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기묘한

김군의 미스터리 공포 -14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1.09 21:33조회 수 1522추천 수 2댓글 3

  • 9
    • 글자 크기


1. 의문의 관객




 



일본 레슬러인 조슈의 경기에서 의문의 여자가 찍혔다.
그녀의 모습은 조슈의 인터뷰 도중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다.


 



다른 관객들은 모두 웃고있는것에 반해 혼자서만 

무표정한 얼굴, 부자연스러운 얼굴형태,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녀를 저주받은 

여자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2. 사람의 가죽으로 만든 인형




 

 


실제 사람의 피부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이 인형들은


 

19세기 일본의 한 인형제작가가 중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의 시체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의 탤런트 이나가와 쥰지가 실제로 겪었다는 실화 

그는 유명한 괴담가로 여러가지 괴담을 수집하며 말하는것을 좋아하는데 

그가 뽑은 제일 무서웠던 경험 1위가 바로 '살아있는 인형'사건이다



 



과거 이나가와는 지인으로부터 새로 들어온 인형으로 

인형극 무대를 하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 진행을 맡아주면 안되겠냐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수락한다. 


그러나 인형을 처음 본 이나가와는 무언가 

기분나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불길한 예감은 적중하는데 


공연을 시작하면서 인형을 제작한 제작자가 

실종되고 대본 작가의 집에 화재가 나거나 

이나가와에게 부탁을 했던 지인의 사촌이 갑자기 

사망하는등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와중에 공연은 호평을 받고 유명해지면서 

마침내 TV에까지 초청받는다

그러나 불행은 지금부터 시작이였다 


출연진의 일부가 이유없이 부상을 당하였고 

인형의 손이 멋대로조금씩 움직이거나 심지어는 

카메라에 원래 공연 출연진수보다 사람 

한명이 더 찍힌것을 발견한다.



결국 더 이상의 촬영은 불가, 

무대는 중단된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들은 오사카의 한 방송국에서 

이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를 제작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이나가와는 방송사의 계속된 

요청에 마지못해 승낙하지만 

이때도 어김없이 스태프들의 사고는 물론 심지어는 

이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까지 

괴기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결국 이 방송을 기점으로 

이 인형은 처분되고 만다.



1. 콘센트

[사진주의]





처음 그것을 알아차린 건 여자친구가 
방 청소를 해줬을 때였다.


나는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좁은 자취방 안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 메워진 정신 없는 꼴이었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TV에 나오는 쓰레기 투성이 집 수준은 
아니고 걸어다닐 공간 정도는 청소해 뒀었지만.



어쨌거나 남자가 혼자 살면 방 정리 같은 건 영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이다.
결국 종종 방에 여자친구가 찾아와 청소를 해주곤 했던 것이다.
그 날도 평소처럼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방 청소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 반대쪽에서 청소를 시작했다.
책이나 소품을 책장이나 책상에 가지런히 정리하고, 
가끔 그녀가 잡동사니를 들고 오면 필요한건지 아닌지를 말해주는 
사이 어느새 방은 조금씩 정돈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 여자친구가 그것을 발견했다.



[저기...]



그녀가 가리킨 것은 잡지와 비디오 테이프 같은 것에 
가려 있는 콘센트 안 쪽이었다.
상당히 긴 머리카락 1개가 콘센트에 꽂혀 있었다.


[이거 누구 머리카락이야?]


나에게 친구라곤 남자 밖에 없다는 걸 아는터라 
여자친구는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쏘아 보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그녀 외의 여자를 방에 데려온 기억은 없었다.
더구나 그렇게 머리가 긴 여자라면 더더욱..

그녀가 계속 의심을 풀지 않고 나를 째려보았기 때문에 
나는 콘센트에 꽂힌 머리카락을 잡았다.
머리카락은 미끄러지듯 풀려 나왔다.



[파사삭.]


기분 나쁜 감촉에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마치 진짜 사람 머리 가죽에서 머리카락을 뽑은 것 
같은 사실적인 느낌이었다.
긴 머리카락은 깨끗한 백지에 잉크가 떨어지듯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콘센트 구멍을 들여다 보려 했다.
하지만 그 안은 당연하게도 캄캄해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는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전날 나는 콘센트 따위는 까맣게 잊고 청소를 
마친 뒤 여자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놀았다.
거기서 과음했던 탓인지 나는 방에 돌아오자마자 
죽은 것 같이 잠에 빠져 있었다.


