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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공항동 친구집 에피소드 2탄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6.07.16 19:11조회 수 995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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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공항동 친구집에서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22년전이지요 고2 마지막 중간고사때 공항동 친구집에서 밤늦게 까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죠

공부를 하던중 새벽1시였나 하여튼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편의점에 먹을것을 사려고 친구랑 나갈려는 찰나

그친구집의 구조도입니다.

KakaoTalk_20160706_171528475.jpg

이런식으로 담으로 둘러쌓여있고 밖으로 나갈려면 푸세식 화장실을 거쳐서 나가야 하는 구조입니다


하여튼 그러고 나가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푸세식 화장실에 눈이 가는겁니다.


그 푸세식 화장실은 문부위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어 아랫도리까지는 안보이지만 대충 누가 들어가있는지는


보이는 그런 황당한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눈에 그여자가 보였습니다.


KakaoTalk_20160706_171553522.jpg

정말 저 자세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섭기보다는 한참 여자에 관심 많을 시절이라 친구한테는 "야 니네집에 저런 젊은 여자도 세사냐?" "누구냐 나 소개좀 시켜줘" 이러면서


농담을 건냈지만.... 친구는 정말이지 무표정한 얼굴로 " 야 관심끄고 먹을거나 어서 사러가자" 이러는 겁니다.


하여튼 먹을것을 사왔고 사오는길에 화장실을 봤을때는 당연히 그여자는 자리를 뜬 상태였습니다. 대충 요기를 하고 저는 계속 그여자가 생각이나 친구에게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고 귀찮게 했습니다. 친구는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가 갑자기 그러는겁니다....."야 너.... 귀신본거야"


0_0 이자식이 여자 소개시켜 달라니깐 귀찮아서 이러는가 보다 헛웃음 치면서 갈구니깐 방방뛰면서 그러면 니가 본 그 여자를 한번 등돌리고 서로 그려서 비교해보자 이러더라구

 

요 저도 어느정도 그림을 그리고 친구도 그림에 소질이 있는터라 서로 등을 맞대고 안보이게 그리고 보여주는 식으로 해보자고 했죠


하나 둘 셋!!!! 서로 어느정도 그리다가 등을 돌려 서로의 그림을 보게 되었을때 저는 말할것도 없고 친구녀석도 얼굴이 창백해 지더라구요


저 위의 저 그림 그대로 친구와 저의 그림이 100% 일치한겁니다 포즈랑 입고 있는 옷까지.....


그러면서 친구가 전에 겪었던 일을 저한테 풀더라구요


친구가 1년전에 겪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얼굴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1년전 그날... 그날 저녁은 양념게장이였다고 합디다.... 친구는 워낙 아무거나 잘쳐먹는 돼지새끼였고.... 게장이면 고~~~오급 반찬이기 때문에 그날 무리하게 많이 쳐묵 쳐묵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쳐먹으니...새벽에 탈이 났다고 하네요.... 어짜피 15년을 산 집이니 새벽의 화장실은 무서울게 없었겠죠


화장지 북북 찢어서 화장실로 갔다고 하네요.... 근데 제가 본 그여자를 화장실 구멍으로 봤다고 해요... 설사니깐 너무 급해서 그여자가 자기네 집에 세를 들어 사는 여자인지


누군인지도 인지가 안되는 상태에서 문을 두드렸다고 하네요.... 근데 그 여자 저 포즈로 아무런 미동도 없이 앉아만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 조금씩 조금씩 팬티에 지릿한


양념게장의 부산물이 스며들기 시작하고.... 이성을 잃었다고 하네요.... 문을 발로 차고 손으로 아무리 두드려도 그여자.... 미동없이 저러고 앉아 있더랍니다....


친구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그냥 문열고 우선 그여자를 그냥 끌어내서 지 볼일을 보겠다는 지금으로 따지면 여성우익단체가 경악할 만한 일을 행하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실행을 할려고 문을 딱!!!! 여는 순간.... 아까도 ...방금도 보였던 그여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낙천적인 제친구는... 새벽이고 잠에서도 덜깼고 설사가 마려웠다는 자기 상황에서 벌어진 환상이라고 믿은채 무사히  폭탄 배설을 끝마치고 잠이 들었답니다


그다음날 아침 가족끼리 처음으로 마주하는 아침식사에 그친구는 어제 그런일이 있었다고 걍 아무렇지도 않게 가족들에게 고했고....


가족들은 그자리에서 하얗게 굳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가족들 전부가 그런일을 겪었었던 겁니다... 근데 친구처럼 얘기하지 않고 헛것을 봤겠거니 하고 숨겨왔던 겁니다...


저도 그여자를 그렇게 보게 된거였고.... 문제는 그 허물어가는 집을 허물고 새건물로 지을때... 그 화장실터에서.... 진짜로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모르는 인간의 유골이 나왔다는


겁니다... 하여튼... 제가 처음으로 보게된 미지의 물체였고... 아직도 그여자의 그포즈는 기억이 납니다.... 귀신은 아마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경험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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