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개업식 고사상의 촛불

title: 하트햄찌녀2023.02.02 11:50조회 수 5024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24살 끝자락에 대학교 졸업해

24살에 11월 초쯤 첫 직장에 취업했음.



(학교에는 4학년 2학기에 취업이 됐다고 하여... )





부산에 구평동..


좀 외진 곳이긴 하지만 한창 개발중이었고

첫 직장이라

위치건 급여건 따지지않고 회사에 입사.





신생 업체라

내가 들어가고 얼마 있다가 바로 개업식함.



12월 1일..



회사가 본건물+창고 결합형태라 규모가 나름 컸음



회사 사무실에서 돼지머리 놔두고

촛대 2개 켜놓고

사람들 한명씩 흰 봉투 놔두고

향초 피워놓고 갔음.



그 당시에

사장님 조카뻘 되는 꼬마아이가 있었는데

정신지체가 조금 있는 아이였음.



갑자기 초를 향해

'후~!'

하면서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함



이상하게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음.



어디서 들은것도 없지만

고사 지낼 때 촛불 저거 함부로 끄면 안될텐데...

안되는데..



안돼! 하고 큰소리 쳤지만

아무도 신경안쓸 뿐더러

또 사고치는가보다.. 그런 분위기



촛불은 한방에 꺼졌고,

이상하리만치 연기가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다

한번에 흐트러져 흔적도 없이 사라짐..



글 순서가 조금 이상한데

잠시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귀신 본 경험은 많이 있고,

사주를 보러가면 도화살에 쌍역마살..

무당사주라 했음.



진짜 연기가 그렇게 사라지는걸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진짜 큰일났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임.



주변에 공장 터가 많은데

개업식하고 일주일 뒤쯤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 회사 주차장에 죽어있었음



그게 끝이아니고 그 이후로 꾸준히

주기적으로 죽은동물이

우리회사 주차장에서만 꼭 죽어있었음...



하루는 야근을 하고 퇴근을 하려는데

우리회사 팀장님 차가 검은색 sm3였음.



그위로 어떤 할아버지가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계시는데..


진짜 기절할뻔함



팀장님한테 할아버지가 앉아있다고, 누구냐고

너무 놀래서 여쭤보니

우리 아버지 같다고..



안그래도 요즘 꿈에 나와서 자꾸

나와!!!!! 나와!!!!!! 하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이러시는 것임



뭐 대뜸 전 눈치챘음.



회사에서 나오란 소리지...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지...



근데 뭐 내가 무당도 아니고

뭣이라고 여기서 나가세요 팀장님

이렇게 말할수가 없었음...





그러고 한 3월쯤인가..



봄 끝자락이었던것 같은데

팀장님 와이프분이 간암으로 돌아가심


술도 잘 안드시는 분이었다 하는데..



물론 장례식도 다녀옴 양산이었음



5월쯤 되서는 회사 부도가 찾아와서

빚쟁이들 몰려오고..


회사 대출로 5억넘게받고,

사장님 개인대출로 6억


(땅과 아파트 담보, 건물담보 잡으신걸로 앎)



넘게 받았지만 회사는 회복될 기미가..



그냥 여기저기 미수금 깔고 억지로 장사하는 분위기



입사한지 1년도 안됐지만

회사 사람들이 자리를 못 잡고 자꾸 바뀜



같이 일하던 언니는 아직 30대인데

눈에 녹내장 갑자기 진행...



회사 과장은 야근 후 회사 쇼파에서 잤는데

가위눌림과 동시에 너무 끔찍한걸 봤다고

여긴 더 못 다니겠다며 퇴사..




뭔지 물어봤지만 모르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이야기 안해주심... ㅠㅠ



아마도 제가 가끔 보는 걸 알았기에

그냥 모르는게 낫다 생각했나봄



그이후로 회사 탕비실,

주차장에서 가끔씩 귀신 목격..



그 이후로 직장사람들 가족 친척

다치고 입원하고 돌아가시고 난리난리...



그리고.. 우리아버지 암....



너무 충격받아서 작년 11월 30월 퇴사...



딱 1년 채우고 나왔음...



(4대보험신고가 개업식일로부터 들어가서

법적 근무일수 1년)



제가 그 직장 젤 오래 다닌 직원이었음


뭐 회사 생기자마자 쭉 다닌 사람이 나뿐이니..




그리고 회사를 옮겼는데, 어찌 하다보니

그래도 1년동안 배운 일이 이 쪽 일이라

원래 다니던 직장 거래처로 입사.



오늘 참.... 이런 이야기만 듣지 않았더라면

이런 글 쓸 일도 없었을 것 같음.




전 직장 사장님 암 판정. 10개월 시한부..




미신이라면 미신이겠지만.. 너무 찝찝..~~~




회사는 법인회사라 부도처리 밟고있음.....





그때 초를 만약 안 껐더라면...

그냥 그런생각이 듦





단순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그회사 터가 안 좋았을 수도 있고..

사람들 운명일 수도 있고...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652 실화 자잘한 제 실제 경험담입니다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686 0
3651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 2 -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805 1
3650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 3 -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947 1
3649 실화 2012년도의 마지막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419 0
3648 실화 집과 여자귀신....경험담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120 0
3647 실화 복수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021 0
3646 실화 길거리 물건들은 함부로 집에 들여오는 것이 아니다 [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399 0
3645 실화 길 거리 물건들은 함부로 집에 들여오는 것이 아니다 [2]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294 0
3644 실화 우리집에 들어온 이상한 아줌마..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683 1
3643 실화 공포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택시관련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076 0
3642 실화 회사 후배의 꿈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322 0
3641 실화 마지막 가는 길의 인사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329 0
3640 실화 영화관 알바하면서 들은 무서운얘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3041 0
3639 실화 이번 "그알"에서 제보받는 섬뜩한 내용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230 0
3638 사건/사고 단 한명의 용의자도 안 나온 밀실 살인사건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305 1
3637 미스테리 [토요미스테리] 너무 많이 아는 여자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378 0
3636 기묘한 알고보면 소름끼치는 사진들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636 0
3635 실화 엘리베이터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798 0
3634 기묘한 복도에서 찍힌 기이한 형체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092 0
3633 미스테리 [토요미스테리] 기적의 입학 시험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838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