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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도 군대 공포 한번..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2022.10.05 02:14조회 수 2781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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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비군 5년차니까

 

당시는 2008년 내가 병장으로 분대장을 달고 있을때였다.

 

우리 소대에 내가 이등병때 자살사건이 하나 일어난 적이 있다.

 

상병이었는데. 탄약근무 지원으로 나갔다가 근무에서 총으로 자기 머릴 쏴버린 사건

 

 

그 이후로 탄약 초소에는 실탄이 탄창 맨 밑에 3발 있고 나머지는 공포탄으로 바뀌어 근무지에 나가고

 

경찰을 비롯한 각종 헌병대들이 와서 한달을 넘게 조사하고 조사한 큰 사건이었다.

 

그래서 죽은 그 상병의 시신을 곱게 집으로 돌려 보내주고 따블백에다가 그 선임이 쓰던 물품이랑 전투화 군복 등등 물품을

챙겨 넣고 집에 보내주었다.

 

군인신분으로 죽었으니 물품으로 장례를 잘 치르라고

 

그리고 정확히 1년뒤 그 죽은 선임 제삿날이었을거다. 우리는우리 소대 나름대로 그 초소로 가 행보관님 밑 소대장과 함께

다음생에는 마음 약하게 살지말고 강하게 크라고 하며 좋아하던 냉동과 함께 제를 지내고 저녁에 취침에 들었다.

 

그날 나는 당직이었는데.

무사히 당직이 끝나고 다른 애들은 일과 하러 나가고 나는 막사에 들어가 오침을 했다.

 

여기서 나는 내 생에 가장 섬뜩한 일을 겪었다.

 

보통 오침은 3시까지인데 눈속임으로 4시나 4시반까지 잠을 자고 했다.

 

그런데 오후 2시쯤이었을거다. 후임병 하나가 내 점심거리로 냉동을 가져왔는데. 나는 잠잔다고 귀찮으니 그냥 나가라고 했다.

 

그러고 10분정도 흘렀을까?

 

갑자기 누가 관물대를 열고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깊은 잠에 빠져있던 나를 깨운 것이다.

 

 

그날 나는 너무나 피곤해서. 그냥 쌩까고 잘려고했지만 이상하리 만큼 흐느끼는 소리와 덜컹거리는 소리가 날카로워서

나도 모르게 신경질을 내고 말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흐느끼는 소리가 소름돋을 정도로 내 귀를 괴롭혔다.

 

 

-야 임마 야 새..끼야 .. 뭔진 몰라도 나 피곤하니까 일단 나가 임마!

 

-흑흑...죄송합니다. 흑 그런데 지금 없어진 물건이 있어서 찾고 있습니다.

 

-아 나중에 애들 모아서 찾아줄테니까 나가라고!!!

 

-근데 꼭 찾아야 합니다 이거 못찾으면 저 이제 이도저도 못갑니다!

 

-야이 씨...발새끼야.!!! 오침하는거 안보이나? 뭐찾는데?

 

-전투화가 없어져서 전투화를 찾고 있습니다.

 

 

그 말에 나는 잠이 반쯤 깬 채로 큰소리로 질렀다.

 

 

-미.친 새.끼야 장난치나? 니 누구야?? 내 밑으로 다 집합시켜 시.발 조져줄테니까 누구야??

 

-상병000

 

 

그때 그소리 듣고 내가 5분동안 자리에서 못일어났어!

 

관등성병을 댄 사람은 1년전 자살한 그 선임이었거든!!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겁이 너무나서 고개를 돌리지도 못한 채로..

 

쥐꼬리 만한 소리로.. 00상병님 00상병님 이라고 흐느끼듯이 이름만 불렀다.

 

잠시 소리가 잠잠해지고

 

후다닥 불을키고 그 소리가 난쪽을 찾아보았다.

 

관물대 문이 떨어져있고 그 안에 있던 물건이 밑으로 다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걸 보자마자 팬티바람으로 바로 행정실에 있는 행보관님을 찾아갔다.

 

행보관님도 처음에 내 말을 듣고 미친사람 취급하다가 있는그대로 얘기하니 표정이 변하시더라.

 

그래서 우리소대원 전부 집합한채로 왜 전투화를 찾았을까? 하고 의논했었다.

 

보급관님은 일단 급한대로 초소로 올라가 새 A급 전투화를 불에태워 초소주위에 뿌리고

 

우리는 왜 전투화가 없어졌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달뒤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죽은 그 상병은 전투화 한개를 거의 새것처럼 아주 아껴썼는데. 그 상병이 죽자 어떤 미.친놈하나가
그 전투화가 탐이나 가져가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범인은 우리 소대를 치를떨게 만들었던 고문관 선임이었다.

 

이미 전역해 버린 놈이지만 행보관님은 그 선임에게 전화해 당장 오라고 전화했고.

 

초소앞에서 제를 지내 미안하다 라고 하며 절을하게 한후 상황은 마무리 되었다.

 

뭐 적고보니 재미는 크게 없지만.

 

그저 공포영화수준의 무서움은 아니더라도

 

그 흐느끼는 소리는 필자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자든 남자든 우는소리를 굉장히 싫어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내가 전역 후에 들리는 연락에 의하면 1년 뒤에 같은 일이 한번 더 있었고 그 다음부터 없어졌다고 한다.

 

 

 

 

 

 

 

출처 : 짱공유 나비효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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