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무덤 앞 약수터

욕설왕머더뻐킹2022.11.26 17:03조회 수 11555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내가 약 국민학교 3~4학년때였으니까, 93~94년 정도였을때로 기억합니다.


인천 부평사는 사람은 만월산 공동묘지를 알고 있을겁니다.



어릴적엔 무슨 체력이 그렇게 남아돌았는지, 부평5동에서부터 이곳까지 올라와서 놀곤 했습니다.

주로 지도 오른쪽 위의 부개초등학교쪽으로 출발해서 인천시립공설묘지를 찍고 능선따라 송수천 약수터까지 가서 물한모금 마시곤 했죠.


그런데 능선을 탄 길은 경사가 거의 70~80도에 달하는 급경사였기때문에 다니기 너무 힘들어서, 저와 친구들은 무덤을 따라 질러다녔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을껍니다.


앞서가던 친구들을 놓치고 혼자 엉뚱한길로 들어서버렸습니다.

친구들은 저멀리 가버리고 혼자 헉헉대며 무덤을 타고 있는데, 난생처음보는 약수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덤앞에 돌무더기로 만든듯한 모습의 약수터(?)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모습인데, 어릴때여서 그랬는지 아무런 의심도 안했습니다.


더운 여름인데다 공동묘지엔 나무그늘따윈 없었기때문에 목이 매우 타던 차였습니다.


저는 그 약수터에 다가갔습니다.




작은 돌을 정교하게 쌓아 올린듯한 돌탑 안에 공간이 있었고, 그 안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림처럼 파이프가 꽂혀있었는지, 그냥 돌사이로 물이 나왔는지는 확실히 기억안나지만, 돌탑 중간에서 물이 나왔던건 확실히 기억납니다.


첫번째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수도관을 끌어온것이 아니라면 저렇게 물이 나올리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무덤 앞에 수도관을 설치할리는 더욱 만무하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목이 무척 말랐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죠..

그렇게 달달한 물 맛은 처음이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기운을 차린 저는 뜀박질로 단숨에 친구들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방금 발견한 약수터 이야기를 했지요.


친구들은 무덤앞에 무슨 약수터냐며 믿질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저도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닳았죠..


하지만 나는 거짓말 아니라 진짜라고 우겼고, 친구들과 그 약수를 찾아갔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전혀 찾지 못해야 이 경험담이 괴담게시판에 왔겠지요. ^^;;


약 ***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가 살면서 겪었던 일 중 가장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까 하네요.


혹시 만월산 공동묘지에서 저와 같은 경험하신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ㅎㅎ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커피덕후 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52 혐오 강남역 바퀴벌레 피난행렬9 title: 하트햄찌녀 10169 1
251 미스테리 인하대 유명한 괴담6 title: 하트햄찌녀 10171 4
250 실화 시체닦기 알바중 생긴일 2편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185 2
249 실화 골목길에서의 살인극6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200 1
248 실화 니 새끼들까지 죽여버리기 전에 따라와 이년아2 Agnet 10205 2
247 혐오 혐혐혐 -왁싱후 상태13 이뻔한세상 10215 5
246 실화 점쟁이들 혹해서 다 믿지 마세요. +실화3 스사노웅 10231 2
245 실화 GOP에 서식중인 귀신들 -밀조 귀신편-3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0233 1
244 실화 귀신 노래방에서..... 소름책임집니다3 스사노웅 10236 2
243 실화 죽은후 어머니께 인사온 주인집 아저씨2 Agnet 10248 3
242 사건/사고 여장하고 여자탈의실 들어간 서울시 공무원4 title: 하트햄찌녀 10284 1
241 기타 최근 오픈한 한국 공포게임 근황4 곰탕재료푸우 10327 3
240 실화 어느 별장 이야기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0359 2
239 실화 포항 M아파트 괴담4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0381 1
238 실화 한국에서 정신병원에 강제로 갇힌 네팔 여성이야기6 title: 하트햄찌녀 10382 2
237 실화 귀신보다 무서운 인간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385 1
236 실화 기가 센 사람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390 2
235 사건/사고 그알.. 와이프 토막 살해 레전드6 곰탕재료푸우 10481 4
234 실화 키미테(+경험)3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0501 2
233 혐오 어미 지네와 새끼들2 욕설왕머더뻐킹 10507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