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맙다 친구야 ㅋㅋ

title: 금붕어1현모양초2022.10.23 14:55조회 수 2222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옛날일 하나 생각나서

글하나 적어봅니다..ㅋㅋ

때는 6년전 제가 중학교2학년 때입니다.

평소 저와 무척이나 친하던 친구하나가 여름에 장마철 막끝나고

계곡에 놀러갔다가, 불어난물과 빨라진 유속에 휩쓸려 세상을먼저떠낫었죠

그때 집안상황도 그렇고 모든게 다 싫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때문에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찾아와서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죽고싶단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었죠...

그해 여름이 거의 끝나갈때즈음 저는 결국 극단의 선택을 하게되었어요

도저히 버틸수가없었어요..그나마 힘든생활 버틸수있게해준 친구도 옆에없고

죽으면 정말 편해지겠구나 하는생각에 그 철사로된 흰색옷걸이 여러개를 겹쳐서

거기에 목을메고 자살을 시도했어요.

기분참 묘하더군요 처음엔 압박때문에 너무 괴롭고 그랬는데

정신을 거의 잃어갈때쯤 되니까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고해야하나?붕뜨는 그런느낌이더라고여..

그렇게 정신을 잃고나서 죽은줄알았습니다.

눈을잠깐 떳더니 무슨 안개좀 껴잇는 휑한 공터??같은곳에 있더군요

그리고 웃음소리같은게 들려서 뒤를 돌아봣는데 친구놈이거기있더군요..

놀라서 벙쪄잇었는데 이놈이 실실웃으면서 꼬라지가 그게 뭐냐고 묻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이게뭔가 싶어서 아무말도못하고있는데

친구가 나더러 니는 내 대신에 고생쫌더하고 꿈도이루고 해야하지 않겟냐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 목에 걸려잇던 옷걸이들을 하나하나풀어주더니

가서 열심히 내몫까지살다가 다시와라 나중에다시 물놀이나 하러가자

그러더라고요...영문도모르고 고개만 열심히 끄덕이다가 친구가 뒤통수를 한대 툭치니까

그제서야 정신이 들더군요...깨어보니 난그냥 바닥에 엎드려잇고

옷걸이들은 풀어헤쳐진채로 바닥에 널부러져있었구요..

정말신기한 경험이었죠 그리고 귀중한..

그냥 장마도 거의다 물러가고해서 친구생각나서 적어봤어요~







고맙다 친구야 그때나살려줘서 내가 너무 어이가없어서 고맙단말도 못하고

그길로 돌아와서 니 좀 서운햇겟다 ㅋㅋ 기다리고있어라 니몫까지고생다하고

같이이루기로했던꿈 이루고 니한테 갈테이까

아그리고 꿈엔좀 그만왘ㅋㅋㅋ노느라 맨날 피곤하다야

 거기서도 친구좀만들어 ㅋㅋ

여기서도 친구별로없었는대 거기서도 없냐?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보자 민덕아 고맙고 사랑한다 친구야

 

출처: 오늘의유머 한잔만 님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90 기타 아우슈비츠 가스실의 벽2 가랭잉 2116 1
989 실화 국도 괴담4 간놀이 2405 2
988 단편 도시 괴담2 간놀이 1239 1
987 실화 고갯마루의 토째비2 간놀이 1154 1
986 실화 부산 어느 마을의 기이한 이야기1 간놀이 1963 1
985 실화 소녀의 행방3 KTNNS 1328 1
984 실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2ch 번역3 cdeffect 2017 1
983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9 0
982 실화 암살계획?? ㄷㄷ2 서브맨 1434 1
981 실화 할아버지가 먹은 것1 KTNNS 1508 1
980 실화 환갑잔치1 KTNNS 1444 1
979 실화 군대괴담.txt3 한국잉 1260 2
978 실화 구멍1 Yurika 1186 1
977 실화 기괴하고 기묘한 내 꿈에관한 썰1 Yurika 1116 1
976 실화 한국에만 존재하는 괴담....1 베를리네타 1896 1
975 실화 부산 금정산성 계곡에서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42 2
974 실화 영을 느끼는 과정 1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08 1
973 실화 [자] 영을 느끼는 과정 1.5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41 1
972 실화 영을 느끼는 과정 1.8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04 1
971 실화 영을 느끼는 과정 2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2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