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어머니가 본 꿈속의 나

title: 하트햄찌녀2023.01.27 11:07조회 수 4883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제가 5년 전에

신장을 못 쓰게 되는 큰병을 앓은 적이 있는데요.



지금은 용케 수술해서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점이나 미신은 불신하지만

귀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믿고있습니다^^..



근데 귀신을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저랑 이란성 쌍둥이인

우리 누님은 몇번 봤다더군요)



누님이 말하길

너한테 조상신이 11명이나 붙어있어서

그런 걸 볼수도 없고 붙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이죠^^..



그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버지 쪽에

아주 예전부터 모시는 잡신이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런걸 왜 모셨는지.. 원..)



이 잡신을 할머니께서 모실 때

그 귀신을 눈으로 실제로 본 분은

고모님이 유일한데


우리 집에서 모시는 것을 그만둠을 기점으로

집안에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의 한 조화인지

철도 씹어먹을듯 건강하던 제가

대학교를 들어가자마자 병을 앓고

동시에 집안가세도 많이 기울게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태리전 이후

자빠져서 월드컵을 싫어하시는 어머니;)



차는 10년된 프라이드로 바뀌고

집은 월세20만원 방두칸짜리 방으로...



때는 또 무더운 여름이더랬지요.



저를 낫게 해보겠다고 어머니께서는

생전 안 가보던 점집도 가보고

이리저리 고생했었는데


그날도 더위와 함께 고생하다가..

방은 너무 덥고 지쳐서


어머니랑 프라이드 운전석 조수석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앞쪽에 다리 쪼그려 올려놓고


이리저리 이야기하면서

조금만 식히고 들어가자고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잠깐 졸았었는데요.



깨서 잠깐 보니

운전석에 어머니께서 안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맛나게 자고 있었던지라

계속 잤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어머니께서 저를 깨우시더군요.



그리고 제 이마를 쓰다듬으시면서

괜찮냐고 정색하시며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야기인즉..



어머니께서도 조시다가 깨셨는데..



여전히 프라이드에 저와 함께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아들 배고플까봐

집에 들어가서 (오래된 한옥집..)

과일이나 챙겨올까 싶어

차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집에 들어가니 마침 마당에

누나들과 아버지께서

과일을 맛있게 자시고 있었다네요.





근데.......... 거기에 제가 있더랍니다...


것도 웃으면서 얼굴색도 더 좋은 넘으로....





어머니께서는 놀라지도 않고

보자마자 과일깎던 칼로 저를 마구 찌르셨답니다.



소리도 내지않고 마구 마구 찌르다가

정신차려보니 프라이드 안이었다네요.



그리고 바로

조수석의 절 보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전


"어무이 집에 있어도 낸데

우찌 그래 야박하게 찌르능교.. ㅋㅋ"


라고 했더니



"야야 니 차에 있는거 보고왔는데

집에 누가 있다아이가?


이거 우리집안에 들여놓으면 니 죽을거 같다고

생각 퍼득 들드라"



라고 하시며 빨리 들어가자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이야기 들으면서

조금 섬뜩한 이야기라 한기가 조금 돌았는데..



것보다 너무 찡하더군요.



쩝.. 못난자식 아파서 부모님 고생시킨다고

자괴감도 많이 들고..




근데.. 눈치채실 분은 채시겠지만

저도 꿈인지 생시인지 잠깐 일어났었다는 건

이야기 안했었거든요.



어머니께서는 결국 계속 주무셨는데...



내가 잠깐 일어났었는데 안 계셨던 거...



아마 같은 꿈속에 같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그때 저도 차 밖에 나가서 집으로 들어갔다면

과일먹는 우리 가족들과

집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와

조우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저는

어머니를 시험한 잡신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생각만하면 괘씸하네요.


(어머니께서 그 잡신을 모시는 걸

정말 싫어하셨거든요)



암튼 5년이나 지났지만

특이한 꿈이라 생생히 기억하고있습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811 혐오 딸이 도둑질을 한 벌로 딸의 손을 태워버린 아버지2 아리가리똥 1476 0
11810 혐오 키와모노 장난감1 아리가리똥 1130 0
11809 혐오 전신 안전핀 아트2 아리가리똥 1045 0
11808 혐오 뭔가 혐오스러운 기의 흐름 해부도감1 아리가리똥 1511 0
11807 혐오 발톱이 6개인 사람1 아리가리똥 1260 0
11806 혐오 현대의학으로 치료 불가능한 희귀병 모겔런스 증후군1 아리가리똥 1925 0
11805 혐오 밤마다 눈에서 피를 흘리는 여성3 아리가리똥 1289 0
11804 사건/사고 부산 60대 남성 시신방치사건 YYng 1099 0
11803 실화 14살 사촌처제 강간사건1 YYng 1798 0
11802 실화 10대 베트남인 강간사건2 YYng 2862 0
11801 혐오 대륙의 미개한 시민의식4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749 0
11800 혐오 대륙의 흔한 트럭기사6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529 0
11799 혐오 사람이야 인형이야?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10 0
11798 혐오 극 혐오스러운 티셔츠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39 0
11797 기타 안톤 세묘 노프의 일러스트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490 0
11796 혐오 버스와 자동차간의 사고로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07 0
11795 혐오 카누가전복됀후 피라냐에게 먹힌6살 남아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041 0
11794 기타 한국의 장애인 대우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21 0
11793 혐오 그으으으윽혐) 머리에 총 맞고 정수리가 날라간 여자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612 0
11792 혐오 지게차사고1 title: 투츠키71일12깡 1732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