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미스테리

산 속에서 길을 알려준 여자들

title: 하트햄찌녀2023.02.06 12:17조회 수 6628추천 수 3댓글 5

    • 글자 크기



제 친구와 친구 가족이 겪었던 실화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제 친구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해 여름은 정말 비가 많이 왔었는데

당시에는 비가 그렇게 올지 몰랐기에

여행만 기다리는 나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떠나는 날, 15인승 승합차에

삼촌이 운전하시고 이모와 조카들

그리고 친구의 가족이 타고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고 있을 무렵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너무나 비가 많이 쏟아져서

(당시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가

전부 물에 잠길 정도였답니다)

더 이상은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승합자의 방향을 돌리셨습니다.



이미 집에서 한참을 달려왔기에,

'혹시라도 도로가 침수되서

중간에 갇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삼촌은 지름길인 산길을 택하셨습니다.


어느새 날은 깊어 밤이 되었는데,

지름길로 택한 산길은 비가 많이 내려

땅바닥으로부터 수증기가 올라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어두운 산길을 택한 건 실수였을까요?



아무리 가도 길은 나오지 않고,

산 속을 계속 빙빙 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누군가가 보였습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 속에서 소복을 입은

여자 두 명이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승합차의 작게 열린 창문 틈으로는

그 여자들의 웃음소리인 듯한 소리가

새어 들어오고 있었고,

삼촌께서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여자들이 지나갈 때 차를 세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사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의 여자들이었지만,

그녀들은 친절하게

돌아가는 길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덧붙여 길이 험하니깐 조심하라는 당부까지

곁들어서 말이죠.



그리곤 삼촌은 여자들이 알려준 길로

한참을 달렸는데 한 시간 정도를 달렸을까요?



도착한 곳은 도로가 아닌 공동묘지였습니다.



순간 가족들은 모두 얼어붙었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곤

망연자실하게 되었습니다.



삼촌은 재수 옴 붙었다며 차를 돌렸는데

헤드라이트 앞에서 누군가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까 그녀들이었습니다.



그녀들은 삼촌께 길을 잘못 알려드렸기에

쫓아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 시간을 달려왔는데..



삼촌은 지금 장난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화를 내셨고,

그녀들은 연신 미안하다고 고개를 굽신거리며

사과를 하며 다시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 시간 정도를 달렸는데

도착한 곳은 또다시 공동묘지였습니다.



이윽고 조카들은 울기 시작했고,

어른들도 두려움에 몸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 창문을 두들기는 것이었습니다.



아까 그 여자들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무언가 말하려는

그녀들의 모습에 깜짝 놀란 삼촌은

마구 차를 몰고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곤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계속 해서 달렸는데,

조금 열린 창문의 틈새에선

아까 들었던 여자들의 웃음소리 비슷한 소리가

그들의 차를 뒤쫓고 있었습니다.



결국 몇 시간이 지나서야 출구를 찾아

산 속을 빠져나오게 되었지만,

아직도 친구와 그 가족들은

그 때의 체험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933 2CH 털 없는 개3 여고생너무해ᕙ(•̀‸•́‶)ᕗ 1283 1
6932 기묘한 외증조부2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054 1
6931 실화 위병근무의 환영5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204 1
6930 기묘한 숙소괴담5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312 1
6929 실화 저렴한 월세집, jpg6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3801 1
6928 실화 군대에서 들은 썰중 가장 소름돋는 썰2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2333 1
6927 기묘한 묘생만경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577 1
6926 실화 - 확인하기1 여고생너무해ᕙ(•̀‸•́‶)ᕗ 771 1
6925 실화 소름끼치는 가위눌림1 title: 메딕셱스피어 788 1
6924 실화 한림대학교 공학관 괴담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917 1
6923 실화 작은아버지께서 중국에서 겪은일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3257 1
6922 실화 한국의 폐가들.jpg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1614 1
6921 실화 저승사자는 기어다닌단 이야기 [펌]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238 1
6920 실화 자살시도 후에 겪은 기묘한 현상1 익명_0e2a47 2922 1
6919 실화 네이버 지식인 글 중에서 가장 미스테리하고 소름돋는 글들3 익명_91ca0e 14564 1
6918 혐오 [약혐] 바보야~~~1 익명_65a109 830 1
6917 미스테리 죽음을 피해 4,000마일을 도망친 남자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79 1
6916 실화 고마운 누렁이2 여고생너무해ᕙ(•̀‸•́‶)ᕗ 2166 1
6915 2CH 웅덩이1 여고생너무해ᕙ(•̀‸•́‶)ᕗ 1266 1
6914 실화 제8 초소1 여고생너무해ᕙ(•̀‸•́‶)ᕗ 126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