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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머리맡에 물 떠놓고 자라던 여자

title: 하트햄찌녀2023.01.30 12:05조회 수 5619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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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로

선생님의 신기있는 친구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이 실화를 강조하셨는데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뭐 이런걸로 소설쓰실분은 아니시고요,



저도 실화라 굳게 믿고있습니다.

(아니면 어쩔려고,,,)




선생님에게는 귀신도 보고

예지몽 같은 거 꾸는 친구가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한강을 친구들과 헤엄쳐서 건너다가

혼자 뒤쳐지다가 못 건너는 꿈을 꾸면

다음날 시험에 떨어지기도 하고

아무튼 별꿈을 다 꿔봤다네요.



이런 신기있는 친구가 대학 막 졸업하고

집에서 독립하기를 원하고 있을 때

부모님께서 독립을 허락해주셨고

원룸도 하나 얻어주셨습니다.



선생님 친구분은 뭣도 모르고 좋아하셨죠.



그렇게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게 된

선생님친구는 하루일과를 마치고

새 집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잠들려는 찰나 가위가 눌렸습니다.



가위만 눌리면 괜찮은데

누가 웅성웅성거리고 소름끼치게 웃기도하고

그런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신기가 있으신 분이라

그러려니하고 넘겼는데

다음날은 심지어 가위가 눌리지 않을 때도

막 그런 소리들이 들리더랩니다.



그래서 바로 눈떠서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것도없고 소리도 그치고요.



이렇게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을 때

그날도 어김없이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누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검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였는데

연배가 어느정도 있는 아줌마 정도였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정체모를 여인이 들어오더니

선생님친구분 몸을 막 쓰다듬더랩니다.ㅡ



친구분이 놀라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가위가 눌린 상태라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고 있었죠.



더 끔찍한건 그 아줌마(?)의 얼굴과

자기 몸을 쓰다듬던 느낌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네요.



아무튼 머리를 갑자기 쓰다듬더니


"많이 힘들었구나"


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더니 원룸을 한바퀴 천천히 돌고

다시 오더니 창문 밑을 가리키며 말하길



"쟤네들이 너를 그렇게 못살게구네.

쟤네들 때문에 잠도 못 자고 그러는거야. "



그래서 그쪽을 봤는데

(가위 눌린 상탠데 봤다네요)

아이들 2명인가 3명이

자기 쳐다보면서 킬킬 웃고 있더랩니다.



그러더니 그아줌마가


"물을 한 바가지 떠서 머리 맡에 놓고자봐.

그럼 편하게 잘수 있을거야. "


하며 기분나쁜 미소를 지었다네요.



그렇게 얘기하고는 집을 나가더랩니다.



가위에서 풀린 친구분은 무서워서

얼른 집을 나와 부모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원하던 독립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서워서

며칠을 부모님집에서 묵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렵게 방까지 구해줬는데

다시 돌아오니까 뭐라고 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선생님 친구분은

어머니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네요.



그러자 밑져야 본전이라면서

어머니가 한번 물을 떠놓고 자 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친구분은 다시 원룸으로 돌아가

물 한바가지를 떠서 머리맡에 놓고 자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소리도 안 들리고

가위도 안눌리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머니께 전화로

잘 잤다고 정말 괜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날 어머니가

어머니의 친구분을 따라 절에 가셨는데

스님에게 그 얘기를 해드렸답니다.



근데 갑자기 스님이 버럭 화를 내면서 말씀하시길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물을 떠놓는 것은 신을 모신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하다간 평생 무당의 길로 가야한다고..



그러니까 무당들이 굿을 할 때

물을 한바가지 떠놓고 하는데

귀신을 모신다는 의미라네요.



그니까 만약 계속 그런 식으로

물을 떠놓고 잤으면

선생님의 친구분은 그 아줌마(?) 귀신을 모시며

무당의 길로 가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그 아줌마에게 낚일 뻔 한거죠.




지금 쓰면서도 섬뜩하네요.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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