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화재로 죽은 친구네집

title: 하트햄찌녀2023.01.20 09:27조회 수 5484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때는 97년도였습니다.



정확히 몇월인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날 있었던 일을 먼저 요약하자면


저의 집 바로 정면

단 3미터도 안 떨어진 집에서

(창문 안으로 집 안 다 보입니다)


화재가 발생해서

제 친구 동생(유치원생)과

그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겪은 일은

그 화재가 발생한 오전 중에 겪은 일입니다.



사건 전날,

제동생이 이상하게 제 친구 집에서

자려고 안달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왠지 기분이 찝찝해서

무조건 안된다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이 결국에는

그 집에 들어가서 자려다가


갑자기 제 친구와 함께 그 집에서 나오더니만

우리집에서 잔다고 하더군요.


저와 함께 제 친구 그리고 제 동생은

3층에서 함께 잠을 자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 꿈을 꿨었습니다.



정말이지 거짓이 아니고 꿈속에서 웬 남자

(전형적인 저승사자 모습

검은 옷차림에 검은 선비들이나 쓰는 모자

퍼온 이 사족 : 갓 말하는 거 같은데

맞춤법도 엉망이고 쯧

얼굴은 기억이 안 납니다.)


가 저한테 와서 묻더군요.


죽고 싶은가, 아니면 살고싶은가?



이 말 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옆에는 제 친구 녀석 여동생이

또 그 옆에는 그 집 할머니가 서있더군요.



저는 왠지 이상한 느낌에 싫다고 말했습니다.



그순간 저는 잠에서 깨었지요.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니 제 친구 집이

불에 활활 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저는 제 동생과 부모님을 깨우고

얼른 도망쳐 나왔습니다.



(참고로 그 집은 3층 구조였으며

1층에는 저희 어머니 친구분께서 사시다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3층에는 불상을 모시고 있었으며

중요한 것은 그 3층에 가스가 있고

화재가 나고 있는 창문 옆으로

가스밸브가 나와있다는 것이였죠)



그리고 1분도 채 안되어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이 비가 내리는 이유가

제가 살고싶다고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비 덕분에 다행히 가스는 폭발하지 않았고

119가 도착해서 곧 화재는 진압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친구 동생과 할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정말이지

저희집 부엌 창문을

다시는 열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왜냐면은 이사가기 전 저희집 부엌 창문을 열면

바로 완전히 다 타버린 그 집 내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정말이지 섬뜩할 수 밖에 없죠.



그 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반송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집은 불탄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제가 그때

죽고싶다고 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840 실화 흉가에 추락한 드론을 찾으러 갔는데...5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827 1
7839 실화 귀신이 보이는 친구 35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523 2
7838 실화 복덕방 할아버지 VS 귀신5 title: 하트햄찌녀 1720 4
7837 실화 귀신의 특징75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64 2
7836 실화 밤길에 술취한 사람 조심하세요5 Double 781 2
7835 실화 누나에게 들은 누나 친구 새엄마이야기5 백상아리예술대상 332 3
7834 실화 버스정류장에서 뒤질뻔한실화 100%5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35 3
7833 실화 네비가 안내한 공동묘지5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2122 2
7832 실화 내가 무당될뻔한 이야기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695 3
7831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756 4
7830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3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8297 4
7829 실화 사주보고 퇴마하시는 스님에게 전해들은 이야기5 title: 하트햄찌녀 6271 2
7828 실화 시체닦이 아르바이트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273 1
7827 실화 무속인 딸인 내 친구 난 레알 얘가 무서움 (3)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493 3
7826 실화 한탄강에서 생긴 일5 도네이션 1675 1
7825 실화 군대에서 겪은 오싹한 체험5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74 2
7824 실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 엄마와 살고 있었다.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935 1
7823 실화 무속인 딸인 내 친구 난 레알 얘가 무서움 (6)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809 3
7822 실화 노래방 아르바이트5 개팬더 3366 2
7821 실화 연휴에 있었던 이상한일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90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