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정말 급박한 이야기(무서운 이야기)

샤샤샤2022.11.04 09:32조회 수 4903추천 수 1댓글 5

    • 글자 크기


"자.여기가 우리가 살 새집이다."




"와! 엄청 하얗다."



난 32살의 유부남이다.



아내가 없는.



3년전 우리가족은 바다로 여행을 갔었다.



그곳에서 아내와 나의 딸 마리가 깊은 바다에 빠져버렸고,



난 결국 마리만을 구하고 말았다.



그 하얀 집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



마리에겐 2층의 5개의 방중 맨 오른쪽에 있는 끝방을 주었고,



난 1층의 맨 끝방을 골랐다.



내방에서 바로 윗층이 마리에 방이기에, 왠지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마리야 잘자."



'쪽'



"아빠도 잘자."



'딸깍'



마리의 방에 불을꺼주고 천천히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내 방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문서를 작성하고 있을때, 윗층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마치 사람의 말소리 같은.



난 뛰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쾅'



"마리야!"



마리는 태연한듯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응? 왜 아빠?"



"너 누구랑 이야기 했니?"



"응.나 엄마랑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오니까 가버렸어."



순간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마..마리야.. 오늘은 아빠랑 자자.."



난 마리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다음날,난 평소 친하던 존 교수에게 찾아가서 나의 논문을 건네며 슬쩍 어제의 일을 꺼냈다.



"저...교수님.사실은 어제..."



난 그 이야기를 다 했고 교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마도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상을 보는것 같아."



"하지만 그이는 3년전에 죽었는데 왜 지금에서야 환상을 보는거죠?"



"새집에 와서 엄마와 함께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아마 그래서 일걸세.



내가 좀 연구해 볼테니.자네는 집에서 쉬고있게."



난 교수의 연구소를 나와 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하늘은 벌써 어둠이 깔려있었다.



"마리야."



마리는 내려오지 않았다.



"마리야?"



난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2층방으로 올라갔다.



"히힛"



웃음소리가 들렸다.



재빨리 뛰어서 방에 들어갔더니 마리는 또 허공에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마리야!"



"아빠? 엄마가 또 갔어."



"엄마는 없어!3년전에 죽었다니깐 왜자꾸 그래!"



"아빠..."



마리의 눈에 눈물이 맻였다.



"마..마리야 아빠가 미안해..."



난 우는 마리의 옆에서 자장가를 불러주고 마리를 재웠다.



다음날



'따르르르릉'



'철컥'



"여보세요?"



"어..나..날세...존교수..."



존교수는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떨었고 목소리도 쉬어있었다."



"왜 전화를..."



"마리! 자네딸 마리말일세! 3년전 그 사고로 엄마와 함께 죽었다는구만!"



"네?"



"지..진짜야! 내가 확실히 조사를 해봤는데.."



'철커덕'



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내 뒤엔 마리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고있었다.



"아빠. 아빠 머리위에 엄마가 있어.



난 마리를 데리고 근처 깊은 산속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난 마리를 그자리에 묶어두고 내려왔다.



그러나 그날밤 마리는 다시 문을 두드렸고,난 이번엔 마리의 다리까지 잘랐다.



마리는 비명한번 지르지도 않았다.



마리를 이번엔 거의 400km정도 되는곳에 데려다 놓고 와버렸다.



그러나 그날밤 마리는 다시 우리집 문을 두드렸고,



난 너무놀라 묻고 말았다.



"어..어떻게...."



"히히.아빤 그것도 몰라?







 

 

 

 

 

 

 

 

 

 

 

 

 

 

 

 

 

 

 

 

 

 

 

 

 

 

 

 

 

 

 

 

 

 

 

 

 

 

 

 

 

 

 

 

 

 

 

 

 

 

 

 

 

 

 

 

 

 

 

 

 

 

 

 

 

 

 

 

 

 

 

 

 

 

발없는 마리 천리간다."

 

 

 

출처: 네이트판 ㅋㅋㅋ 님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80 단편 조수석 여고생너무해ᕙ(•̀‸•́‶)ᕗ 519 0
679 단편 무서운 이야기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404 0
678 단편 미용실 여고생너무해ᕙ(•̀‸•́‶)ᕗ 593 0
677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2)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676 단편 꿈 속의 동생1 여고생너무해ᕙ(•̀‸•́‶)ᕗ 550 0
675 단편 아내의 소원1 여고생너무해ᕙ(•̀‸•́‶)ᕗ 706 0
674 단편 원숭이 상 여고생너무해ᕙ(•̀‸•́‶)ᕗ 1139 0
673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3)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672 단편 미아 안내방송1 여고생너무해ᕙ(•̀‸•́‶)ᕗ 735 0
671 단편 떠나지 못하는 그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92 0
670 단편 다른 차원의 사물함1 여고생너무해ᕙ(•̀‸•́‶)ᕗ 973 0
669 단편 신데렐라 이야기2 여고생 557 0
668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4) 完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667 단편 비 오는 날의 방문자2 여고생너무해ᕙ(•̀‸•́‶)ᕗ 495 0
666 단편 낚시 여고생너무해ᕙ(•̀‸•́‶)ᕗ 591 0
665 단편 <테두리 없는 거울> 계단의 하나코 - 프롤로그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664 단편 도토리 줍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742 0
663 단편 이메일1 여고생너무해ᕙ(•̀‸•́‶)ᕗ 506 0
662 단편 낚시1 여고생 951 0
661 단편 자살한 친구의 원한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81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