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수련회에서 겪은 일

title: 하트햄찌녀2023.01.30 12:10조회 수 5288추천 수 3댓글 1

    • 글자 크기




제가 중 2때 이야기입니다.



그때 단체로 용인으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제가 집 외에는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라


잠을 못 자다가 집에 혼자계실 할머니가 걱정되어


( 할머니랑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


친구들이 취침하던 방 밖으로 나왔는데

숙소 내에는

아무리 봐도 공중전화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가난한 집안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핸드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숙소건물 주변을

한바퀴 돌아봤는데도 공중전화기가 없길래



아침에 숙소로 오던 도중

공중전화를 본 기억이 나서

저는 아예 숙소 밖으로 나갔습니다.



무튼 올 때 본 공중전화 박스와

숙소의 거리는 별로 안되는 거리였는데


그날밤 안개가 많이 끼어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반팔 반바지 차림인데다가

밤이라 추워서 빨리 찾으려고 뛰어가는데

왠지 오래 온 거 같은데 전화박스가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돌아가려 하는데

앞에 공중전화 박스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동전을 3백원인가 넣고

할머님께 전화를하니 새벽 2시 정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오래 전화를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를 받으시는 겁니다.



기쁜 맘에 전화를 받아보니

어떤 소름돋는 여성분의 목소리로 그 ..

여자가 비웃는 소리 있죠?



그 만화같은 데 보면

여자악당이 주인공 이기고 막 웃을 때..

잘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그렇게 계속 웃으시는겁니다.



갑자기 겁이난 전 전화를 끊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왔던 길 따라서 가려는데


뒤에서 어떤 하얀 원피스 입은 여자분이

같이 가자고 자기도 그 숙소로 간다고

혼자가기 무서우니까 같이가자 하는데


왠지 아까 일도 있고 해서

그냥 도망가 버렸습니다.



숙소가 산에 있었거든요?



솔직히 산에 원피스 입은 여자가

새벽 2시에 올 일은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더 겁을 먹고 마구 달렸죠.



그래서 숙소에 정문앞에 도착했는데

아까 그 여자분이

처음 떨어져있던 거리만큼 따라오신 거예요.



전 전속력으로 뛰었고

저 이외에는 뛰는 소리가 안났는데 말이죠.



정말 너무 겁이나서 바로 방으로 뛰어가

벌벌 떨다가 잠이 들었죠.



그후 2틀 뒤에 숙소를 떠나면서

전화박스가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훨씬 아래쪽에 전화박스가 또 있는겁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 아 .. 내가 저리로 갔구나 '



그리고 제가 전화했던 전화박스를 지나가다가


제 앞의 애가 장난으로 공중전화

그 잔돈 거슬러 나오는 부분에 손을 넣고

막 좋아하면서 주위 애들한테 자랑하는 겁니다.



" 야! 나 공중전화에서 300원 주웠다?! "



뭐 ..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그 공중전화기는 작동이 안되더라구요 ;;



전화선이 끊긴것도 아닌데 말이죠 ;



정말 심장이 덜컥한 수련회였습니다.



결국 그 여자분이 누군지는 모르겠구요 ;;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92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18 9
8291 실화 어릴때 겪었던 이야기 3 - 예지몽 2편19 Kamue 1282 1
8290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2 8
8289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6 형슈뉴 7389 8
8288 실화 블랙박스로 본 지하차도 한복입은 여성귀신?15 형슈뉴 5981 4
8287 실화 전 여친의 피부샵 귀신 썰14 익명_7bfe6b 11804 8
8286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3(외전 유체이탈)13 까치독사 3797 3
8285 실화 귀신 모듬썰 3탄13 형슈뉴 5794 6
8284 실화 할아버지에게 들은 우리 동네 전설.txt13 형슈뉴 7901 7
8283 실화 검은고양yee1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1 8
8282 실화 별로 무섭진 않은 이야기( 제상태가 이상합니다.)12 쀼꺄 2922 3
8281 실화 (사진주의) 2011년 일본 토호쿠 대지진 당시 사진12 title: 하트햄찌녀 2178 2
8280 실화 복숭아 먹으면서 들은 우리 할머니썰.txt12 형슈뉴 8989 7
8279 실화 귀신 본 썰 100% 직접체험실화12 형슈뉴 5466 4
8278 실화 티비에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증명사진들12 형슈뉴 6243 8
8277 실화 우리집 무당이야기 썰을 풀어볼까 함.12 익명_58ae39 11148 8
8276 실화 경찰청사람들 방송사고11 title: 하트햄찌녀 2026 2
8275 실화 김혜수가 실제 경험한 공포 이야기11 매니아 4307 4
8274 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 -5-1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772 3
8273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01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89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