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사형수와 신부(神父)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2023.11.08 14:17조회 수 1990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사형수와 신부(神父)


한 교도소에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난폭한 사형수가 있어 간수들도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간수들은 교도소 내의 종교행사를 담당하던 신부님에게 그의 심성을 고쳐달라는 하소연을 하게 되었다.

그 신부님은 노련한 사람으로, 그와 독방에서 만날 때 쪽지를 남겨두었다.

 

"교도소 안에서 시끄럽게 굴지 마라, 멍청아. 지금 너를 구하려는 작전이 시행중이니까"


난폭한 사형수는 그것을 보고 신부가 자신과 한 패라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보스가 구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부와 사형수가 만날 때 마다 메모는 늘어갔다.

 

"작전은 순조롭다.."

"이제 곧..."

등등..

 

그리고 마지막 날의 메모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작전의 실행은 마지막 순간에."


사형수는 웃는 얼굴로 전기의자로 향했다.

그가 죽은 후, 그 난폭하게 굴던 놈을 어떻게 그렇게 얌전하게 만들었냐며 간수들에게 추궁당한 신부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 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저는 그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을 뿐입니다."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HItagi 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43 단편 검은 커튼이 쳐진 고시원 1 (입실)5 title: 연예인1익명_89d6c4 5123 3
742 단편 검은 커튼이 쳐진 고시원 2 (소리)5 title: 연예인1익명_1e7807 3121 3
741 단편 검은 커튼이 쳐진 고시원 3 (털 뱀)4 title: 연예인1익명_2c1456 2788 2
740 단편 검은 커튼이 쳐진 고시원 4 (퇴실)완결5 title: 연예인1익명_9b2b49 2413 4
739 단편 호수 14 형슈뉴 2216 2
738 단편 반짝반짝4 형슈뉴 1997 2
737 단편 도시 괴담2 간놀이 1236 1
736 단편 한밤중의 열차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09 1
735 단편 두통 (스압)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39 1
734 단편 동심파괴 동화 딱딱산(かちかち山)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18 2
733 단편 짤막한 이야기 모음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612 1
732 단편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모음.txt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18 1
731 단편 어드벤처 게임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90 1
730 단편 공포의 엘리베이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23 2
729 단편 하나,둘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99 1
728 단편 새우니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87 1
727 단편 열쇠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80 1
726 단편 결혼하면 같이 살자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19 1
725 단편 개복치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025 1
724 단편 홈쇼핑2 형슈뉴 1219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