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비행사의 환생
2. 러시아의 정체불명 방송전파 UVB-76
http://www.youtube.com/watch?v=-2EKWgTNEYU
통칭 더 버저(The Buzzer)라 불리우는,
주파수 4625kHz(4.625MHz)
단파 라디오 방송국의 호출부호(callsign).
방송에서는 하루 중 23시간 10분동안 1분에 약 25회꼴로
버저음을 반복해 내보내고 있으며, 간격은 약 2초다.
다만 매 시각 정시 1분 전부터는 정시까지
1분간 끊김 없는 연속음으로 바뀐다.
이 방송은 최소한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방송은 1973년부터라는 설명도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송출 중이다.
단순히 버저음만 나온다면 아무래도 좋은 얘기겠으나,
으스스하게도 중간에 버저음이 끊기고 러시아어로
된 남자 목소리가 나온 일이 6차례 있었다.
각각 1997년 12월 24일, 2002년 9월 12일,
2006년 2월 21일, 2010년 8월 23일, 2010년 8월 25일,
2010년 9월 16일로 이 가운데 첫번째,
네번째 것을 제외하면 노이즈가 심해 명확한
의미를 분간하기 어렵다.
비교적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나온
첫번째 것은 다음과 같다.
Ya - UVB-76. 18008. BROMAL: Boris, Roman,
Olga, Mikhail, Anna, Larisa. 742, 799, 14.
두번째 것은 다음과 같다.
UVB-76, UVB-76. 62691 Izafet 3693 8270
그리고 세번째 것.
http://www.youtube.com/watch?v=0q46bLbRvIA
75-59-75-59. 39-52-53-58. 5-5-2-5. Konstantin-1-9-0-9-0-8-9-8-Tatiana-Oksana-Anna-Elena-Pavel-Schuka. Konstantin 8-4. 9-7-5-5-9-Tatiana. Anna Larisa Uliyana-9-4-1-4-3-4-8 -
그리고 추가로 음악도 잡혔다.
http://www.youtube.com/watch?v=pAbeGSa_Xh8
이번 것은 8월 23일의 것에 비해 노이즈가 심하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얍!"하는 기합소리와 비슷한
정체 불명의 괴음성이 들리기도 했다.
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38, 77, 38, 527, a, 3, 50, 3707, 55, 73, 3, 8, 5, 2, 7, Anna, Konstantin, Konstantin, Roman, Elena, Caplya, Ivan, Yakov, 3, 5, Dnjyaj, Viljanka, 5, 5, 2, 3, UVB-76, UVB-76, 38, 527, AKKRECIA, 3609, 55, 73, 3, 8, 5, 2, 7, Anna, Konstantin, Konstantin, Roman, Elena, Ivan, Yakov, 3, 5, 0, 9, 5, 5,(이쯤에서 "얍!"소리와 비슷한 괴음성이 들린다.) 9, 3
2010년 11월 12일, 사상 최초로 장문의 대화가 흘러나왔다.
메인 스피커가 "화산"에 대해 언급.
이 "화산"에 대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며 담당자를 호출하려 함.
담당자가 안 옴. 담당자는 커녕 아마 상사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 러시아어로
빽 화를 내고는 가 버림.
결국 메인 스피커가 담당자 대신
기계설비사를 호출함.
호출된 기계설비사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소리가 나타나
원래 있던 사람과 계속 "화산"에 대해 대화를 나눔.
http://www.youtube.com/watch?v=UEyQBZcDbqc
2012년 12월 9일에는
5분에 걸쳐 녹음되었다.
이 외에도 간혹 희미한 사람 목소리나 또 다른
잡음 따위가 흐릿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즉 녹음 방송이 아닌 실황 방송이라는 것.
2001년 11월 3일에는 러시아어로 "여긴 143.
발진기를 받지 못했다.
하드웨어적인 어떤 작업을 하고 있다."
("Я — 143. Не получаю генератор."
"Идёт такая работа от аппаратной.")
라는 대화가 버저음에 섞여나온 적이 있었다.
송신소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서 40km에
위치하는 로즈키(Lozhki)라 불리는 작은 마을 근처로,
좌표는 동경 37도 북위 56도에 해당한다.
구글 지도에 의하면 사진상으로 구조물이 존재하지만,
위성 상으로는 마을 근교에 아무것도 없는 것도 수상쩍다.
그런데 영어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2010년 9월에 송신소가 프스코프(Pskov) 근처로
이사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사간 이유는
러시아군의 재편성 때문인듯 하다고 한다.
다만 가장 유력한 추측으로는,
버저음 자체에는 별다른 뜻이 없고,
송신소의 상태 등을 체크하는 용도의 주파수라는 이야기가 있다.
즉, 버저음이 갑자기 멈추거나 달라진다면
송신소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라는 뜻.
모스크바의 데드맨 스위치라는 섬뜩한 설도 있다.
즉 버저음이 일정 시간 이상 송신되지 않는다면
각 핵기지의 지휘관들이 모스크바에 급변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는 것...
즉 지구 최후의 날 기계의 스위치란 얘기다.
하지만,
영국의 한 뉴스에 따르면 2009년
이미 이 송신소는 폐지되었고
근무하던 직원 한명이 근처 마을에 사는데,
러시아 정부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됨에 따라
건물을 모두 헐어버리고 지금은 폐가처럼 존재하는 곳이다.
다시말해, 이 송신소는 이미 폐지된 지 2년이 넘었다.
하지만 어찌해서 이곳에서 방송이 나오는지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천문이 맞닿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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