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가방찾던 여자

title: 하트햄찌녀2023.04.26 09:39조회 수 9896추천 수 3댓글 5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지인 C군이

고등학교 때 겪었던 다소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가끔 살다보면

정신없이 뭔가를 찾는 사람을 보게 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이 본인에게만 보일 때인데요.



그럴 때는 절대 모르는 척 하십시오.



그거 사람 아닙니다...





때는 고2때,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해운대 송정 바닷가에서 놀다가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아가씨가 뭔가를 찾고 있더라고요.



이상한 것이 아가씨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뭐라고 묻는데,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동네에 사는 미친 여자라서

그러려니 하는 것인가?'



라며 버스를 계속 기다리는데,

어느 시점에서

그녀가 저에게 말을 거는 것입니다





"제 보라색 핸드백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그런데 목소리가 말이죠,


사람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주 많이 이상했습니다.



이것이 육성으로 내는 소리는 아닌 것 같고,

음높이도 없고...


누군가 내 머릿 속으로 텔레파시처럼

목소리를 흘려보낸다고 할까요


아무튼 알 수 없었습니다.



무시하기 미안해서 모른다고

이야기 하려는 찰나,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를 보았나?"



라며

누군가가 제 뒤통수를 강하게 때렸습니다.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올 듯 강하게 쳐서,

엄청 아팠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웬 할머니께서 저에게 화를 내며

또 때리시려는 겁니다.



아무리 노인이라도, 저는 화가 나서...



"아 할머니, 왜 때리세요?

제가 뭐 잘못했다고요?"



할머니께서는 무섭게 노려보며,



"이 놈이 말대꾸를 하네?"


라며또 머리를 세게 때리시는 겁니다.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

저와 친구를 비롯한 할머니까지 모두

그 버스에 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말을 걸었던 여자만

버스에 타지 않았습니다.



더러운 기분에

창밖을 보며 중얼중얼 거리며

마음을 잡고 있는데

아까 저를 때렸던 할머니께서...



"학생아 아까 많이 놀랬제?

미안하다.

니한테 요망한기 붙어가지고

내가 그거 떼어낼라고 그랬다.

아까 그 여자, 그기.. 사람 아니고 귀신이다"



저는 뭔 대낮에

‘약 파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더 이상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또는 이 할머니 정신이 편찮으실 수도 있어서,

그냥 “네..네..” 건성으로 대답만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만약 고것한테

‘모른다고 대답’했으면 찾아내라고

니한테 붙었을끼다..

그 요망한기 붙으면 그때부터는

살날 얼마 안남은기라.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기다."



조금 무서웠지만

그냥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무시했습니다.



친구가 버스에서 내릴 때, 저에게 그러더군요.



"아까 할매가 여자이야기 하더만..

우리 버스 기다릴 때,

니한테 뭐 물어본 여자 없었잖아?"



친구는 전혀 못 본 여자...



아마 할머니 말씀대로 그 버스정류장에서

저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세 번 정도 봤는데요.



일부러 못 들은 척 피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사람이 어려우면

당연히 돕는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런데 목소리, 말투부터가 다릅니다.



사람의 육성이 아닌데,

언어를 억지로 쓰려고 한다고 느끼거나

귀가 아닌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들릴 때,

그때는 반드시 모르는 척 하세요.



그거 사람 아니고, 귀신입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091 기묘한 무당이 말하는 신내림2 title: 하트햄찌녀 6285 3
13090 실화 심야의 손님.manhwa3 Envygo 622 3
13089 기묘한 도깨비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720 3
13088 실화 경북 영천 귀신들린 나무 이야기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575 3
13087 실화 무병 앓고 있는 주말알바녀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3932 3
13086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4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397 3
13085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몰입도 최강..)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5568 3
13084 실화 군대 레이더기지에서 귀신본 썰4 title: 메르시익명_6f862a 2898 3
13083 기타 마이클잭슨 말년의 몸상태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248 3
13082 사건/사고 [펌/스압] XX부대 살인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981 3
13081 2CH [2ch] 사람이 사람을 먹다.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1647 3
13080 실화 언니집에서 경험담3 여고생 1699 3
13079 실화 회사.. 사무실 귀신썰 ㄷㄷ2 닥터전자레인지 156 3
13078 미스테리 롯데월드 진짜 괴담, 가짜괴담 정리3 title: 하트햄찌녀 5431 3
13077 실화 두현이4 title: 하트햄찌녀 5503 3
13076 실화 [펌] 새로운 집에 이상한 일...2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205 3
13075 미스테리 11탄 실화 미스테리특집이야기2 형슈뉴 1722 3
13074 기묘한 사후세계 종류5 LastKingka 10665 3
13073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1화5 title: 연예인1익명_027b33 3587 3
13072 미스테리 인도네시아 귀신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20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