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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게임하면서 욕을 안쓰게됬던 계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6.26 21:47조회 수 3070추천 수 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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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여름 방학을 하고 혼자서 집을 3일동안 보게 되는 상황이 생겼는데 주위에 머라 할사람도 없으니 게임만 진짜 죽어라고 했음


그때 한창 스타 유즈맵 넥뿌에 빠져 있어서 하루종일 그 게임만 하다보니왠만큼 안지는 그 정도 실력이 되었고 자신감도 넘쳤음


그러다가 넥뿌 1:1 방이 있길래 들어 가서게임을 하는데 이 상대방이 진짜 너무 못하는 거임 그래서 처음에는 살살 약올리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 상대방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심할정도로 약을 올렸음

손가락 장애있냐/발로 게임해도 니보다 잘하겠다 머 이런식으로 계속 약올리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 사람이 갑자기 열이 받았는지 ip 추적을 해서 찾아 온다는 거임. 


그래서 쳇으로 비웃으면서 그거 일반인이 못한다 거짓말 하지마라

이렇게 계속 비웃으면서 약올리고 있는데 조용하던 애가 쳇으로 "4시간 걸리네" 이렇게 말을 하는거임


그러면서 지역/동까지 맞히고 4시간 뒤에보자 이렇게 웃으면서 쳇을 하는 거임 여기서 내가 인정을 하면 겁먹은 거 처럼 보일 까봐 

다 틀린데 제대로 찾아보라고 거짓말을 했음. 


그러고 게임 마무리가 되고 상대방이 나가면서 4시간 뒤에 보자 이러면서 게임을 나가길래 솔직히 신경 쓰여서 네x에검색을 해봤음
다행이 ip추적은 불법이다 그거 다 겁줄려고 거짓말 하는 거다 라는 반응 이었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는 지역이야 찍어서 맞을수도 있는데 사는동까지 맞힌 다는게 너무 찝찝했음
그래서 혹시나 몰라서 바로 옷입고 밖에 나가서 6시간 정도 놀다가 집에 들어 오는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탈려고 가고 있는데 이상한 남자가 비도 안오는데 우비를 입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거임 


배달 오신거라면 배달통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오토바이 이런거도 안보였고 

옆으로 스쳐 지나 가는데 먼가 본능적으로 갑자기 소름이 돋는 거임 


설마 진짜 아까 그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속으로 엄청 겁이 나지만 티 안낼려고 폰 만지면서 조용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잇었음. 


올라가고 있는중에 별 생각이 다 나는거임 혹시 나인줄 알고 밑에서 층수 확인하자 마자 따라 올라 오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원래 층보다 몇층 더 올라가서 계단에서 아까 그사람이 올라오나 확인하다가 바로 집으로 뛰어 들어가서 


현관문에 잠그고 집안에 손으로 잡을수 있는거 모두 현관문 옆에 두고 혹시나 상황이 닥치면 바로 반응 할수 있게 준비를 했음. 


진짜 거짓말 안하고 부엌 칼도준비 했음. 


그렇게 준비하고 1시간 동안 슬슬 반응이 없으니 내가 괜히 오바 했구나 싶어서 다시 물건 치우고 혹시나 인터폰으로 복도 화면을 보는데 

그 남자가 계단으로 내려 가는 모습이 보이는거임


와 그때그냥 아무생각없이 문을 열고 나갔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 났을지도 모르고 인터폰에 그 남자사람

보자마자 비명 지를뻔 했는데 비명소리 들릴까봐 손으로 입막고 그 사람 내려 가는거 보고도 30분동안 계속 인터폰 화면으로 복도 확인하다가 

더이상 안보이길래 그대로 거실 쇼파에 앉아서 밤을 샜음


다음날 형이 와서 문열어 달라고 하는거 문 열어주고 그대로 뻗어서 잠들었음


정말 그사람이 아닐수도 있고

배달 아저씨 일수도 있겠지만 상황상 너무 맞아 떨어 지는 바람에;; 내가 이일 이후부터 겜상에서 왠만해서 화는내도 욕은 진짜 안함 


님들도 아무리 화나고 짜증나도 욕은 삼가하고 게임을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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