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사주팔자라는 것을 무시할수 있는 게 아닌가 봐요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2022.09.25 09:29조회 수 3658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전 종교도 없고 사주나 타로 운세 이런거는 재미삼아 보긴해도 크게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쭉 돌이켜보자면 그닥 큰 문제 없이 순탄하게 살아왔었습니다

 

큰 사건이라고 해봐야 어렸을때 교통사고나서 다리하나 깔끔하게 부러진 정도? 이 외엔 다친적도 크게 아픈적도, 할아버지 돌아가신거 외엔(이거역시 호상이여서 문제는 아니였습니다)상 치른 일도 없구요.

 

근데 문제는 올해 들어서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올초부터 자잘한거는 말도 못하고 아주 큼직한 사건사고만 줄을 잇고 있네요

 

무진장 쪽팔렸던 일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은 못하겠지만 꽤나 큰돈도 날려 먹었고 건강상 문제도 생긴데다

대인관계에도 전에없던 갈등이 생겨봤었고 어째 하는일 족족 말아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이 안풀리는겁니다

 

심지어 오늘 아침에는 드라이 하는데 머리 위에서 드라이가 팡하고 터져버리니까 기분이 진짜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용케 안다치고 그을린 정도였으니까 망정이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한테 '엄마 나 올해 진짜 마가꼈나 왜이래??' 라고 반 장난삼아 얘기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원래는 올해 지나면 얘기해줄라 그랬는데 일이 이렇게 자꾸 꼬이니까 안되겠다고, 저한테 올해만큼은 꼭 몸사리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20년 전쯤인가 우연찮게 들린 절의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아이가 00살이되면 그 한해를 보내는게 아주 힘들거라고,

그 해만 넘기면 앞으로의 인생은 무난할꺼다라고 했다는데 바로 그 한해가 저에겐 2012년 올해였던거죠.

어머니께선 저한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오랜세월을 혼자서 쭉 신경쓰고 있었다 하시더군요

 

심지어 올초에는 새해다짐이 올해만 조심하자 올해만 조심하자 이거였다네요 ㅡㅡ;;

 

앞으로도 몇개월이나 더 남았는데 이거 저 어찌해야하나요 지금까지의 추세로봤을땐 남은 5개월이 무섭습니다 ㅜㅜ

 

ps 올초에 신호등을 건너는데 웬 노부부가 절 뻔히 쳐다보면서 지나가는 겁니다

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는데 뒤에서 나지막히 들리는말이 '용케 아직 안죽었네?' 아... 지금생각하니까 진짜 소름끼치네요

 

 

 

출처 : 웃대 아바바바바 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30 실화 어린시절 실제로 겪은 일....인신매매 당할뻔???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2515 3
12929 실화 2년전 알던형의 여자친구이야기8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664 1
12928 전설/설화 조선을 떠도는 음습한 이야기 12선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7188 2
12927 실화 용한 무당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113 1
12926 2CH 나 유령인데, 심심하니까 스레 세워본다..5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910 1
12925 단편 역할놀이 -2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425 1
12924 단편 역할놀이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196 1
12923 단편 씨.발.년 (2)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515 1
12922 단편 씨.발.년 (1)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673 1
12921 Reddit 그들은 모르고 있다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306 1
12920 단편 소원을 들어주는 악마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304 1
12919 실화 자취하면서 일어났던 일.5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586 2
12918 단편 산부인과의사의 낙태살인백서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708 1
12917 실화 꿈사고 파는 얘기랑 무당이 나와서5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420 1
12916 실화 무당에게 빚을 진 이야기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415 2
12915 실화 어머니께서 돌아가신후(실제실화)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362 2
12914 실화 고맙다 친구야 ㅋㅋ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222 2
12913 실화 꿈에서 죽은 사람이 주는 음식은...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274 1
12912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6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375 2
12911 실화 죽은이는 밥을 먹지못한다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23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