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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무당이 말하는 신내림

title: 하트햄찌녀2023.02.06 11:27조회 수 6279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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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무당입니다.



점집에 갔더니 신내림을 받아야한다는

소리를 듣고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요즘엔 감기만 걸려도 신을 받으라고 한다더라"


라고 할 정도로요ㅡㅡ;;



애인, 직장문제 등등 궁금한 점을 알아보려고

점집에 가면

무당이 대뜸 신을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신받으라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혼란스럽겠죠.



특히 몸이 이유없이 아프고

병원에 가도 낫지를 않아서 무당집엘 갔더니

신을 안 받아서 몸이 아픈거라고 하면

당사자는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죠?



여기저기 몇군데 무당집엘 가봤더니

다 똑같은 소릴 하니..


몸 아픈 사람 입장에선

결국엔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습니다.



빙의와 신병은 구별이 잘 되질 않습니다.


올바른 신선생님이라면 일단 생년월일을 보고

신의 제자가 될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별을 한후에 신명테스트를 통해서

진짜로 받아내릴 신인지 아닌지를

한번 더 확인을 해야 합니다.



신(神)은 신내림굿을 할 때 오시는 게 아닙니다.



정말로 제자가 되어야 할 사람에게는

이미 신령님들이 다 와 계십니다.



그래서 신명테스트를 해보면

이미 와 계신 신령님들을 뵙게 되고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며

그 분들이 주시는 물건들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늘에서 점지한 천신제자라는 걸

증명하는 증표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점지된 자만이 내림굿을 통해서

올바른 제자가 될 수 있는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방식으로 내림굿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무당들 중에 이런 격식을 갖추고

내림굿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게 내림굿을 시켜놔서

말문이 열리지 않은 제자,


혹은 신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신을 받은 사람들이

신내림굿을 한 후에 몸이 더 아프거나


혹은 집안이나 당사자에게

더 큰 환란이 닥쳐오면

대부분 애동들은

신당을 엎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게 되면 신내림굿을 하기 이전보다

더 나쁜 상황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 무섭다는 신벌을 받게 되는 것인데요.



신내림을 해준 무당도

신벌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며

당사자도 신벌을 받게됩니다.



이럴때 하는것이 퇴송굿입니다.


(퇴송굿:

내림굿을 받고 차려놓은 신당을 치우는 의식)



비용의 문제로

굿당에서 간단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제대로 하려면 내림굿을 하기전에 다녔던

삼산과 용궁에 일일히 다니면서

각지에서 받아온 신령님들을

처음에 계시던 자리에

되돌려 드리는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삼산

: 친가 외가 성씨가 속해있는 지역의 가장 큰 산.


용궁: 바닷가)



올바른 퇴송굿은

내림굿 비용만큼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내림굿을 함부로 시켜서도 안되고

함부로 받아서도 안되는것입니다.



*3줄요약:


1. 신은 점지된 사람

(신명테스트를 통과한 사람)

만이 받을 수 있음



2. 신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신을 받으면

더 힘들고 고된 삶을 살게 됨



3. 신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신을 받고,

다시 신당을 치우려고 퇴송굿을 한다면

내림굿만큼의 비용이 들어감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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