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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5살때의 기억입니다.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2.10.29 20:39조회 수 2568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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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지만, 저의 실화입니다.



짧지만.. 저는 어릴적의 기억을 종종 떠올립니다.

특이한 케이스인 듯.


지금것도 그 기억중의 하나인데..

제가 5살때 이모집 여관에서 겪은 일입니다.


그때 어머니께선 생활 형편도 어려우셨고,(현재에 알게된 바론) 아버지와 이혼한 상태여서,

가까운 이모가 경영하시는 여관에 셋방을 넣고 살았답니다.

4층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 여관이었고.. (괘 컸죠)


이모께서 항상 저에게 짓굳은 장난을 치셔서.. 미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귀여워서 그러셨겠죠;


그 여관 앞에 미용실이 있는데,

그집 여자애랑 괘 친하게 지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하루는 날이 어두워져서의 일인데, 카운터 옆에 큰방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어머니와 이모께서 잠깐 눈을 붙이고 계셨는데.

밖에서 들어온 제가..엄마 옆으로 따라 눕게 되었습니다.


방이 황갈색으로 무척 어두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약간 오랫동안 누워있었는데.. 잠이오질 않아서 눈을 떳습니다.


그 방 벽에는.. 잡지책 크기만한 창문이 있었는데,

밖이 훤히 보이는것은 아니고,

앞에있는 건물이 가리고 있어서 몇센치 안되는 틈이생긴 곳입니다.

한마디로 벽과 다를바 없는 곳이죠. 창이 있으나 마나한..


마침 저는 그 창문을 비스듬히 바라본체 누워있었고, 눈을 떳을때 그 창문이 제일먼져 눈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그 창문으로 어떤 여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냥 갈색방에 누워서.. '창문으로 누군가 나를 내려다 보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고,

시간이 좀 흐른후 다시 눈을 뜨니까..


아직도 그 여자가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오랫동안 감았다가.. 다시 눈을뜨자..

계속 쳐다보고 있더군요.


저는 아직 어려서 그것이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때 처음으로..

무언가를 보고 '무섭다..' 라는 감정을 조금씩 느끼게된것 같습니다.


잠들어있는 엄마를 징징거리며 흔들어 깨운 기억까지 나니까요..

물론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기억의 단락이니까요..) 분명 대수롭지않게 지나가버렸을꺼라 예상합니다.


저도 사실은 그게 꿈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대학 들어와서 애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진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알고있는 애들중에도 그런걸 5,6살쯤에 봤다는 친구들이 조금 있던데,

저와 마찬가지로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바라보기만 했다는군요.


심지어 비가 와도, 밤이 되어서도 말입니다.

귀신이라 말하기엔.. 솔직히 약간 우스운건 사실이지만;


혹시 여러분들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신가요..?

어릴적에 비정상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사람이 주위에 없었는지..

그냥 유아시절에 겪에되는 일시적인 꿈이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이상한 그런 사람 말이죠;


저는 그때 여관 옥상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걸보면 '정말 그때의 그 여자는 꿈이었을까..' 하는 의심이.. 지금도 듭니다.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kulaco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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