한 상황이었더래요.


그래서 늦은 밤임에도 PC 잘하는 후배에게 전화해서 PC 좀 봐달라고 사정을 했더래요. 그날따라 그 후배가 일이 늦게 끝나서 지쳐있었는데, 다급하다니까 알겠다고 하더니 새벽1시쯤 도착했더랍니다.

그런데, 얼마나 피곤했는지 한두시간만 자고 해주겠다고 형 침대에서 잤더래요.


미닫이 문이었는데, 방문을 열면 왼쪽 모퉁이에 책상이 있고, 열자마자 정면으로 침대와 전신거울이 보이는데, 침대에 누우면 발 왼쪽으로 전신거울이 붙어있는 형태였습니다.


막상 후배에게 미안해서 자라고 했는데, 형도 할게 없는거죠. 그래서 침대옆에 누워있었는데, 할일이 있어서 그런지 잠은 안오더랍니다.


한참을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후배가 자다말고'ㅇㅇ형? ㅇㅇ형이야?' 그러더래요. 쌩뚱맞은 소리에 형도 ' 어. 나 여기있어 ' 하면서 쳐다봤더니 잠꼬대였답니다. 그래서 속으로 헛웃음지으면서 다시 눠있었는데, 갑자기 ' ㅇㅇ형~ ㅇㅇ형~ 아악~~~~ ' 하면서 비명지르면서 일어나더래요.


일어나더니 형을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 ㅇㅇ형~ 나 자는데, 혹시 계속 쳐다보지 않았어? '하더래요.


그래서 형이 ' 야, 나 니 옆에서 계속 누워 있었어. 너 꿈꾼거야 ' 했더니, 방안을 둘러보다가 거울을 보더니 ' 형, 아무래도 나 귀신봤나봐. 여기 무서워서 못 있겠다 ' 이러면서 얘기해주더니 PC 봐주고 새벽에 집에 갔다네요.


후배 집안이 좀 신기가 있는 집안이래요. 남들 잘 안 겪는 일들도 좀 겪으면서 지내온터라 얘기듣고 무서워서 방에서 잠도 못자고 거울도 떼어버렸답니다.



후배가 뭐라했냐하면요. 자다가 누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에 깼더래요. 

눈을 떠보니 침대밑의 거울 앞에서 ㅇㅇ형이 자기를 노려보고 있더랍니다. 

의아해서 ' ㅇㅇ형? ㅇㅇ형이야? ' 했는데, 대답은 안하고 계속 노려보더래요. 


그래서 왜 저럴까싶어서 자기도 계속 쳐다봤는데, 뭔가 이상하더래요. 

얼굴이 미묘하게 달랐다나.. 그래서 누구지? 하면서 쳐다보다가 순간 귀신이라는 생각에 섬뜩해져서 비명을 질렀답니다. 

거울이 발 밑이 아니라 발 왼쪽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서 말이죠...



..별로 재미없죠? ㅎㅎ 필력이 딸려서 죄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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