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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쓸까 말까 하다가 결국엔 써봅니다.

title: 이뻥태조샷건2022.09.19 13:51조회 수 1117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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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 아이디는 만들어놓고 로긴도 안하면서 웃대를 즐기는 한 학생입니다.

지금 나이는 고2고요.
제가 말하려고 하는 얘기는 작년 고1.

딱 1년 전이군요. 6월 14일. 즉 제 생일 바로 전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생일이 6.15)

쓰게된 계기라고 한다면......

할아버지 머시기 하는 공포글 읽고나서랄까요.... 생각 진짜 많이 했습니다.

그럼 잡설 그만하고 쓰겠습니다.

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께는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스크롤 압박이 심합니다...)

--------------------

으음........아직도 기억은 생생해.

지금도 이글 쓰기가 망설여지는 건 어쩔수 없어. 워낙에 무섭거든 당사자는....

작년 2006년 6월 14일.

한....... 밤 10시쯤 됐나? 그쯤일거야.

그때 내가 겜좀 하고 있었는데....(게임이름은 말 안할께. 그냥 존나게 키보드 두드려대는거야..컨트롤 깝ㄴㄴ)

이상하리만치 왼손이 말을 안듣는거야.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평소의 내손같지 않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반응이 늦어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이상했어. 진짜로. 그냥 내손 같은데... 내손 같지않아.

이겜은 내가 젤 잘하는 게임이거든. 근데 발리는거야.

30분쯤 하다가 화나서 끄고 침대로 다이빙해서 디비져 잤거든.

아. 집구조 설명해줄께.

내방이 하나 있는데.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다면.

'ㅁ' 으로 볼때. 윗줄 왼쪽.(알아듣기가 어려울거야..)에 거실로 연결되는 문이 있고.

윗줄 오른쪽에 책상이랑 컴퓨터가 있어.

그리고 오른쪽 세로줄의 아랫쪽에 밖을 볼수있는 창문이 있고.

그리고 아랫줄에 맞춰서....라고 해야하나? 침대가 있어.

그러니까......침대에 누워서 눈만 뜨면 바로 창문이 보이는.....뭐 그런구조야,(아 괜히 어렵게 말했네)

여하튼 컴터를 끄고 잤는데.

한.............아니.

시간은 잘 몰라.

꿈인건 확실해.



그냥 어디서 '일어나라......' 라고 누가 말하는거야.

'일어나라........' ' 언능 일어나그라....'(사투리 좀 쓴다..)

계속 이러는거야.

'일어나그라 우리 강아지.....'

여기서 기억이 팍 나대.

'우리강아지'란 호칭은 이 세상에 딱 한 분만 쓰셨어.


외할아버지.

하지만 지금은 돌아가셔서 못듣지만.......저소리 들으니깐 바로 기억나더라고...

그러다가.....

"언능 일어나지 못할까!!!!!!!!!!!!!!!!!!'

고함을 치더라고..

정신이 확드니까 아직도 꿈이네?

대신 외할아버지께서 내 앞에 서 계시는거야. 순간 생각이 막 솟아오르대?

'이 영감이 왜 여기왔노... 내 댈꼬가려하나....'

하는생각...

그래서

"할배요..왜 여기 왔는데, 여기 있으면 안된다. 얼렁 돌아가소.."

라면서 말했는데..... 외할아버지는 그냥 웃으시더라구......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강아지..우리강아지..... 꼭 일어나래이.... 알았제? 꼬옥...일어나래이......."

하시면서. 내 왼손을 두손으로 꼬옥 잡으시는거야..... 차갑더라구 손이....... 그냥 왼손을 꼬옥 잡으시더라구.

그리고 쫌 지나니깐 그냥 뒤돌아서서 가시는거야....

붙잡진 않았어.......그러다 외할아버지 모습이 안보이자......

눈이 번쩍 떠지대.........

잠에서 깬거야.

그래서 '와....이거 뭔꿈이냐..' 싶어서 일어나려고 하는데..........아 .... 뭐라 말해야 하지?

왜....그냥 글로 표현하자면.....

'덜컹'?

아무튼.. 일어나려 하니깐 몸이 덜컹 하는 느낌이 들면서 안움직이는거야.

와 ** 장난아니게 놀랐어.

그리고 드는 생각.