눈을 떴을 때는 전철 시간이 코앞이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 멍청한 표정을 한 채 학교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던져놨던 가방에 손을 댔다.
그리고 그 때, 어제 그 콘센트가 눈에 들어왔다.



시커먼 두 개의 구멍 중 한 쪽에 긴 머리카락이 
또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이다.



어제 뽑아버렸던 머리카락과 똑같다.
길이로 보아도 같은 사람의 머리카락 같았다.
마치 무슨 촉수처럼 콘센트에서 자라나 있는 그 모습이 
너무 기분 나빠서, 나는 그것을 서둘러 뽑아 버렸다.




[파사삭.]




또 그 리얼한 감촉이 손에 전해진다.


[으~ 이거.. 기분 나쁘잖아...]


나는 그렇게 중얼대며 그 구멍에 평소 사용하지 않던 
라디오 카세트의 코드를 꽂았다.
뽑은 머리카락은 창문으로 던져 버리고, 
가방을 챙겨 방을 나섰다.


머리카락은 바람을 타고 어딘가로 
날아갔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 이후 한동안 나는 카세트를 꽂아둔 덕이랄지, 
한동안 콘센트의 존재 자체를 잊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방은 어느새 또 더러워지고 있었다.


이불 옆에는 보고 던져 놓은 만화책이 산처럼 쌓이고, 
어느새 여자친구가 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빈 공간을 쓰레기통인 마냥 쓰고 있었다.
쓰레기통은 이미 가득 차 버린지 오래였고, 
나는 쓰레기가 손에 집히면 쓰레기 봉투에 직접 던져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1달쯤 지났을 때였을까?
결국 그것은 나에게 덮쳐왔다.



[카... 가가... 가가... 가가가...]


밤 중에 갑자기 울려퍼진 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응... 뭐야...?]


괴로워하면서 불을 켜보니 콘센트에 꽂은 뒤 
방치해 뒀던 라디오 카세트에서 드르륵거리며 
기묘한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쌓아둔 만화보다 훨씬 뒤편에 있던 카세트가 
보이는 게 이상하다 싶어 자세히 봤다.



어째서인지 주변에는 쌓아뒀던 책들이 
무너져서 주변에 뒹글고 있었다.


설마, 라디오의 소리로 무너진건가 싶었지만 
그렇게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가가... 가가가...]



라디오 카세트는 아직도 부서진 것 같이 
묘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나는 다가가 카세트의 전원 버튼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그제야 나는 알아차렸다.



전원은... 꺼져 있었다.



전원이 꺼져 있는데도 소리가 나고 있던 것이다.
나는 라디오 카세트를 들어올려 확인하기 위해 
양손으로 카세트를 잡고 일어섰다.


콰직... 하고 기분 나쁜 감촉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입을 떡 벌려야만 했다.
라디오 카세트 뒤 편의 콘센트.


거기에 사람 한 명 수준의 머리카락이
 휘감겨 있었던 것이다.




코드에 덩굴처럼 얽혀서 삐걱대고 있었다.
눈으로 살펴보니 그것은 콘센트의 한 쪽 구멍에서... 
자라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전에 촉수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 보니 그게 정답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나는 놀라서 카세트를 그대로 힘껏 당겨 버렸다.



투둑...빠 지 직 빠 지 직..



카세트에 얽혀 있던 몇십만 가닥의 머리카락이 
머리가죽에서 뽑혀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콘센트의 저 편에서 엄청난 절규가 끝없이 울려퍼졌다.


 
(경고) 사진주의
.
.
.
.
.
.
.
.
.
.
.



 


끼이이이이이아아아~~~~~~~~~~~~~~~~~~~~~~~!!!




콘센트 구멍 한 곳에서 일제히 머리카락이 뽑혀 나오고, 걸쭉하고
새빨간 피가 구멍에서 쿨렁쿨렁 솟아 나온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기절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방 안은 피투성이가 되고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나는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그 날 바로 방에서 나와버렸다.



마지막으로 방을 보았을 때 그 콘센트에는 여전히 
머리카락 한가닥이 촉수처럼 길게 늘어져 있었다...
마치 죽을 운명에서 간신히 탈출한듯한 느낌과 
등을쓸어내리는 소름이 싸하게 느껴졌다..





