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익사할뻔 했을때의 느낌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2.12.02 18:48조회 수 13917추천 수 3댓글 4

    • 글자 크기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린시절 물에 빠져 죽을뻔 했을때 봤던 장면을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이었습니다.

 

약 25~6년 전 정도 였습니다.

 

당시는 강이 워낙에 깨끗하던 때였고 따로 수영장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

 

동네 친구들이 모두 동네 하천에서 수영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무더운날 수영을 하러 다리를 내려와보니

 

친구들이 모두 건너편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류로 약간 걸어가면

 

물이 발목 정도로 차는 곳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강을 건너가던 순간 이었습니다.

 

얕은 물이 지만 물이끼가 너무 심하게 차서 그런지 미끄러 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물살이 어찌나 쎄던지 데굴데굴 굴러가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에 휩쓸려 가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각 해도 그냥 일어서면 제 키의 3/2 정도 밖에 안차는 물인데

 

한번 잃어 버린 중심은 절대로 잡히지가 않더군요.

 

물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몸이 편안해 지더군요...

 

수심이 그렇게 얕은 곳이었는데 마치 심해 안에서 하늘을 보는 느낌 처럼

 

하늘을 보니 한줄기 빛이 점점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처럼 물이 엄청 깊게 느껴지며 한줄기 빛이 저에게 다가 왔었습니다. 

 

 

 

 

잠시 뒤 누군가 저를 끌어 당기더군요.

 

아래쪽에서 놀던 친구들이 저를 구해 줬습니다.

 

제가 떠내려오는건 보지 못했는데

 

웬 신발 한켤례가 떠내려 오길래 친구들이 궁금해서 강을 쳐다 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신발 한짝을 잃어 버려서 부모님께 무진장 혼났지만 그런 사실은 말씀을 못드렸지요.

 

그때 그 빛이 어떤 빛이 었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llshockll 님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83 실화 예비 무당 이야기36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87 2
882 실화 겨울 기숙사에서 느꼈던 그것-2 클라우드9 469 0
881 2CH 결벽증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95 0
880 단편 이사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879 미스테리 롱기누스의 창의 기원을 알아보자 대박이오 991 0
878 2CH 당신들의 비밀을 말해줘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333 2
877 실화 운전하다 겪은 일 title: 메딕셱스피어 595 1
876 전설/설화 성탄절의 원조는 고대 유럽인들의 태양신? 헨리 521 0
875 기묘한 일본 주카이숲 익명_8441e6 1199 1
874 기묘한 유튜브 666 괴담 title: 팝콘팽귄이리듐 3109 0
873 실화 창문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923 0
872 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5) 빨간눈 익명할거임 474 0
871 실화 곤지암 정신병원 다녀온 지인 이야기 익명_4e178b 1106 1
870 미스테리 저주받은 독일 유보트 UB-65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46 1
869 혐오 투표장에 나타난 복부에 손발을 가진 남자 아리가리똥 927 0
868 실화 아 이 시간만 되면 누가 나막신 신고 길 존나 걸어다님 클라우드9 2358 1
867 단편 밸런타인데이 여고생너무해ᕙ(•̀‸•́‶)ᕗ 500 0
866 2CH 환각과 환청 title: 팝콘팽귄이리듐 688 0
865 실화 흉가의 인형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989 1
864 사건/사고 디아틀로프 실종 사건 익명_e4abb7 1881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