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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미션스쿨(기독교고등학교) 무서웠던 선생 썰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2023.11.07 15:54조회 수 2900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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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재주가 없는데 밑에 여고 무서웠던 선생 얘기보다 생각나서 한번 써봅니다. ㅋㅋ

 

폭염인데 집에 에어콘이 음스므로 음슴체 ㄱㄱ

 

본인은 서울 ㄱㄴ구에 위치한 S고등학교를 나왔음. 이 학교는 한동안 시끄러웠던 부패 재단의 부속 고등학교이며 기독교 학교임. (이쯤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 최근에 모 선생땜에 화제가 되기도 했음ㅋ

 

유명했던 그 이사장이 학교에라도 방문하는 날이면 수업이고 뭐고 운동장에서 체육수업하던 애들이 보고있던말던 선생들 다 뛰쳐나가서 90도로 굽신굽신 하던 장면을 심심찮게 볼수 있는 뭐 그런학교였음ㅋㅋ

 

사립학교이다보니 10년 20년째 근무중인 선생도 많았고 전혀 상관없는 과목을 세번째 바꿔가며 가르치는 선생도 있었음(도덕 -> 한자 -> 문학) ㅋㅋ 그선생은 수업 들어오면 말 한마디 안하고 한시간동안 칠판에 필기만 해주고 나갔음. 소문에 의하면 이사장 사위라고 했었는데 사실 확인은 안됨ㅋ

  

암튼 무서웠던? 이라기보단 명치 존나 쎄게 때리고싶었던 선생이 하나 있었음. 기독교학교라지만 서울은 당시 뺑뺑이(추첨)으로 고등학교를 갔기때문에 기독교가 아닌 타 종교 또는 무교인 학생도 태반이었음. 근데 그 선생은 수업 시작할때마다 매일 번호순으로 기도를 시켰음. 거부하거나 할줄 모른다고 하면 윽박지르며 시켰음ㅋㅋㅋ

 

하루는 점심시간에 막 식판에 밥을 받아 교실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그 선생이 앞문을 열더니 약 15명의 번호를 부르며 당장 교무실로 오라고 했음. 번호를 불린 애들은 서로 아무 공통점도 찾지 못함. 날라리부터 모범생, 흔한 오타구 등등 ㅋㅋㅋ 밥먹고 있던 말던 당장 다 따라오래서 살짝 쫄아서 쫓아감.

 

교무실에 들어가니 자기 자리앞에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한명씩 발을 씻겨준다며 씻겨주는동안 지가 주는 기도문? 같은거 읽으라고 ㅋㅋㅋㅋㅋㅋ내용은 대략 주님을 섬기겠나이다 뭐 이딴거였음. 그래도 그때까진 애들이 웃으면서 걍 했는데 문제는 나였음

 

전 어릴때부터 할머니, 부모님 저까지 불교를 믿고 절을 다녔기때문에 발 안씻겨주셔도 되고 기도문도 읽기 싫습니다. 라고 정중히 얘기를 마치기도 전에 날아오는 싸다구와 육두문자.....

 

이놈의 새끼가 왜 예수님을 안믿는거야!!!! 반항하는거야 이 썅놈새끼야!!!!!!! 하면서 싸다구를 한대 더 맞고 발로 차여서 넘어짐.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했지만 어린나이에 선생이 화를 내니까 또 무서워서 별 말도 못하고 있는데 부모님 부르겠다 어쩌겠다 하는데 마침 우리 담임이 교무실에 들어왔고 제가 혼나고 있으니 죽일듯한 표정으로 나한테 자초지종을 물음.

 

옆에 있던 친구들도 거들며 상황을 얘기하니 우리 담임이 애들 전부 나가라고 교실로 가라고 함ㅋㅋㅋ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교무실에서 우리 담임이랑 그 목산지 선생인지 깡팬지 구분안되는 인간이랑 이양반이 어쩌고 어린놈이 어쩌고 말다툼 하고 일단락 되었다함.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암튼 공포라기 보단 웃긴 학교였고 아이러니 하게도 기독교 학교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200% 채우고 졸업하게 되었음.

 

끝?ㅋ 

 

 

출처: 오늘의유머 패왕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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