2. 어릴때 외할머니집에서 겪은 기묘한 경험





제가 초등학교 다닐무렵에 겪었던 일입니다.
저희집은 친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기 때문에 
명절 연휴 첫날엔 집에서
명절당일부터는 외할머니댁에 가서 시간을 보냅니다. 

외할머니가 계신 곳은 저희 외할머니집을 포함해서 
집이 세채 정도밖에없고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도로와 집 뒤쪽으로 산과 개울이 있는
정말 말그대로 두메산골이었습니다. 



외할머니 집도 짚으로 지붕을 올리고 
가마솥으로 불을 때는 초가집이었는데
벌레도 많이 나오고 산골이라 그런지 해도 빨리지는데 
조금놀다보면 금새 어두워져서 으스스한 분위기가 
무서워서 외할머니댁에 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도 외가댁에 가자고 아침일찍 깨우는 부모님께


"나는 안가면 안돼? 집에서 놀래" 



"그럼 할머니말씀 잘듣고 할머니랑 있어?"



평소 고집스럽고 아빠밖에 모르는 
할머니 딸만있는 집에 첫째로 태어나
어린나에게 눈치주는 할머니와 있기 싫은 마음이 더 컸던지
할머니랑 있으란 말에 후다닥 준비해서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도로상황도 좋지 못했고, 
지금도 차타고 4~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지라 일찍 준비해서 출발해도 도착해서 
인사드리고 이른저녁을 먹고나면
금방 해도 떨어지고 일찍 자야했습니다.


그날도 명절인사를 드리고 이른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문밖에서 금손아~ 금손아~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잠이 덜깬 상태로 멍하니 자리에 한참 앉아있다가 
옆에 자던 가족들이 없다는걸 
알고 엄마가 부르나?! 엄마목소리가 왜저러지 
하면서 문으로 기어가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을열고 보니 가족들은 없고 
웬 여우한마리가 저를 지그시 쳐다보더군요



묘한기분이 들면서 와 저 여우 참 예쁘게 생겼다. 
하고 방문밖으로 한발을 내딛었는데
발을 뭔가가 휙! 감는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뱀 한마리가 제 발을 잡고 안놔주는 겁니다.
어린마음에 뱀이 발을 휘감고 있으니 
어찌나 무섭던지 발을 미친듯이 털어대며 소리를
지르다 어느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공포감과 꿈이라는 안도감에 깨서 눈물을 
뚝뚝 흘리자 우는소리에 깬 할머니가 
눈물을 닦아주시며 괜찮다고 다독여 주셨고 
물한잔 떠주신다며 문을 여셨는데
할머니가 이게 왜 여기 죽어있어 하며 집어 
던지시는데 길고 가느다란게 
자세히 보지 않아도 뱀이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서 밤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 떨면서 밤을 샜습니다.
날이 밝고나서도 집밖에 나가놀지 않고 집에 갈때까지 
집안에서 그림그리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초가집 지붕에는 
구렁이가 살고 그 구렁이가 
그집과 집에사는사람들을 지켜준다고 믿었다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꿈에서 여우가 절 홀린거고 그 뱀이 
구해줬던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뱀이 구렁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출처 오늘의 유머


3. 노란 메니큐어





11년 전에 겪은 일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자취를 했었습니다.
같은 과 동기와 함께 살았는데, 서로 잘 통했던 터라 
자취하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었습니다.



그 날은 학교를 가지 않고 자취방에서 계속 늦잠을 잤습니다.
제가 자니 친구 역시 학교에 가지 않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자고 있었는데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친구 녀석이 먼저 일어나서 학교가려나 보다 싶어 눈을 뜨니, 
친구가 저를 보고 서있었습니다.
저를 계속 보곤 히죽거리며 웃고 있었습니다.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어서 소름끼쳤습니다.



제가 뭐가 좋아서 계속 웃냐고 물으려는데,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소름끼쳤던 건 친구가 절 쳐다보면서 웃고 있는데, 


친구의 등 뒤로 손이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손은 어깨 위로 올라와, 급기야 목 언저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저 바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지 손가락에는 노란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어떻게 그 노란색만 잘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윽고 친구 어깨 뒤로 사람 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긴 걸로 보아 여자인 것 같았습니다.
그 여자 얼굴은 친구 머리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 여자 역시 절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웃고 있었습니다.



