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초대하지 않은 손님

Lkkkll2022.09.21 01:59조회 수 2115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10년전, 그러니까 제가 중학생때 있던 이야기를 나누어보려해요.



그날도 오늘처럼 주구장창 비가 내렸어요.



당시 학생이였던 저는, 하굣길 비바람에 옷이 흠뻑젖은탓에


막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고 있었어요.



7시도 안된 이른저녁, 저희 엄마는 주방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계셨고


아빠와 동생은 아직 집에 오기 전이였죠.





그렇게 분주한 저녁을 보내고 있는 때에,




'띵동 - ... 쾅쾅쾅'




갑자기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워낙 어리고 철이없던 저는 별생각도 없이


아빤가보다~~ 싶어, 얼른 문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때



" 기다려!! 엄마가 할게. "



분주하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엄마가 한손에 국자를 쥔 채로


저를 지나쳐 인터폰으로 향하더군요.




평소같으면 바쁘다며 제게 시킬법도 한데


하던일을 제쳐두고, 현관도 아닌 인터폰으로 향하는 엄마가 마냥 이상했습니다.



성격이 급한 엄마는 인터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셨었거든요.




' 쾅... 쾅쾅쾅... 띵동- 띵동...'




" ... 누구세요? "



다소 신경질적인 노크소리와 초인종소리가 번갈아 들린 뒤,


인터폰을 들고 잠시 화면을 응시하던 엄마의 표정은 다소 긴장한듯 했습니다.




" 아....저.... 그..... 배달왔는데요....? "




당시 엄마 손에 국자가 있던터라 수화기를 들 수 없어서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하던 탓에, 상대의 목소리를 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히 당황한듯한 엣된 남학생 목소리.


그것도 한명이 아닌듯, 속삭이는 듯한 대화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저희 배달 안시켰는데요...? "



" 아.. 그게... 사실 밑에서 어떤형이 올라가보래서..... "




얼버무리듯 알 수 없는 말을 한 상대는


도망가듯 급하게 비상구로 뛰어가는 듯 했습니다.



복도에 여러명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가는게 들려 알 수 있었죠.





알 수 없는 상황에 엄마와 저는 그자리 그대로 몸이 굳어


서로를 한참 바라만보고 있었습니다.





" 뭐가 어떻게된거야..? 저사람은 뭐야..? "




" 글쎄.. 좀 이상한게 배달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몰려다니나..?


그리고 배달온거면 음식을 들고있어야하는데, 도망가는거 보니 이상하네..


거기다 어떤 형이 시켜서 올라왔다니.... 우리집은 7층인데 비상구로 가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 경찰서에 신고해야하는거 아니야? 뭔가 무섭다... "




" 우리집도 아는데 괜히 해코지당하면 어떻게해.... 됐고 그만 밥이나 먹자 "




찜찜하다는 표정에 뭔가 숨기는듯한 표정을 짓는 엄마.



그 일이있고 시간이 좀 흘러 다른 집으로 이사해 한참이 지난 뒤, 


자세한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날 기분나쁜 꿈을 꾼 엄마는 그날따라 느낌이 좋지 않아,


회사에 이야기해 일찍 퇴근을 하셨다고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위와같은 일이 일어났고,


어렸던 제가 무서워할것을 우려해 다 말하지 못했다며 말씀하시더군요.




" 여러모로 참 이상했지. 비오는데 모자를 눌러쓰고 흠뻑 젖은채로 문앞에 서성이더라구.


처음엔 배달을 왔다고하지않나, 나중엔 모르는 형이 올라가보라 했다하질않나.....



배달왔다면서 음식같은것도 없고, 주변에 애들이 서너명정도 더 있었지 아마?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되었던건, 비가 엄청오던 날이였는데 손에 우산이아니라 





야구배트가 있더라고... "






만약 그날 저 혼자있었고


제가 확인없이 현관문을 열었더라면...




어떤일이 생겼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990 기묘한 심해의 포식자 블랙스왈로우어(black swallower) 1 영쨩 1366 0
10989 기묘한 귀신이닷! 보기드문 모기장텐트 /독특하지만 오싹한 모기장 1 멘부릉 971 1
10988 기묘한 공포!지옥의 물고기/얘네들이 한강에 나타난다면...2 멘부릉 2521 0
10987 실화 지네여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92 1
10986 미스테리 초고대 문명 탐구 대박이오 1292 0
10985 미스테리 미스테리 서클[생소한 형태 포함] 대박이오 684 0
10984 기타 고대의 유물, 오파츠란 무엇인가? 대박이오 1077 0
10983 혐오 약극혐]특이한 기생충, 시모토아 엑시구아 2 대박이오 1489 0
10982 미스테리 롱기누스의 창의 기원을 알아보자 대박이오 991 0
10981 전설/설화 조선의 다크템플러/임진왜란 대박이오 1046 0
10980 미스테리 오파츠 유물(1) 대박이오 1185 0
10979 미스테리 오파츠 유물(2)1 익명_38cccd 1167 1
10978 미스테리 도체스터(Dorchester) 단지 - 오파츠? 1 대박이오 984 0
10977 미스테리 신기한이야기 4차원 세계의 비밀 대박이오 1468 0
10976 미스테리 서프라이즈 사라진아이들 콤프라치코스1 대박이오 1029 1
10975 미스테리 서프라이즈 아낙수나문 이집트3대미녀 비밀 1 대박이오 1853 1
10974 미스테리 아버지의 이름으로 서프라이즈 1 대박이오 763 1
10973 미스테리 전설속의괴담 2007년 자유로귀신 귀환 대박이오 1041 0
10972 미스테리 해외 다양한 미신 풍습! 나라별 신기한 미신 이야기~1 대박이오 1206 1
10971 미스테리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신기한 사건 대박이오 1355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