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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필구

우다2023.02.28 14:40조회 수 13251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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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베프중에 필구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생때 '이건 필구네~' 이러면서

애들이 이름가지고 많이 놀렸습니다만


방학때부터 갑자기 운동을 하더니

근육남이 되고는 시범케이스로 자신을

놀리는 한놈을 기절할때까지 때려눕혔고

그뒤로 애들은 더이상 필구를 놀리지 못했습니다


필구는 저에겐 정많고 듬직하고 좋은

친구였고 원래 속정 깊은놈이라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챙겨주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겨울방학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물건을

정리하려고 필구를 불러서 할아버지집으로

같이 내려갔습니다


할아버지 집에 도착하고 저는

할아버지방에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필구는 마당에 나가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물건을 보니 생전 할아버지의

얼굴도 생각나서 울컥해졌습니다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서랍에

액자를 넣는데.. 제가있는 방.미닫이문 앞에

어떤 여자귀신이 서있는게 보였습니다

네 그냥 이건 누가봐도 귀신이구나

할 비주얼이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뭐 야! ' 라고

소리쳤는데 귀신이 절 보고

계속 비웃었습니다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흐흐흐흐

하고 웃는데 정말 진저리치게

무서웠습니다.


제가 나가지 못하게 문앞에서

문고리를 틀어쥐고 있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면서 절 계속 비웃었습니다

정신이 나갈것만 같고 어두운 할아버지방은

저에게 색다른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땀을 흘리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덜덜 떨면서 대치상황에 놓여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문이 쾅! 소리를 내며

거칠게 좌우로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문이 열리면서 문양쪽의 고리를

쥐고 있던 귀신은 억!소리를 내면서

벽으로 쳐박혀버렸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당사자는

마당에서 고기를 굽던 필구였습니다

들어온 필구는 화가 난것처럼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이 ** 고기처먹으라고 몇번을

불렀는데 안나오는거야 빨리 쳐나와!

너 설마 여기서 처울고 있었냐"


여러분 귀신이 사람을 보고

놀란 표정 못보셨죠? 네 전봤습니다

그 귀신은 필구를 보고 정말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바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필구가 방안으로 성킁성큼 들어오자


귀신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벽속으로

스며들듯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마당에 나가 고기를 먹으면서

방금 제가 귀신 본이야기를 했더니

세상에 그딴게 어딨냐고

안믿더라구요..

그러면서 필구는 이런말을 했습니다




"귀신이든 사람이든 개념없이

굴면 쳐맞는거야"



이 일을 겪고나서 세상에는 정말

귀신도 완력으로 퇴마하는

사람이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이이야기는 지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글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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