마치 저를 비아냥거리듯이 둘이서 
저를 보고 히죽거리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 어깨에 목만 있는 여자가 말했습니다.



"오빠 이 사람이 그 친구야?" 



친구는 대답도 없이 계속 웃기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명을 지르며 일어섰습니다.


순간 제 앞에 서 있던 친구는 사라졌습니다.
친구는 제 옆에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해서 따귀를 세게 때렸습니다. 


친구는 왜 때리냐고 했지만, 오히려 제가 반문했습니다.


왜 자는데 실실 웃냐고.


하지만 친구는 무슨 소리냐며 괜히 자는 사람 때렸다고 화를 냈습니다.





진정하기 위해 담배를 한 대 핀 후, 
제가 겪은 일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는 담배를 필터부분까지 피우더니, 
혹시 그 여자가 어떻게 생겼었냐고 물었습니다.
친구는 긴장한 모양인지 다리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봤던 그대로, 네 어깨 뒤로 여자머리와 손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친구는 손에 있던 담배를 툭 떨어뜨리며 말했습니다.



"혹시 노, 노란색... 매니큐어?"



친구는 다짜고짜 빨리 대답해보라고 저에게 계속 윽박지르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핑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말없이 담배를 한대 더 피우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기 동네에서 만나 사귀게 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대학교로 오면서 정말 좋지 않게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 여자, 자살이라도 한거야?"



친구는 고개를 땅바닥에 내리깔면서 말했습니다.



"자살만 했으면……. 상관이 없지."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저는 더 이상 묻지 않았고, 
그 후에도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저희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제대 후 복학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강하는 날, 반가운 마음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군대 가기 전에 겪은 그 일을 꺼냈습니다.



누가 먼저 꺼낸건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친구가 먼저 꺼낸 것 같았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친구는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날 죽이던가, 

왜 내 친구들을 죽이는거야! 세 명이나 말이지."



전 그때 술 먹은 상황에서도 더 이상 듣기 싫어서 
그런 얘기 그만하자고 말했지만 친구는 계속 말했습니다.



"내가 그때 같이 죽었어야 돼……. 
내 친구들 꿈에 나올 때 마다 미치겠다……."



이윽고 친구가 보여준 한 장의 사진.


한라산에서 친구와 그녀가 다정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
그녀는 친구의 어깨에는 노란 매니큐어를 한 손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전 아직도 생각합니다.
예전에 내가 봤던 그녀가 아닐까.
그리고 만약 그녀였더라면
그 때 말했던,



"오빠 저 사람이 그 친구야?"



그 말이 과연 무슨 뜻인지.


  • 9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30 미스테리 풀리지 않는 세계 7대 미스테리.jpg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293 1
929 미스테리 근현대사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240 1
928 미스테리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060 1
927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21-25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747 4
926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16-20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537 5
925 실화 [무서운얘기] 미술실 귀신.txt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089 2
924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11-157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258 6
923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6-105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898 4
922 실화 게잡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1-5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076 4
921 실화 꿈 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29 2
920 실화 귀신을 보던 군대 후임..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14 3
919 미스테리 사형 당한 뒤 살아난 사형수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713 1
918 미스테리 맥스헤드룸 , 레이스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722 1
917 미스테리 비행사의 환생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44 1
916 미스테리 털복숭이소년 의문의 공포게임 lsd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4042 1
915 미스테리 포르기네이, 무빙돌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695 1
914 미스테리 세계 5대 미스터리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661 1
913 전설/설화 자연발화현상 아틀란티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575 1
912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911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6 0
첨부 (9)
90054103963708e21394387533e07fb7.jpg
11.1KB / Download 9
8b300b41cf8e7a313ded216b64f85688.jpg
16.5KB / Download 6
a01420bb5df264e1c782667a647f11a0.jpg
48.4KB / Download 7
a6614a31433a367fa004b3e5cdb0fac7.jpg
31.8KB / Download 7
2f214ad49d93b3fd6ba4766d7f3ad22c.jpg
8.5KB / Download 7
7b73e56c2107e1f187e297b611a4be11.jpg
15.2KB / Download 8
88c4d67c43d7f7f5827d27ab2564c91f.jpg
10.2KB / Download 9
51ebf32f388359ae0afe407d0c63279e.jpg
10.2KB / Download 10
19f0af3a4792c70ba8d23b56a0b578d7.jpg
33.3KB / Download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