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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인문대에 나타나는 귀신들

도네이션2022.09.03 05:16조회 수 3139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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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이야기인데 공포방에 한번 언급이 되었던 대학교 출신이 나야

우리학교는 인문대가 여러곳이 있는데 내가 졸업한지 10년이 다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정문 근처에 있는곳이 1호관임


근데 여기는 절대 저녁에 4층에 혼자 있지 말라는 선배들의 경고가 있었어

나때만 해도 똥군기가 넘치던 시절이여서 선배 말이 헌법 수준으로 무서운 시절이였기에 우리는 아예 가지를 않았음


근데 사람이 하지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하는 법이잖아? 특히 우리학과 여자애들중에서는 활발한 애들이나 호기심이 강한 애들이 많아서 기숙사에 살던 애들이 날짜, 시간을 정해서 인문대 4층에 간거야


다음날 1교시가 수업이여서 당시 자취중인 나는 일찍 전공수업을 수강하러 인문대에 갔는데 119차가 와있고 누가 실려가더라고

내가 옆에서 구경하던 분한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우리과 애들이 거품물고 기절한걸 아침에 청소하던 미화원분이 발견했대


이부분은 당시 퇴원한 애들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야


얘네 말로는 기숙사 통금이 11시인데 겁없게도 2층에서 커튼을 연결해서 뛰어내려 탈출했고 인문대 1호관 4층에 가보기로 했대

1호관까지는 왔는데 너무 어두워서 무서웠기에 기차놀이를 하듯이 서로 어깨에 손을 올리고 올라갔다는거야


그 후 4층까지 올라왔고 선배들이 밤늦게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문제의 호실까지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었대 그래서 선배들이 구라친거라고 판단하고 안심하고 나갈려고 했는데 문이 잠겼다고 해


그리고는 불이 깜빡거리면서 강의실 전등이 깜빡깜빡 켜졌는데 검은색 그림자 4개가 창문 맞은편 벽에 비치는데 이게 빛이 반사가 되면서 보이니까 더 공포스러웠대


그래서 문을 미친듯이 두들기며 소리를 질렀는데 어디서 남자들이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고 얘네도 그 후로는 기억이 안난댔어 바로 기절한게 아닌가 싶어


어쨌든 이 일이 지도교수님한테까지 들리게 되었고 우리과 애들은 선배들한테 끌려갔는데 선배들이 해준 이야기가 거기서 예전에 불이 난적이 있대


90년대 말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학생 5명이서 자다가 그곳에 불이 나서(당시만 해도 석유난로로 난방하는 경우가 많았대) 2명이 죽었고 이 일이 뉴스에도 보도가 됬다는거야 (찾아보니 진짜였음)


이후 그 강의실에서 시험기간이나 밤늦게 공부하던 학생들이 이상한 현상들을 많이 느꼈댔어


말소리나 흐느끼는 소리, 탄냄새 등등


그래서 거길 야간시간에는 아예 폐쇄를 했어


이후 졸업하고 내가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지금은 어떨까 싶어 듣기로는 인문대는 아예 재건축도 안해서 건물이 그대로라고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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