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상체만 남은 아주머니

title: 하트햄찌녀2022.09.05 10:27조회 수 3990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30년전 이야기다.


이젠 나도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지만, 그때의 일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당시 12살이었던 나는 강원도로 잠시 내려가게 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작은구멍가게를 가지고 계셨는데 덕분에 난 매일 주전부리를 먹을수 있었다


어느날, 난 친구들과 함께 숲속 계곡으로 가게되었다.


친구들이 물장난을 하고 노는동안 난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잡으려고 산속을 샅샅이 헤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철조망이 보였다.


소나무들 사이엔 송이버섯이 자라고, 더군다나 곤충들도 많았다


난 이끌리듯이 철조망의 뚫린곳으로 들어갔다.


실상 곤충잡기보다 송이버섯들을 따는데 전념했지만, 그래도 열**게 송이를 따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점점 깊숙이 들어가던 도중, 왠 나무 뒤에 시뻘건 피 웅덩이가 보였다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산속에서 피 웅덩이를 보는일이 결코 평범함 일은 아니잖는가


송이버섯이 든 곤충 채집망을 더욱 세게 움켜쥐고 난 나무로 다가갔다.


피웅덩이 뿐 아니라 주변에 검은 자국들도 보였다.


검은 자국 뿐 아니라


사람의 손도 보였다.


나무 뒤를 바라본 나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상체만 남은 아주머니가 실핏줄이 터진 눈으로 하늘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는 송이버섯들이 굴러다니고있었다.


뒷걸음을 치다가 넘어져버렸다.


난 쭉 아주머니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아주머니의 눈알이 내쪽으로 빙그르 돌아갔다


부릅뜬 눈이 내쪽을 바라보는 순간 난 기절하고 말았다


나중에 친구들에 의해서 난 구조되었다.


내가 들어간곳은 지뢰가 깔려있던 장소로써 지뢰제거가 끝났지만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천만한 지역이었다


불과 하루가 안되서 아주머니가 그곳에서 폭사당했고, 나도 그 수순을 밟을뻔했던 것이다.


그들은 아주머니가 죽은지 하루는 됬다고 했지만 난 아직도 그 결과를 믿을수가 없다.


그 아주머니는 혹시 내가 올때까지 살아계셨던것이 아닐까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692 실화 나를 구해준 저승사자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602 0
7691 실화 산부인과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255 0
7690 실화 끔찍했던 여행 - 3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926 0
7689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 4편 상편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87 2
7688 실화 같이 사는 형냔의 슬픈 귀신 이야기..(스스압)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901 1
7687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4 한량이 1973 1
7686 실화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묶인 여인 - 여고생너무해ᕙ(•̀‸•́‶)ᕗ 1131 0
7685 실화 안개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46 0
7684 실화 자유로 귀신 목격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20 0
7683 실화 전에 내가 살던 곳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41 0
7682 실화 치매 할머니의 곰국.jpg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831 0
7681 실화 아버지를 괴롭히는 노파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104 1
7680 실화 퇴마 에피소드 42탄 머리카락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2 1
7679 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3 여고생너무해ᕙ(•̀‸•́‶)ᕗ 1631 0
7678 실화 문단속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941 0
7677 실화 냔들은 신기한 꿈 꿔본적있어?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576 0
7676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5 한량이 1799 1
7675 실화 버려진 물건 함부로 주워오지 마세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589 1
7674 실화 끔찍했던 여행 - 4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891 0
7673 실화 50가지 괴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0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