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샐러드오일 100단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3.12.05 08:46조회 수 4858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대학에 입학해 자취를 시작했습니다만, 2학년이 지나고부터는 입맛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끼니를 외식이나 데운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4학년이 되고나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러 간단하더라도직접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입학했을 무렵에 산 사각형으로 된 1L들이 캔에 들어있는 샐러드유가 다시 햇빛에 노출되었습니다.

작게 뚫린 틈으로 기름을 조금 부어보니, 이상하게도 갈색..


"뭐어.. 4년 지나면 기름도 산화하고, 불로 가열하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그 샐러드유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고, 그 샐러드유도 이제 거의 없어지는것 같고 .. 캔을 크게 기울이지 않고서는 기름도 나오지 않을 무렵,

어느 날 캔 입구 같은것에서 팥 껍질 같은것이 2~3장 나왔습니다.

먼지라도 들어갔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샐러드유에서팥껍질은 계속 나왔습니다;

더이상 먼지라고 생각할수 없었던 저는 마음먹고 캔 뚜껑 전체를 깡통따개로 뜯어버렸습니다.


 

 

 

순간 제 눈에 들어온것은 100마리정도 될법한 크고 작은 바퀴벌레 무리들-

반 정도는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4년동안 사용하지 않은사이에 그곳은 바퀴벌레의 소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팥껍질은 사체에서 떨어진 날개.

 


지난 4년간 1L짜리 샐러드유를 거의 다 먹었다는것을 생각해낸 순간 죽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88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4) 完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687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1분간의 사랑 지혜로운바보 773 0
686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광신의 늪 part.1 지혜로운바보 837 0
685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더라도 지혜로운바보 991 0
684 단편 [이나가와 준지] 유키1 title: 아이돌뉴뉴뉴 1009 2
683 단편 [펌] 귀신의 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50 1
682 단편 [펌] 저주세트 팝니다 갠차나여? 739 0
681 단편 [펌]공포의 밀랍인형1 title: 고양2민석짜응 787 1
680 단편 [펌]짧은 무서운 이야기들.1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340 1
679 단편 [포켓몬 괴담] 주인님, 저를 기억하시나요?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39 1
678 단편 [환상괴담 어게인] 영생어3 익명할거임 595 2
677 단편 ​[번역괴담] 코스트코 ​ 여고생너무해ᕙ(•̀‸•́‶)ᕗ 858 1
676 단편 ♥♥♥에서 아는 여자애를 봤어요5 익명_577d92 1927 1
675 단편 가위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748 0
674 단편 가위녀 클라우드9 817 0
673 단편 가지 않은 길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805 3
672 단편 간간다라 괴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24 0
671 단편 갑순이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0 1
670 단편 강도1 여고생너무해ᕙ(•̀‸•́‶)ᕗ 1345 0
669 단편 같은 꿈 여고생너무해ᕙ(•̀‸•́‶)ᕗ 468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