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30년전 이야기다.

title: 금붕어1현모양초2022.09.12 17:59조회 수 2172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30년전 이야기다.


이젠 나도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지만, 그때의 일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당시 12살이었던 나는 강원도로 잠시 내려가게 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작은구멍가게를 가지고 계셨는데 덕분에 난 매일 주전부리를 먹을수 있었다


어느날, 난 친구들과 함께 숲속 계곡으로 가게되었다.


친구들이 물장난을 하고 노는동안 난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잡으려고 산속을 샅샅이 헤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철조망이 보였다.


소나무들 사이엔 송이버섯이 자라고, 더군다나 곤충들도 많았다


난 이끌리듯이 철조망의 뚫린곳으로 들어갔다.


실상 곤충잡기보다 송이버섯들을 따는데 전념했지만, 그래도 열**게 송이를 따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점점 깊숙이 들어가던 도중, 왠 나무 뒤에 시뻘건 피 웅덩이가 보였다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산속에서 피 웅덩이를 보는일이 결코 평범함 일은 아니잖는가


송이버섯이 든 곤충 채집망을 더욱 세게 움켜쥐고 난 나무로 다가갔다.


피웅덩이 뿐 아니라 주변에 검은 자국들도 보였다.


검은 자국 뿐 아니라


사람의 손도 보였다.


나무 뒤를 바라본 나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상체만 남은 아주머니가 실핏줄이 터진 눈으로 하늘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는 송이버섯들이 굴러다니고있었다.


뒷걸음을 치다가 넘어져버렸다.


난 쭉 아주머니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아주머니의 눈알이 내쪽으로 빙그르 돌아갔다


부릅뜬 눈이 내쪽을 바라보는 순간 난 기절하고 말았다


나중에 친구들에 의해서 난 구조되었다.


내가 들어간곳은 지뢰가 깔려있던 장소로써 지뢰제거가 끝났지만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천만한 지역이었다


불과 하루가 안되서 아주머니가 그곳에서 폭사당했고, 나도 그 수순을 밟을뻔했던 것이다.


그들은 아주머니가 죽은지 하루는 됬다고 했지만 난 아직도 그 결과를 믿을수가 없다.


그 아주머니는 혹시 내가 올때까지 살아계셨던것이 아닐까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62 실화 치악산에서 생긴 일 1부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614 1
6461 실화 오랜만에 글남겨봅니다 title: 메딕오디 2524 1
6460 실화 결혼식 날 잡아놓고 장례식장 가면 안되는 이유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2577 1
6459 실화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13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8 1
6458 실화 법정서기들이 듣고 기록한 실화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84 1
6457 실화 오토바이 그녀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66 1
6456 실화 1995년에 겪은 무서운 일3 title: 투츠키71일12깡 1118 1
6455 실화 철도 역사상 처음 일어난 ‘이상한 사고’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532 1
6454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7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14 1
6453 실화 파란 소복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30 1
6452 실화 나에겐 잊고싶지만 잊을수 없는 끔찍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3 쥬시쿨피스 485 1
6451 실화 작년 직장에서 있던 일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70 1
6450 실화 [경험담] 무속인딸인내친구ㅠㅠ난레알얘가무서움(2 여고생너무해ᕙ(•̀‸•́‶)ᕗ 2277 1
6449 실화 한림대학교 공학관 괴담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917 1
6448 실화 초등학생 때 아빠 친구분이 해주신 이야기예요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46 1
6447 실화 제가 본 물귀신 이야기 title: 메딕오디 3066 1
6446 실화 시골 나이트 클럽에서 생긴 일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41 1
6445 실화 [공포괴담] 엄마!! 엄마!!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36 1
6444 실화 시체 썩은 냄새를 맡아본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690 1
6443 실화 초딩때 소름돋았던 썰.ssul1 말찬휘 97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