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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 -1

Double2022.10.14 13:22조회 수 596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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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
아 지금이 24살이니까 고등학교때면... 흠...
아무튼 철없던 시절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친구와 함께 흉가에서 하룻밤자기라는 얼토당토않은 목표를 새운 채 가까운 흉가를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지역내 일단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찾기 시작한 우리는 한 곳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간 흉가는 부산시 서구 부민동 법원뒷편에 자리잡은 흉가였습니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터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현관문앞에 출입금지라는말과 함께 사건이 났을때 걸어두는 노란색줄 그..머더라..아무튼 그것도 쳐져있는... 그근처에는 꽤나 유명한 흉가였습니다.


그집에 관해 내려오는 이야기 입니다.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집주인이 사라진 후 그집은 폐가처럼 버려졌습니다.
그러다 한 부부와 딸이 그집에 살게 됐는데, 몇일안되 끔찍한 살인사건이 나게 됩니다.
일가족이 끔직히 살해됐지만 다른 증거는 없고 남편이 딸을 목졸라 죽인뒤 부인을 난도질한후 자신도 자살했다는 정황만이 있을뿐이였습니다.


이상한 점은 근처 주민들의 말로는 전혀 싸우는 소리도 사이가 나빠 보이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아무튼 그 사건이후로 그집은 정말로 폐가가 되버렸고, 마을주민들도 그 근처로는 다니지 않게 됩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동네는 밤에 그곳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귀신을 보고 기절하는 사건으로 인해 떠들썩해집니다.

이상한 소문들은 더욱더 커져만 갔고, 마을주민들은 불안해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한 스님이 그 집을 찾아와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마을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불쌍한 영혼들을 극락왕생 시켜주겠다며 당당하게 들어갑니다.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반 기대 반으로 그날밤이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다음날 해가 중천에 떠도 스님이 나오질않자 주민몇분이 그집으로 들어갔는데, 이럴수가!


스님이 쓰러져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급히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의 조사결과, 심장발작으로 인한 쇼크사로 밝혀졌습니다.
그 이후 출입금지말과 함께 금지줄이 쳐져있게 되었다더군요.

근처 주민들이나 소문들을 짜집어서 간추린 내용입니다.

나름대로 이당시 신문이나 보도자료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연도가 불분명하여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친구와 함께 그집에 잠입하기 위해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집구조가 평범한 2층집에 조그만 앞마당이 있는 그리고 집 주위로 벽이 쳐져있는 전형적인 구조였습니다.
저녁이 되기전에 준비한 물건들을 확인했습니다. 손전등, 카메라, 식량조금, 물통, 촛불, 돗자리, 목도하나,목도는 혹시라도 뭔가 나오면 -_-? 지금도 계속 검도를 하고있지만, 불안할때는 손에 뭐라도 쥐고 있어야 조금 용기가 나는 법이니....
아무튼 모든 준비를 마친 우리는 저녁이 되고, 어두워 지자, 담을 넘어 집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앞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었고, 쓰레기며, 가구며 어지럽혀져 있었습니다.
손전등과 목도에 의지한 채 현관문앞으로 간 친구와 나....

끼이이이익, 의외로 현관문은 잠겨있지 않았고, 어서오라는 말을 하듯이 음산한 소리를 내며 열렸습니다.

퀘퀘한 냄새와 함께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손전등으로 이곳저곳을 비춰봤지만, 특별한 것없이 그냥 평범해보이는 그런집이였습니다.
1층에는 큰방 하나와 거실, 화장실, 주방이 있었습니다. 거실...화장실...주방....
특별한 것 없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심한 공포는 느껴지지 않은 채 긴장감 속에 탐험은 계속됩니다.

 

큰방......유난히 심한 쇳소리와 함께 열린 큰방을 손전등으로 비추자,
소문으로 듣던 살인사건을 증명이나 하듯 바닥과 벽에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히 보이는 피자국들이 보였습니다.

등으로 흐르는 한줄기 식은땀..... 친구와 나의 눈이 마주치고, 텔레파시라도 통한듯이 그방문을 그냥 닫아버렸습니다.
무서워서...-_-;;


2층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은 딸방으로 보이는 방하나와 창고용으로 보이는 방이 있었습니다.

창고방은 특별한것이 그냥 먼지가득한 상자들뿐이였는데, 특별히 뒤져보거나 하지는않았습니다.

 

딸아이방......
인형...마치 우리가 올줄알았다는듯이 문을 응시하고있던 여자인형.....
처음 손전등으로 그인형을 비췄을때의 공포는... 저도 모르게 헉...이라고 신음을 냈습니다.

어찌나 희안하던지, 주위는 상당히 어지렵혀져 있는데, 그 인형만은 똑바로 벽에 기댄 채 우리를 응시하고있었습니다.
친구도 괜히 무서운지 나보고 쫄았나며 웃었고, 저도 분위기를 바꾸고자 따라 웃으며,


"쫄기는..그냥인형이 이뻐서그랬다 짜샤"


몇마디 대화를 나눈 우리는 다시 1층 거실로 내려와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가운데 촛불을 켠 채 마주 앉았습니다.

촛불이 내는 불빛은 밝다기보다는 음산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꽤 흘러갔습니다.
들어올때가 9시쯤이였으니, 겨우 잠깐 둘러본 것 같았는데, 시간은 1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긴장과 불안감속에 친구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가져온 카메라가 생각나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지요.

1층 큰방부터 거실, 화장실, 주방...2층계단....딸아이방...창고방.. 각곳을 2장씩 찍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디카라는게 그리 흔한게 아니였기에, 집에 있던 골동품급 카메라를 가져왔었는데, 한장씩 찍을때마다, 들리는 플레쉬 소리는... 펑 위이이잉... 괜히 무서웠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기대와는 달리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사진을 다찍고 다시 1층 거실로 내려온 우리는 주위가 어두운것을 느꼈습니다.

촛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들어올 곳은 없는데...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들어 조심히 걷지 그랬나며, 친구보고 투덜거렸습니다.

 

다시 촛불을 켜고, 앉은 친구와 나....
꽤 많은 얘기를 하다보니, 할말도 없고, 대화가 없어지니, 괜히 더 무서운 생각이 들어 그냥 이쯤하고 나가자고 했더니, 친구도 내심 무서웠던지, 그러자고 찬성하더군요.
역시나 기대와 두려움속에 흉가를 나오는 동안에도 특별한 사건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보신분이 계시다면, 그 사진... 그 사진 속에 반전이 있지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역시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귀신이 찍혔다거나...뭐 그런거 말이죠


그렇게 첫번째 흉가탐험은 어찌보면 무섭게 어찌보면 허탈하게 끝나게 됐습니다.

평소 글을 읽는 것은 좋아해도 써본적이 없어 재미가 없으셨다면, 죄송합니다 (__);
아무튼 이 이후로 3차례의 흉가탐험과 1차례의 공동묘지 탐험을 했습니다.


귀신을 봤냐구요? 다음 시간에 계속..........

에... 귀신이 평소에 보이지 않는것은 귀신과 사람의 파동, 즉 주파수의 영역이 틀리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예전에 유명했던 드라마 [카이스트]에서도 이문제를 가지고 방영된 적도 있지요.

사람의 파동은 기쁨, 슬픔등 감정의 변화등에 의해 순간 순간 변합니다.
어떠한 사건이나 일을 통해 파동, 주파수가 변했을때, 우연히 귀신과 주파수가 통해서 귀신을 보게 된다... 뭐 이런 설이죠

 

 

 

 

 

출처 : 짱공유 어느날오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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