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샐러드오일 100단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3.12.05 08:46조회 수 486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대학에 입학해 자취를 시작했습니다만, 2학년이 지나고부터는 입맛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끼니를 외식이나 데운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4학년이 되고나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러 간단하더라도직접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입학했을 무렵에 산 사각형으로 된 1L들이 캔에 들어있는 샐러드유가 다시 햇빛에 노출되었습니다.

작게 뚫린 틈으로 기름을 조금 부어보니, 이상하게도 갈색..


"뭐어.. 4년 지나면 기름도 산화하고, 불로 가열하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그 샐러드유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고, 그 샐러드유도 이제 거의 없어지는것 같고 .. 캔을 크게 기울이지 않고서는 기름도 나오지 않을 무렵,

어느 날 캔 입구 같은것에서 팥 껍질 같은것이 2~3장 나왔습니다.

먼지라도 들어갔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샐러드유에서팥껍질은 계속 나왔습니다;

더이상 먼지라고 생각할수 없었던 저는 마음먹고 캔 뚜껑 전체를 깡통따개로 뜯어버렸습니다.


 

 

 

순간 제 눈에 들어온것은 100마리정도 될법한 크고 작은 바퀴벌레 무리들-

반 정도는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4년동안 사용하지 않은사이에 그곳은 바퀴벌레의 소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팥껍질은 사체에서 떨어진 날개.

 


지난 4년간 1L짜리 샐러드유를 거의 다 먹었다는것을 생각해낸 순간 죽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289 단편 복불복 세상의 운수 좋은 날1 굴요긔 555 1
9288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슈뢰딩거의 아들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55 1
9287 기묘한 귀신이 춤추는 장희빈묘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338 0
9286 사건/사고 장난감 상자 살인마 | 살인자 이야기 |1 TeriousMY 952 2
9285 전설/설화 해란강 전설과 사인검1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790 0
9284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 61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1298 5
9283 실화 프랑스 작가 모파상이 겪은 괴담1 백상아리예술대상 490 2
9282 실화 신병을 앓고있어요2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2 4
9281 2CH [ 2ch 괴담 ] 햐쿠모노가타리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77 1
9280 혐오 이상한 곳에 자란 덧니1 앙기모찌주는나무 883 0
9279 혐오 ***된 생맥주통의 충격비밀1 title: 연예인13오뎅끼데스까 1152 0
9278 전설/설화 세계의 영적존제-마왕 베르제블(Beelzeboul)1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800 1
9277 미스테리 美정보국 “UFO는 존재한다, 국가 안보에 위협”1 포이에마 589 1
9276 Reddit 우리가 하는 거짓말1 title: 메딕셱스피어 1004 2
9275 전설/설화 전설의고향 - 삼정승골 1편1 도네이션 511 1
9274 실화 우리와이프는귀신이보인다21편 (1-2합본) 완결1 앙기모찌주는나무 724 1
9273 실화 시체가 걸린 소나무1 도네이션 493 1
9272 실화 처음 자1살 현장에 갔을때의 실수1 앙김옥희 2237 2
9271 2CH 되살아나는 시체1 클라우드9 677 0
9270 실화 [임은경][실화] 절대 머리 위로 손을 뻗지 마.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99 1
첨부 (0)
로그인

or