'가위다' 


난 있지.... 태어나서 이제껏 가위 한번 눌려본 적이 없어. 약간 기가 센편이거든..몸은 허약한데...(뭔가 안맞네)

하여튼.....공포 게시판에서 읽은 것도 있고 하니 가위가 딱 걸린거야.

그리고........

갑자기 '싸아...........' 하는 느낌이 들면서 뒷목이 뻐근해지더라고.......

진짜 머리카락 서더라.....


(아 진짜 생각하기 싫다...)

진짜 추웠어......엄청....

그러다.....그냥 눈알만 굴리고 있다가....(눈은 떠졌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


창문봤지.

근데.....뭔가 있는 느낌인거야.

아. 우리집은 아파트 9층이야. 그래서 밖에 있는 가로등같은 불빛 때문에 복도 천장이 보여.

그냥 막연히 보고 있었는데...............(그냥 봤겠나? ** ** 추워죽것고 무서버 디질라 했지)

..........


창문 밑에서 부터 뭔가 올라오는거야.......

쌔까만게.........

동그랗더라고....해돋이 할때처럼 천천히 올라오대......사람 머리만한게.

근데...계속 올라오면서 보니깐.. 사람인거 같더라구. 이목구비는 안보였어.

그냥 쌔까매. 말로하긴 뭐하지만.... 밖에 불빛때문에 어렵풋이 사람 보이거든? 근데 쌔까매.....

아무것도 안보이듯이.

그리고. 내가 누워있는 각도에서 올려다보면. 어른이 지나간다면 머리만 살짝 보이거든? 약간 애매한각도야.

근데....... 이 쌔까만건.... 사람인줄았고 봤는데....

.....


계속 올라가는거야......

마치 몸이 둥둥 뜨듯이.......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올라가....

아 그제서야 정신이 들더라고......

저건 귀신이다..... 나에게 해코지 하려온 귀신이다...... 하는생각.

그래서 일단은 가위를 깨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생각해낸 방안이.. 왼쪽 새끼손가락에 힘을 주는 거였거든.

공포게시판 읽어봐서 알지.(그냥..) 아무튼..

새끼손가락뿐만 아니라.... 진짜..... 왼팔 전체에다 힘을 줬어. (태어나서 그렇게 힘써본적 없어.. 팔에 얼마나 힘을 줬는지...)

힘을 주는데.......

창문에서 바람이 스윽......하고 불어오는거야.....와.....힘 쫙빠지더라........ 그리고 느낌으로 알았어.

그 새까만게 집으로 들어오고 있는중이라는거.

진짜 팔에 힘줬지. 저 새까만게 들어오기전에 가위부터 깨야겠단 생각에.

얼마나 팔에 힘줬는지 부어오르더라고.......

그러다가 새끼손가락이 까딱거렸거든?

또 덜컹 하는 느낌이 드는거야.

그냥 그대로 확 하고 일어났지.....

창문보니깐 아무것도 없더라...............

와........ 진짜 아무생각없이 1시간정도 앉아있었어....


정신차리고 보니까 온몬에 땀때분에 이불이 다젖어있고.....눈물에다 콧물까지......

그제서야 ** 무서워 지는거야!!! ** 소름이 쏴아!!!!!!

뭘어쩌겠어 냅다 뛰어서 엄마품으로 뛰어가버렸지.(애도 아니고...)

눈물 콧물 흘리면서 아들래미가 잠깨우는데 부모가 뭐라생각하겠어? 그냥 뭘뚱히 보겠지..

그래서 엄마하고 아빠한테 외할아버지랑 예기 다해줬더니...엄마는 눈물을 글썽이시는거야...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널 아끼시더니... 죽어서까지 이렇게 보살피는구나...."

하고...

시계보니깐 새벽 2시반.

30분정도 있다가 진정 되서.....거실가서 자려고 했지.........

근데.................아 진짜......

근데.........

내가 불을 켰거든? 일단 무서워서.

그러다.... 왼팔이 아프잖아. 그렇게 힘을 줬는데.

왼손을........봤는데......

위에 꿈에서 외할아버지께서 손을 꼬옥 잡으셨다고 했지...

................

왼손에.... 할아버지께서 잡은 손모양 그대로 빨갛게 손자국이 나있더라고...... 두손으로 잡았다고 했지...

깍지 모양 그대로 빨갛게 손자국이 나 있었어.............

진짜.....................

 

 

 

출처 : 웃대 lak4435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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