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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거구괴, 거구귀?

Lkkkll2022.12.17 15:27조회 수 1379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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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구귀(巨口鬼) 또는 거구괴는 한국의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 중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입이 아주 큰 요괴인데, 그 입이 얼마나 컸는지 윗입술이 하늘에 닿고 아래 입술은 땅에 닿았다고 한다. 거대한 입에 무시무시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비범한 사람을 만나면 어린 소년의 모습인 '청의동자'로 변신해 그 사람을 보좌하고 수호하는 존재로 변한다고 한다.


◇설화

문충 신숙주가 실시된 비정규 문과 · 무과 시험을 보기 위해 여러 벗들과 함께 성균관으로 향하고 있던 그때, 길 한가운데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거구귀와 조우하고 말았다. 거구귀의 모습을 보고 공포에 질린 친구들은 전부 도망가 버렸지만, 신숙주는 이를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걸어 나가 거구귀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신숙주 앞에 청의동자가 나타나 절을 하며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한다. 신숙주가 이를 승낙하자 청의동자는 숙주를 따라다니며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청의동자는 여러가지 능력으로 신숙주가 장원에 급제하게도 해 주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기기 전에 모두 손을 써 두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신숙주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자 동자는 울면서 하직인사를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얼마 안 있어 신숙주 역시 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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