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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서 들은 썰중 가장 소름돋는 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6.26 18:17조회 수 2216추천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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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지도 모르겠고 중복인지도 모르겠지만 휴가나온김에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김상병은 부사수인 박일병과 함께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되었다.


근무투입 신고를 하고 오는길,


김상병 : 야, 내 쪼매만 잘테니까 혹시 당직사관님 순찰오거든 퍼뜩 깨워도.


박일병 : 알겠습니다.


낮 내내 작업을 하느라 피곤했던 김상병은 기대자마자 바로 코까지 골면서 곯아떨어져버렸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득 잠에서 깬 김상병은 근무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시계를 체크하려고 일어섰다.


근데 신기하게도 자신은 일어섰는데 자신 몸은 여전히 벽에 기대서 자고 있는게 아닌가?


김상병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인갑네'하고 무섭다기보단 신기하단 기분으로 주변을 싸돌아다녔다


'잠만, 그라믄 설마...'


순간 재밌는 생각이 든 김상병은 막사 밖으로 나가 위병소로 향했다.


'이거 이대로 바깥구경 쪼매 하고오면 그게 외출 아이가?'


순간 신이 난 김상병은 날듯이 위병소를 통과했다. 물론 위병근무자들은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와 쥑이네 ㅋㅋㅋ 유체이탈도 나쁜게 아니구마 ㅋㅋ'


그 때, 위병소를 지나쳐 밖으로 나가는 김상병의 눈에 이상한 게 보였다


저 멀리서 여자 실루엣같이 보이는 게 휘적휘적, 휘적휘적 하며 자신쪽으로 비틀거리면서 다가오는 게 아닌가?


뭔가 기분나쁜 분위기였다. 긴 머리를 앞으로 축 내린 체 비틀비틀거리며 자신쪽으로 다가오는 여자.순간 소름이 쫙 끼친 김상병은 잠시 옆으로 물러나서 지켜보기로 했다.


' 와... 저게 뭐꼬... 저거 설마 귀신아이가..?'


다행히 여자는 김상병을 못 본듯 위병소쪽으로 여전히 휘적휘적 걸어가고 있었다.


김상병이 속으로 안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김상병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으어! 씨X!'


김상병은 자신도 모르게 욕을 내뱉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여자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얼굴 반쪽은 둔기로 맞은 것처럼 심하게 함몰되어있었다. 하지만 가장 끔찍했던 건 그런 몰골로 여자는


웃고 있었다.


김상병이 놀라 뒷걸음치는 사이, 여자는 김상병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먼저 들어가야지''


그리고는 위병소 안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여자가 자신에게 아무 짓도 안 하고 가버린 것에 대해 안심하고 있던 김상병은 여자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잠시 그자리에 서 있었다


'내가 먼저 들어가야지? 먼저 들어가? 먼저 들...'


순간 자신이 유체이탈 중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친 김상병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ㅈ... ㅈ됬다!!!'


김상병은 위병소 안으로 냅다 뛰었다. 하지만 귀신은 이미 막사에 거의 다 도착해 있었다.


'ㅈ됬다ㅈ됬다ㅈ됬다ㅈ됬다ㅈ됬다!!!!!!!'


정신없이 뛰어가던 김상병은 귀신이 막사 안으로 들어가자 거의 정신줄을 놓았다.


그런데 그 때,


"...병님"


"...상병님"


"김상병님!"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벌떡 잠이 깼다. 잠이 깨자마자 벌떡 일어서니 부사수인 박일병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후번초 근무신고 하러갔습니다. 근무시간 끝났습니다"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아 얼떨떨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던 김상병은 순간 사태 파악을 하고는 김일병을 얼싸안았다


"야!!!! ㅆㅂ 니가 날 살렸다 고맙다 고마워!!!"


".....?"


김상병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는데


그 순간


불침번을 서고 있던 옆쪽 출입문이 갑자기 확 하고 열렸다.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쳐다봤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바람조차 불지 않았다.



모바일로 적어서 pc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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