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무당에게 빚을 진 이야기

title: 금붕어1현모양초2022.10.23 14:56조회 수 2407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제 실화이고,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꽤 이야기를 하고 다녔기때문에 이거 보면 아는 사람도 있을지도 ㅎㅎ..

그럼 짧게 이야기 씁니다. 그리고 무당이나 점, 사주는 믿거나 말거나이니 태클걸지 마세요



작년부터 쭉 중국 윈난-쓰촨성 트래킹을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자꾸 지지부진하게 안가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문득 점집을 찾아갔었어요

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아 맞다 중국 서남부로 한달정도 트래킹 가려고 하는데 가도 되겠어요?" 라고 했더니

눈을 감고 부르르 떨더니 "가지마요, 가면 생명에 위험이 있겠네.. 아마 죽을가능성이 높아요"

"엥? 갑자기 뭘로 죽어요?" 라고 했더니 "물 아님 칼로 죽겠어.. 가고 싶더라도 11월은 넘어서 가요"

그래서 그냥 일단 안가기로 하고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터진 윈난성 대지진... 사람 엄청 죽었었죠..

만약 갔으면 딱 내가 가 있는 동안 지진이 났었던거에요.. 하여간 되게 신기하게 여겼었죠..



금년에 들어와서 다시 그곳에 가고 싶어서 책도 다 사고 준비도 대충 해놓은상태로 비행기표 예매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비자가 유효하던가? 하고 보니 비자가 만료된거에요..

중국비자는 아시는분은 아시지만 다시 받고 뭐하고 최소 일주일쯤 걸리고 돈도 다시 드는 좀 귀찮은 작업이에요

그래도 비자 받으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꼬여서 일단 주말을 넘겨야 되게 생겼는데.. 

그때 만난 친구가 왠지 정색을 하면서 걱정되니 어쩌고 하다가 저번 점 이야기를 꺼냈더니, 다시 한번 가보라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가봤습니다.. 저번 그 집을 갔더니 문이 닫혀 있어서 다른집으로 갔습니다


또 다시 점 다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중국서남부에 보름안에 가려고 하는데 가도 되겠어요?"라고 했더니

눈을 감다가.. "가지마요, 가면 장기체류 하겠네.."

"엥 왠 장기체류에요? 그게 무슨뜻?"  "가면 크게 다치거나, 구금되거나 해서 죽지는 않겠지만 한동안 돌아오질 못해"

저번에 한번 데인 나는, 그래서 부랴부랴 2일만에 검색 다시 다 하고 책 다시 산후에 중국 버리고 태국으로 떠났답니다 --

태국 여행 열흘째인가 지방도시 돌다가 방콕에 와서 저녁을 먹는데 거기서 만난 한국분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중국여행 이야기를 살짝 했었는데 "어 중국에 대지진 났어요!! 모르셨어요?"

이게 바로 금년에 있던 쓰촨성 대지진입니다 --



이렇게 무당 두번에 빚을 지고 있는거 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만약 그냥 갔으면 어찌 되었을까요?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용한 무당을 만나서 다행이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출처: 오늘의유머  Sparrow 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54 실화 상주할머니7 title: 병아리커피우유 5561 14
13753 실화 상주할머니3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15 13
13752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5화2 개팬더 1201 11
13751 실화 왜 없지?7 개팬더 2580 11
13750 실화 귀신은 있다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522 10
13749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마지막 글-7 개팬더 1475 10
13748 실화 추천)상주할머니2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55 10
13747 실화 상주 할머니46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56 10
13746 기묘한 교도소에서 생긴 일3 싸랑해여 7111 9
13745 실화 여자친구를 기다리다..7 사나사랑 2383 9
13744 실화 어릴적 들은 제사에 얽힌 이야기8 헤르르르트 5080 9
13743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23 9
13742 실화 공포의 북문. 충격 실화 써봅니다.8 형슈뉴 4739 9
13741 실화 추천)상주 할머니5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4 9
13740 실화 가져와선 안될물건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366 8
13739 실화 검은고양yee1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1 8
13738 2CH 6.25전쟁 라디오 괴담6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3391 8
13737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지옥은 만원9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670 8
13736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54 8
13735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3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